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니는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나로서는 참 다행인 부분이다.
다른 집 남편들은 집에 오면 컴퓨터 있는 방에 들어가서 게임하느라 나오지도 않는다고 하는데
난 그런 걱정을 덜었다.

해니가 유일하게 하는 건 핸드폰으로 하는 맞고^^
그것도 게임인지라 한번 빠지면 한참을 집중모드이다.


외출해야 되는데 맞고하느라 집에서서 나가야 되는 시간 10분 전까지 이러고 있다.^^



귀.엽.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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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ifew.tistory.com BlogIcon 해니 해니(haeny) 2011.09.06 19:46 신고

    딱 한 번 한건데,,


해니가 한국에 들어와 적응을 시작한지도 4개월이 넘어간다.
해니는 처음에 낯설음과 기대, 부담감으로 예민했던 적도 있었고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기도 했다.
지금은 조금씩 자기 생활에 적응을 해 나가고 있는 듯 하다.

제일 아직도 힘들어 하는 건, 아침에 일어나는 것.
꿈을 많이 꾸고 깊은 잠을 못자는 해니에게 아침은 정말 지옥과 같은가 보다.
처음에는 투정이고, 게으름인가도 생각했지만 수년동안 그렇게 잠때문에 고생하고 만성적인 피로감을 호소하는 거 보면 단순히 어리광은 아닌 거 같다. 수면크리닉에 가볼까도 진지하게 고민할 정도이니..

그렇게 생각을 바꾸고 나니깐...조금 더 아침을 편안하게 맞이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란하지 않게 조용히 타이르듯이 깨우고, 최대한 잘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몸이 빨리 풀리도록 팔다리 주물러주는 게 고작이지만 그래도 그렇게 깨우면 미안한 맘이 덜하다^^ 물론 어머님이 해주시는 따뜻한 밥과 국이  기운차리는 데는 더 도움이 되겠지만.~^^

앞으로 아버님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홍삼을 먹여봐야겠다. 그게 도움이 되서 조금 더 기운 찬 울 서방님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이런 평온(?)한 아침도 울 누리가 태어나면 힘들어질 수 도 있을 거 같다. ;;
누리가 잠이 부족한 아빠,엄마를 위해 밤에 푹 자고 아침에 일어나는 착한 아기였으면 하는 건 너무 많은 걸 요구하는 거겠지 ㅎㅎ

이집트에서 돌아오자 마자 해니에게 많은 짐이 지워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해니가 우리 둘이, 이제 곧 누리와 함께 가정을 꾸려나가는 시작점에서 미리 그 부담감에 지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남들보다 느리고 천천히 갈 수 있겠지만 시행착오 속에서 정말 소중한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지켜나가는 부부, 부모가 됐으면 좋겠다. 나에겐 울 해니가 있고, 해니에겐 내가 있으니깐 그리고 우리를 닮은 울 누리가 있으니깐 ...괜찮다.

내일 아침은 울 해니에게 조금이라도 편안한 시작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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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니가 이집트에 간지도 벌써 2년이 넘었습니다. 
재작년 6월9일에 출국했으니, 2년하고 한달이 지났네요..

어제 메일을 확인해보라는 말에 편지함을 보니
비행기표 예약정보였습니다.^^


순간, 눈물이 날 거 같았지욤.
아, 이제 진짜 오는구나..

하루하루 날짜를 세다보니 한달이 가고, 석달이 가고, 일년이 가더니..어느 새 2년이 넘었다고 할 때도 아직 해니가 돌아오는 날이 멀게만 느껴졌는데..이 비행기표 예약정보를 찬찬히 보고 있자니 이제야 실감이 났던 거지요. ㅎㅎ

저도 이러했는데 해니는 맘이 더 복잡했을 거에요.
좋으면서도 아쉽고, 갑자기 멍해지는 거 같기도 하다 했습니다.

앞으로 2주, 이집트에서 코이카 단원으로서 씩씩하게 임무를 마무리하고, 그동한 정들었던 사람들과 장소를 눈과 마음에 소중히 담아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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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의 언어는 다르다??> by ssong


여유로운 금요일 밤 11시, 타 방송의 예능프로그램을 보려다 MBC에서 흥미로운 주제의 스페셜 프로그램이 시작하는 것을 보고 채널을 고정시켰다.

<MBC 스페셜, 남자의 말, 여자의 말>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결혼년차의 6쌍의 부부의 생활 속에서의 남편과 아내의 말, 그리고 따로 6명의 남편끼리만,또 6명의 아내끼리만 커피숍에 모아놓고 그들만의 대화를 지켜보았다.

시작은 아내들끼리의 대화와 남편들끼리의 대화로 시작한다.
여자들은 처음에는 낯설어하다가 10분이 지나가자 생판 모르는 사람들과 빙판 위를 달리듯이 대화를 이어나간다. 대화가 끊어질세라 서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이고, 웃고, 박수치면서 적극적이고 자연스러운 반응을 한다.

남자들? ㅎㅎㅎ
앉은 순서대로 자기소개를 하고나자 어색해진 분위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도 살얼음을 걷는 것처럼 대화가 조심스럽기만 하다. 딱딱한 대화, 침묵, 한숨소리....
남자들? 지쳐간다.ㅎㅎ

그들 중 한 남편이 간결하게 정리를 한다.
여자들은 말하면서 친해지고, 남자들은 친해지면 말한다.^^

(사진='MBC 스페셜' 제공)

1. 결론만 말해.결론만

생활 속의 남편과 아내의 대화는 어떨까?
구구절절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 해야만 속이 시원한 아내 
VS 깔끔하게 요점만 간단히 말하고 결론부터 얘기하길 원하는 남편  
-->정반대의 대화를 원하는 남편과 아내의 대화는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스트레스가 쌓인다.

돌려서 말하고 남자가 알아주길 원하는 여자
VS 말하는대로 믿어버리는 남자
-->여자는 남자들이 해주길 원하는 것을 슬쩍 흘리면서 얘기하는데 남자들은 그것을 곧이곧대로만 듣는다.
예를 들면 여자는 초밥이 먹고 싶으면 '어디어디 초밥집이 맛있다더라, 새로 생겼다더라' 하면서 돌려 얘기하고 남자는 그 말에 '음 그래. 그 초밥집은 맛이 좋나보다'까지만 생각한다는 것.

이런 남자와 여자의 말이 틀린 이유를 과학적으로 접근해 찾아보기도 했다.
언어활동을 할때, 남자는 이성적인 판단을 할 때 사용되는 좌뇌만을 90%정도 사용한다고 한다.
반면 여자들은 이성적인 좌뇌를 약 60-70%, 창조적이고 감성적인 우뇌를 약 30 -40%정도 사용한다. 그리고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뇌의 다리를 뇌량이라고 하는데 여자가 남자보다 더 두꺼워 좌뇌와 우뇌의 교류가 더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여자가 더 말을 잘하는이유, 남자가 요점만 간단히 말하고, 대화를 하면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하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여자들이 위로받고 싶고, 단지 들어만 주어도 좋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한 대화에서 남자는 이성적으로 자꾸 해결책을 주고 대안을 제시하고 한다.


2. 못들었어

남자는 하나에 집중하면 옆에서 하는 말을 잘 못듣는다. 대답도 다 하고 반응도 보이는데 결과적으로 남자는 그 말들을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여자는 운전하면서, 주위를 보면서, 옆사람과 대화하는 내용까지 기억한다. 이런 남녀의 차이 때문에 여자는 자기가 열심히 얘기한 내용을 건성으로 듣는 것 같아 서운하고 남자는 자신이 다른 곳에 집중하고 있는데 옆에서 말을 거는 아내가 짜증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이다. 

왜 똑같은 인간인데 남자와 여자의 언어활동에서 뇌의 작용이 다를까?
이것 역시 과학적으로 풀어봤을 때, 원시시대 때 남자는 가족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위험한 곳에 가서 사냥을 해야 했다. 오로지 목표물을 잡기 위해 집중해야만 했다. 여자는 남편이 사냥을 나가 있는 동안 집안 살림에, 육아, 주변에 있는 과일 등을 주우러 다니는 등 여러가지 일을 한꺼번에 해야 만 했다. 이러한 남녀의 생활의 특성이 오랜 시간동안 진화하면서 자연스럽에 굳어진 것이라는 진화론적인 이론이 지배적이다.


프로그램의 내용은 여기까지이다.
남녀 말의 차이가 어디서 오는지, 생활과 과학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고 실제로 그들의 생활을 촬영하거나 남자,여자를 나누어 그들 대화를 지켜봄으로써 남녀 대화의 특징과 치이점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이런 내용들이 기존의 책이나 방송에서 많이 다루어져서 식상했다는 것과 단지 남녀대화의 특징과 차이점, 차이의 이유 등을 말하는 게 그쳤다는 것이다.
본론까지 잘 이야기 해오다가 결론없이 끝나버린 것 같았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 남녀 말의 차이의 원인을 다양한 각도에서 알아보는 것까지라면 모르지만, 그 차이를 인정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좀 더 좋은 대화로 이어질 수 있는지, 왜 남자여자들은 연애 때에 너그러이 받아주던 것도 결혼 후에는 무심해지고 예민하게 받아들이지도 같이 얘기해주었더라면 좀 더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 아내로서~~^^
하지만 결국 답을 찾는 것은 서로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이 프로그램은 그 역할을 충분히 한 거 같다.

ps. 이 프로그램을 나중에 따로 본 남편이, 대뜸 정말 자기가 하나에 집중하고 있을 때, 옆에서 하는 얘기를 잘 못듣냐고 묻는다. 이 사람 정말 자기가 그러는지 몰랐나보다..ㅠㅜ
그래서 나도 물었다. '내가 이야기를 할 떄 구구절절 과정부터 길게 얘기하냐고..'
그러자 웃으면서 그렇다고 대답한다. ㅎㅎ 내가 그렇게 얘기한다는 걸 나는 몰랐다.
남편이 자신이 그렇게 행동한다는 걸 알게 되었고, 나 또한 내가 과정부터 미주알고주알 얘기한다는 것을 안 것만으로도 우리 부부는 이 프로그램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 
자신도 여느 남자,여느 여자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것과, 또 남녀의 근본적인 차이를 받아들이고 상대를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서로를 조금 더 마음을 열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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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3월 8일은 우리 부부의 결혼식 날이다.
그동안 남편과 보낸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 사귀기 바로 직전, 우영회 식구들과 함께..
둘 다 취해서ㅠㅜ



↓ 사귄 지 7일째, 순천만에 가서 찍은 사진.
아직은 서먹했지욤..어깨에 올린 손도 어색 ㅎㅎ



↓ 우리의 첫 여행, 제부도가는 길에 있던 과수원에서
배꽃을 배경으로..



↓ 사귄지 8개월 정도 됐을 때, 대학로 가는 길에서..
조금씩 편해지면서 같이 있는 것에 행복했던 시간들.



↓ 바람쐬러 간 날..바람은 원없이 맞았던 날..ㅎㅎ



↓ 고흥 태권도대회 같이 갔다가
남열리 해수욕장에서..



↓ 사귄지 200일 정도..??
신촌에서 우영회 모임에서 다른 커플과 함께 기념일 파뤼~~



↓ 강화도에서.



↓ 비밀사내연애시절, 같이 태안기름유츨 자원봉사 가서..



↓ 결혼을 약속하고 웨딩촬영 찍었던 날..
가장 멋지고 이쁜 모습으로 서로를 향해 웃었던 날..
내 영원한 짝꿍....



↓ 둘이 하나되길 약속한 날..
최고의 결혼식, 최고의 신랑신부^^



↓ 신혼여행간 제주도에서 보낸 즐거운 시간들..



↓ 급하게 결혼하느라 프로포즈를 못했다며
코이카동기들과 함께 준비해 준 이벤트
우리 만난 지 600일. 결혼 한지 두 달?



↓ 진주에서 달호아주버님 결혼식 보고
아버님,어머님과 순천만에 간날!!



↓ 남편이 이집트로 떠나기 3일 전, 마니산에 올랐다 



↓ 남편이 찾아 삼만리..
이집트에 날라가서 멋진 하늘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 이집트 카이로 여행, 기자 피라미드에서^^



↓ 이집트 카이로 시내에서 시샤와 차 한잔



↓ 지훈 아주버님 내외와 함께 한 여행에서..
우리 제2의 신혼여행^^





↓ 아스완 나일강을 배경으로..



사진 속에 우리들은 항상 웃고 있다. 가끔 다투고 투덜댈 때도 있지만..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서로의 소중한 짝꿍,..애인..가족으로..우리는 잘 해내가고 있다.

앞으로 찍는 우리 둘의 사진에서도 항상 웃고..사랑하길..

내 남편은 태권도인이다.
학창시절엔 선수로, 사회에선 태권도전문 기자로..지금은 태권도 봉사단원으로서 진심으로 태권도를 사랑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태권도의 발전을 기원하는 사람이다.
그에겐 태권도가 생활을 위한 돈벌이나, 입신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평생을 같이 할 친구이자 동반자이다.

때론 태권도계의 불미스러운 일에 한숨지며 실망하기도 하고, 속상해하기도 하지만 그의 입에서 태권도를 비하하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내가 내 남편을 좋아하게 된 이유도 자신의 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모습과 열정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그 열정이 부럽고 또 존경스럽다.

20년 훌쩍 넘는 시간동안 태권도 함께 한 그 사람이 요즘 많이 힘들어했다.
이집트에서 봉사단원으로서 하는 마지막 큰 프로젝트인 아스완 태권도장 건립과 함께 현지인들과의 마찰이 그를 많이 지치게 만들었던 거 같다.전화로 듣는 남편의 기운없는 목소리에 마땅한 격려의 말조차 제대로 해주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 내가 여기서 해줄 수 있는 거라곤 남편의 걱정을 대신 하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믿고 응원해주는 것 뿐이었다.

그러다가 남편이 힘든 이유를 혼자 곰곰히 생각해 봤다.
남편이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선택하기 때문이라는 내 나름의 결론을 내렸다.
사실 남편도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태권도 봉사단원으로서 현지 아이들에게 태권도만 열심히 가르치고, 수련생들이 어영부영해도 그냥 넘어가고 편하고 좋은 사범님으로 남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것이 가장 쉬운 길일테니깐..

하지만 남편은 어려운 선택을 했다.
태권도에서 중요한 건 올바른 정신이라며 예의를 강조하고 태권도 수련시간에 나와 시간만 떄우고 친구들과 장난치며 분위기를 망치는 수련생, 진지하게 태권도와 태권도 정신을 배우려고 하지 않는 수련생들의 모습을 그냥 넘기지 못하고 다그치고 바로잡으려고 목이 쉴 정도로 소리지르면서 무서운 사범님이 되는 것을 자청했다, 그리고 태권도장이 없어 흙바닥에서 맨발로 돌이나 유리조각에 찔려가며 수련하는 아이들이 안쓰러워 태권도장을 직접 계획하고 지금 건립 중이다.

남편이 아스완 아이들에게 태권도장을 지어주고 싶다고 처음 얘기했을 때, 그저 희망사항이겠거니 헀다. 구체적으로 태권도장 건립 기안서를 만들 때도 그것이 현실화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머리 속에만 있던 태권도장이 이제 아스완의 한 클럽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마음만 있었지 아무도 실행하지 않았던 일, 매일같이 공사현장에 나가 말도 잘 통하지 않는 현지인들과 부딪혀야 하는 그 수고로움을 선택했던 것이 남편이 힘들어 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사서 고생이다고 할 수도 있고, 자기 몸 아끼지 않고 뛰어드는 것이 미련하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의 진심을 알고 있는 나는 그의 어려운 선택이 얼마나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거쳐 나온 것인 줄 알기 때문에 항상 응원할 수 밖에 없다.

남편은 자신이 한 약속과 선택을 스스로 책임지며 힘든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좋은 의도와는 다르게 오해로 일이 꼬일 수도 있고, 믿었던 사람들에게 상처받고 상처줄 수도 있을 것이고, 때론 실수도 하겠지만...남편은 현명하게 잘 헤쳐날갈 거라 믿는다.


한비야의 '그건 사랑이었네."란 책에서 남편에게 힘이 될 만한 글을 발견했다.

천길 벼랑 끝 100미터 전.
하느님이 날 밀어내신다. 나를 긴장시키려고 그러시나?
10미터 전, 계속 밀어내신다. 이제 곧 그만두시겠지.
1미터 전, 더 나아갈 데가 없는데 설마 더 미시진 않을 거야.
벼랑 끝, 아니야, 하느님이 날 벼랑 아래로 떨어뜨릴 리가 없어. 내가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너무나 잘 아실테니깐.
그러나, 하느님은
벼랑 끝자락에 간신히 서 있는 나를 아래로 밀어내셨다.

..............

그때야 알았다.
나에게 날개가 있다는 것을.


남편이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새하얗고 멋진 날개로 비상할 것을 의심치 않으며 마음을 다해 응원해본다.
울 서방님 화이팅!!!! 사랑합니다.



  1. Favicon of https://lifew.tistory.com BlogIcon 해니 해니(haeny) 2010.02.16 06:02 신고

    감사합니다. 또 감사합니다. 힘든 날 자기와 함께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리며 견딜때가 많아요. 오늘 뜻하지 않게 자기가 응원해 준 글을 읽으니,,, 답답한 가슴이 모두 쓸어 내려져 가는 듯 하네요. 늘 묵묵히 내가 하는 일에 든든하게 후원하고 응원해줘 감사할 뿐입니다. 사랑해요. - 해니

주말이면 마니산을 오르기 위한 등산객들로 등산로가 붐빈다.


앞날 과음을 해서인지 몸이 무거웠다. 그래도 마눌과 이미 약속을 한 터라 일찍 일어나야 했다. 하지만 갈 곳을 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강화도'가 생각났다. 원래 등산을 가자고 했기 때문에 강화도 마니산이 떠올랐다. 서울에서 1시간 가량 가면되고 등반도 힘들지 않기 때문이다.

11시가 다 돼서야 집을 나섰다. 공휴일이라 그런지 가는 길이 조금 막혔다. 게다가 이슬비가 내렸다. 괜히 산에 오르다가 중턱쯤에서 비를 맞는 건 아닐까하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그냥 다른데 갈까?"라고 마눌에게 떠 봤더니 마눌은 "알아서 하세요"라고 한다. 근데 마눌은 늘 이렇게 답한다. 원래 계획대로 마니산으로 갔다.

날씨가 좋지 않는데도 마니산 주차장은 차들로 가득 차 있었다. 등산로 입구에도 우리 부부처럼 나들이를 나온 등반 객들이 많았다. 입구에 있는 슈퍼에 들러 생수와 장갑을 하나씩 사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본격적으로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초입을 지나 조금만 올라가면 교회가 한 곳이 있다. 공중화장실과 식수대가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만남의 광장'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또한 등산로와 좌우로 2가지 형태가 있다. 해니는 우측 계단식 등산로 밖에 가보지 못했다.

"언능~ 오랑께~!" 여유있게 산을 오르며 마눌을 기다리는 해니.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산을 오르는 쏭!

암튼 그게 문제가 아니다. 여기서 해니의 배에 탈이 났다. 마눌에게 잠시 기다려라고 한 뒤 화장실로 뛰어갔다. 앞날 과음이 문제였던 것이다. 힘들게 일을 보고 나오자 마눌이 보기에 상태가 좋지 않았던지 "그냥 내려갈까요"라고 한다. 조금 고민을 하긴 했지만, 이왕 여기까지 왔는데 돌아가면 그럴 것 같아 오르기로 했다. 또 마눌과 마지막 나들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었다.

마니산 등반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어렵지 않는 코스다. 넉넉잡아도 1시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당연히 산을 오르기 때문에 조금은 힘이 들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아름다운 산과 드넓은 서해 바다를 볼 수 있다. 서울 근교에 가장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어 난 마니산을 좋아한다. 이걸 마눌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이날은 정상에 짙은 안개가 끼여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다.

드뎌 마니산 정상 초입에 도착한 쏭.

나름 등반을 했다고 정상에 오르니 기분이 상쾌했다. "야~호"를 외쳤다간 주변사람들에게 "미친X"이라는 소리를 듣기 딱 좋을 것 같아 속으로 외쳤다. 이런 땐 해니가 A형이다. ㅋ 마눌이 정성스럽게 싼 도시락을 먹기 위해 장소를 찾았다. 그런데 정상 곳곳에 등산객들이 자리를 차지해버린 후였다. 어쩔 수 없이 아래로 내려가 좋은 자리를 찾았다. 절벽이긴 했으나 큰 바위가 두 사람이 식사하기에는 딱 좋았다.

앞에 보이지 않지만 자신이 걸어온 아래를 보고 있는 쏭

뭘보고 즐거워 하는지?

도시락 메뉴는 마눌이 직접 싼 김밥과 며칠 전 나주 영산포 처갓집에 갔다 싸 온 홍어삼합 이었다. 젊은 부부에게 어울리지 않은 메뉴가 분명하다. 김밥을 먹고 홍어를 돼지고기와 묵은 김치에 싸서 한 입을 하면 맛을 느끼기도 전에 코를 톡 쏜다. 오묘한 맛의 조화라 할 수 있다. 홍어 덕분이었는지 불편했던 속이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해니앤쏭 부부가 준비해간 특별한 점심. 앞날 저녁 마눌이 만든 김밥과 처갓집에서 싸온 홍어삼합. ㅋㅋ

산 정상 절벽에서 먹는 점심은 아슬아슬 하지만 맛은 두배라고 할까. 입맛을 다시는 쏭~ ^^ 보기보다 먹보다.

식사를 마치고 한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하산했다. 내려오는 내내 마눌과 나는 기분이 좋았다. 서로 오길 정말 잘했다는 말도 반복했다. 기상이 좋지 않았는데도 상쾌한 등반이었다. 다 내려와 몸에 좋다는 칡즙 한 잔씩을 먹고 해니가 좋아하는 '꽃게탕'을 먹기 위해 석모도로 향했다.

안개만 없었더라면 뒷배경이 산과바다로 정말 멋있었을텐데 아쉬웠다.

앞으로도 늘~ 이렇게 웃고 행복한 부부가 되었음. ^^




[신혼생활 by 해니]


  1. Favicon of https://lifew.tistory.com BlogIcon 해니 해니(haeny) 2009.06.20 09:06 신고

    갑자기 홍어냄새가 나는 거 같아요..ㅎㅎ 우리가 같이 처음하는 등산이라 오래 기억에 남을 거에요. 자기 돌아오면 또 가요~*^^*
    by 쏭



<신혼생활 by 쏭>MBTI검사로 상대의 성격유형에 맞게 사랑하자.


책장 속에서 해니의 MBTI 검사지를 발견했다. 해니는 코이카 연수받을 때 교육과정 중에 MBTI 검사를 받았다. 검사결과는 '민첩하고 독창적이며, 안목이 넓으며 다방면에 관심과 재능이 많다는 ENTP(외향-직관-사고-판단)형'이었다. MBTI는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성격유형 검사이다. 나도 고등학교 3학년 YMCA 프로그램에 참가해서,대학교 2학년 심리학 수업에서, 4학년 학교 진로상담실에서, 직장다니면서 중소기업직업훈련세미나에서 받았다.

이 검사는 진로를 고민하거나, 내 일에 회의가 느껴질 때처럼 생활의 변화나 선택이 필요할 때 많이 활용된다. 난 각기 다른 나이와 상황에서 검사를 했는데 검사결과는 모두
'INFP(내향-직관-감정-인식)형'이었다. 수치의 차이가 있었는데 사회생활을 하고 있을 때 의외로 내향성이 80점대로 굉장히 높게 나왔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오히려 내 안으로 더 움츠러들었나 보다..ㅜㅡ


나와 해니의 성격유형

 INFP - 잔다르크형(쏭)
http://user.chol.com/~ilovehrl/mbti/sub/infp.htm
ENTP 발명가 형(해니)
http://user.chol.com/~ilovehrl/mbti/sub/entp.htm
자비로운
부드러운
고결한
융통성있는
헌신적인
모험심 있는
창의적인
충성스러운
헌신하는
깊이 있는
과묵한
공감하는

진취적인
독립적인
솔직한
전략적인
창의적인
융통성있는
도전적인
분석적인
영리한
자원이 풍부한
의심스러운
이론적인


해니의 검사결과를 가만히 읽어 보니 내 유형을 읽을 때는 잘 몰랐는데, 해니의 유형검사 결과는 상당부분 해니의 평소 성격과 닮아 있어 공감의 웃음이 나왔다. 검사 결과로 보자면 해니와 난 공통점보다는 다른 점이 더 많고 실제로도 그렇다. 문득 우리가 서로의 성격유형을 제대로 알고 맞춰갈 수 있다면 서로 부딪히고 상처주는 일이 줄어들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모든 사람이 타고난 천성과 성장할 때의 환경이 다르니 성격도 제각각인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성격이 다른 사람끼리 만나 사랑하고 연애하고 결혼도 잘 한다. 사랑에 눈이 멀고 어떤 모습이든 사랑할 수 있을 때, 나보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클 때는 서로의 성격이 다르다는 것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랑이 정이 되어가고, 서로 다르다는 것이 자꾸 불편해지기 시작할 때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아무리 성격이 비슷한 사람끼리 결혼을 해도 사소한 일부터 굵직굵직한 일까지 부딪치게 되게 마련이고 우리 부부도 예외일 수는 없다. 사랑하면서도 마음 속에 의문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다.


'사람이 나하고 맞나?'

'도대체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거지?'
'어쩜 이렇게 내 맘을 몰라주지?'

이런 생각이 들 땐 가슴이 답답해진다. 달리 해결할 방법도 찾기 힘들다.

이렇게 막막할 때, 나와 해니가 서로의 성격을 이해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데 MBTI 검사결과를 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자신과 상대의 성격유형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게 대응해나감으로써 근본적인 이해와 갈등요소의 해결이 검사의 목적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물론 MBTI검사를 맹신해서는 안된다. 인간의 성격이 16가지만 되겠는가. 단지 인간의 대표적인 성격유형을 보면서 참고자료로서 도움을 받는 것이다.

MBTI 유형소개


사랑하는 법

♡ ENTP(해니/발명가 형)를 사랑하는 법 

-
나의 통찰력과 타고난 직관을 인정해 주세요 
-
내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그러한 기회가 생길 때마다 마음껏 응하도록 격려해 주세요
 
-
나의 아이디어들에 귀를 기울이고 나와 함께 자유롭게 생각을 나누어 주세요
 
-
자발적으로 여러 아이디어에 대해 토론하고 의논해 주세요
 
-
사소한 것에 대해 잔소리하지 말고 주변이 너무 지저분하다고 잔소리 하지 말아 주세요
 
-
무엇보다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것들에 도전해 보려는 나의 유능함과 필요를 존중해주세요


♡ INFP(쏭/잔다르크 형)를 사랑하는 법 

-
나의 독창성과 감수성을 인정해 주세요
- 나의 이야기를 들을 때, 인내심 있게 들어주고 격려해 주세요
 
-
나의 사생활(PRIVACY)과 감정적 친밀감에 대한 욕구를 존중해 주세요
- 당신의 말과 행동으로 안심시키고 부드럽게 대해 주세요
 
-
결정을 너무 빨리 내리도록 강요하지 말고 정돈되지 않은 것에 대해 
   잔소리 하지 말아주세요
 
-
무엇보다도, 나의 감정을 존중하고 절대 나에게 가치관을 타협하라고 요구하지 마세요


사랑할 때 유의할 점

외향-직관-사고-인식(ENTP)

- 안목이 넓고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당신. 새로운 일을 시도하고 추진하려는 의욕에 넘치는 에너자익한 사람입니다. 반면에 일상적인 일을 간과할 때가 많아 자칫 게으르다는 핀잔도 듣는군요. 이성에 대한 기준이 높아서바로 이 사람을 찾아 헤매기도 하는데, 조금은 눈을 낮출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돌아보면 완벽한 그 사람은밖에 없거든요.



내향-직관-감정-인식(INFP) 

- 겉으로는 온화해 보이지만 마음 속 깊이 불 같은 정열을 간직한 당신. 누가 뭐래도 남과 다른 ‘나’를 추구 하는 자아 정체감이 뚜렷한 사람입니다. 당신이 좋아하는 비유적인 표현이 가끔씩은 (그녀)의 마음 속 핵심을 찔러 버려서 본의 아니게 상처를 주기도 하는군요. 그것만 조심하면 당신은 만인의 낭만적인 연인이 될 수 있는 멋진 사람입니다.



우리가 서로의 성격에 대해 잘못 알고 있거나 관심갖고 공부하지 않는다면 내가 해니에게 주는 관심이 해니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고, 해니가 나에게 주는 자유가 나에게는 무관심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상대에게 맞는 사랑과 관심을 주는 것이 진정한 배려가 아닐까. 아니 적어도 난 해니에게 도움이 되는 사랑과 관심을 주고 싶고, 나 또한 그렇게 받고 싶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지속적인 관심을 쏟고,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는 대화가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필요하신 분들 참고하실 수 있게 MBTI의 성격유형과 사랑하는 법, 사랑할 때 주의할 점은 파일로 첨부합니다.(저도 인터넷에서 구한 거에요^^)




**MBTI검사를 받고 싶으신 분은 참고하세요

www.career4U.net   온라인 검사를 받으실 수 있어요.
www.kpti.com  MBTI관련자료를 구하거나 검사자료의 우편발송 및 온라인 주문이 가능해요.
www.mbti.com  MBTI검사에 대해 자세히 아실 수 있어요.
http://user.chol.com/~ilovehrl/mbti/mbti1.html 아주아주 간단한 MBTI검사를 받을 수 있어요.
 


[주의]MTBI성격테스트 결과는 자신이 어떤 사람임을 단정짓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격 특성을 이해하고, 자신의 선호하는 성격특성을 알아 봄으로써 인간관계, 일 처리 방식등에 대한 이해를 더해서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항상 웃으면서 행복해지자!!

우리 얼굴에 웃음자리가 남도록~







자기야 힘내~!! 사랑해
난 항상 자기 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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