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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_상상더하기/책읽기

[책] ‘자주국방’으로 작지만 강한 나라가 된 이스라엘의 비밀 중동 전문기자 노석조 작가가 쓴 벌써 가물가물. 작년 외국 출장을 다녀오면서 책 한 권을 읽었다. 집에 있을 땐 바쁘다는 핑계로 독서를 안 한다. 그럼에도 읽어야 하니, 언제부턴가 출장 때 책 한 권 정도 완독 하는 계획을 세웠다. 작년 이맘때 출장 때 읽은 책을 간략히 소개한다. 사실 이때 읽은 책은 내 관심사가 아닌 분야다. 그러나 이집트 코이카 활동 때 인연을 맺은 후배가 쓴 책이라 이참에 읽었다. 결과적으로 부족한 지식을 채우고, 매우 흥미로운 관심이 생기는 계기가 됐다. 바로 이라는 책이다. 덕분에 참 많은 걸 느낄 수 있었다. 작가 노석조는 자타공인 우리나라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중동 전문가로 꼽히는 중동 전문 기자이다. 이스라엘 특파원을 지내면서 현장 취재기자다운 팩트와 핵심 관계자의 인터뷰.. 더보기
[파주출판도시-김영사] 매일 비,비,비~ 장마땐 북카페로 '북캉스' 올해는 참 묘한 해 임이 분명하다. 코로나 19 세계적 대유행으로 세계 각국이 아직도 불안정한데, 요 며칠 사이에는 역대급 장맛비가 내린다. 갠적으로 비를 좋아하는데, 이 정도로 많이 오면 불편하다. 주말 친구네와 강원도 캠핑 예정이었으나, 비가 계속 올 거라 해서 예보를 믿을수 없었지만, 강원도랑 전국이 비 피해로 어수선한데 캠핑은 아닌 듯하여 다음 기회로 넘겼다. 이번 주말에는 정말 오랜만에 어디가지 않고 집에 있었다. 지난 8주 동안은 매주 캠핑, 행사, 여행 등 바쁘게 보냈다. 이번 주는 그래서 쉬는 한 주말로 정하고 아무런 일정을 잡지 않았다. 늦잠도 자기로 했다. 덕분에 토, 일요일 모두 11시가 다 될 때까지 침대에 붙어 있었다. 오늘도 집에 하루 종일 있다 보니, 좀이 쑤신다. 집 안에서 .. 더보기
파워블로거 리치보이 김은섭씨의 저자강연회에 가다 파워블로거 리치보이 김은섭씨의 저자강연회에 가다 금요일 퇴근길, 주5일 근무제를 찬양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퇴근을 했다. 신논현역 안으로 들어서서 '도서공간 키움' 안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앉아 있는 것을 눈에 띄었다. 호기심에 입구 쪽을 서성이다가 저자강연회라는 글씨만 읽고 무작정 들어갔다. 사실 무슨 책인지, 어떤 저자인지도 몰랐고 이미 강연회는 30분정도 진행이 된 상태였다. 내용을 조금 들어보고서야 책과 독서에 관한 강연이라는 것을 알았고, 강연이 끝나고 나서야 그 강연을 해주신 분이 김은섭씨라는 것과, 책의 제목이 '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라는 것도 알았다. 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김은섭 (교보문고, 2010년) 상세보기 너무 예의없는 불청객으로 그 자리에 있었지.. 더보기
나를 디자인하라_카심 라시드 저 지독하게 평범하고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는 나는 이따금 '다른 디자이너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 '그들의 디자인만큼 항상 새롭고 특이하고 재미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나에게 붙여진 디자이너라는 명함이 과연 일에서만 쓰여지는 일종의 직함일 뿐인지.. 내 인생, 내 사랑, 내 생활에서도 다르게 생각하고 새롭게 디자인해야지 진정한 디자이너가 되는 건 아닐까. 나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해본다. 이 때 내 손에 들린 책이 카림 라시드의 나를 디자인 하라_ design yourself 나를 디자인하라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카림 라시드 (미메시스, 2008년) 상세보기 한 분야의 디자인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디자인을 하고 있는 작가는 우리나라의 현대카드 디자인과 .. 더보기
그건, 사랑이었네 - 한비야- 그건 사랑이었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한비야 (푸른숲, 2009년) 상세보기 새해, 새로운 회사에 적응한다고, 책을 읽는 데 소홀해도 된다는 핑계를 대며 두 달 가끼이 책을 제대로 보지 않았다. 출퇴근 시간 합치면 남는 시간이 1시간이 넘는데도 그냥 멍하니 시간을 축내면서 지냈다. 회사가 있는 신논현역에 "키움"이라는 도서공간 겸 기다림의 장소가 있다. 깨끗하고 조용하고 여러 장르, 신,구간 책도 볼 수 있고, 책의 줄거리를 애니매이션을 제작한 영상도 볼 수 있고, 물론 원하는 책도 구매가 가능한 곳이다. 지루하고 짜증나는 역에서의 기다림을 잠깐의 문화생활의 여유로 바꿔놓는 생각의 전환의 장소로 느껴졌다. 책을 멀리하고 있다는 죄책감(?)을 애써 누르고 있다가 우울한 기분이 퇴근 때까지 가시지 않던.. 더보기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공지영-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공지영 (오픈하우스, 2008년) 상세보기 살면서 이런 저런 선물들을 많이 받아봤지만..책 선물은 별로 못 받아봤다. 3년 전 남편과 만난 지 400일정도 됐을 때 선물받았었고, 가장 최근에 그동안 서먹서먹했던 큰 오빠에게서 소중한 책선물을 받았다. 책장에 꽂혀진 그 책을 볼 때마다 큰 오빠가 생각난다. 책을 조금씩 좋아하게 되면서부터 아끼는 사람에게 책선물을 하고 싶어진다. 그 책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주 작은 기쁨이나 희망이 되어주길 바란다. 공지영 작가의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는 바로 그런 책이다. 누구에게 선물해도 부담없고 뿌듯한 책.. 딸 위녕에게 쓰는 편지글 형식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은 .. 더보기
엄마를 부탁해_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신경숙 (창비, 2008년) 상세보기 광주로 내려가는 기차 안. 집을 나서기 전, 역시나 언니집에서 몰래 가져온 책을 무작정 가방에 집어 넣었다. 우연이라고 생각하지만,아빠,엄마 병간호를 위해 가는 착잡한 마음이라 이 책이 더 눈에 들어왔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는 3시간여 동안, 계속 난 울었다. 가슴 안을 천천히 차오는 것 같은 울음, 얼굴을 찡그리며 참아야했던 울음. 마지막 여운같은 울음이 계속해서 찾아왔다. 감동이 아닌 자책의 울음이었던 것 같다.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불안하게 서 있지만 아직 엄마라는 테두리 안에 보호받고 싶은 나. 하지만 엄마는 언제부터인가 내가 보호받는 게 아니라 내가 보호해야 될 분이 되어가고 있다. 아직 정신적으로는 성인이 되지 못한 .. 더보기
그래도 계속 가라_조셉 M. 마셀 난 책을 읽는다. 읽으면서 많은 것을 느낀다. 그런데 책을 덮는 순간, 현실로 돌아오는 순간 까맣게 잊어버린다. 끝이 허무한 영화를 본 기분이다. 다독을 하는 열성독자도 아니고, 책의 내용을 깔끔하게 분석해 내는 지식인도 아니다. 단지 책이 말하고 있는지, 나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만 기억하고 싶다..ㅡㅡ;; 그래서 몇 자씩 적어놓으련다. 내가 무슨 생각으로 책을 읽는지 기억하기 위해. 돌에 새긴다는 기분으로..^^ - 그래도 계속 가라 (Keep Going), The Art of Perseverance - 조셉 M. 마셸 ㅣ 유향란 옮김 - 조화로운삶 "희망을 향해 내디딘 연약한 한 걸음이 맹렬한 폭풍보다 훨씬 더 강하단다." 난 언니오빠집에 가면 책도둑이다. 읽지도 않으면서 욕심을 부린다.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