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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사랑

늙은 아내를 위한 소박한 사랑 늙은 아내를 위한 소박한 사랑 6개월만의 친정나들이. 사실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에 살짝 걸쳐 있어 시골집(전남 나주)에 비가 내린다고 해서 갈까말까 망설였었다. 그래도 다녀오는 것이 마음 편할 거 같아 서둘러 출발했다. 문 앞까지 나와서 기다리고 계시는 아빠. 안에서 막내딸 줄 저녁 준비하시는 엄마. 단촐한 시골집이 날 반겨주는 부모님이 계셔 더욱 정겨웠다. 여름이라서 마당에 있는 작은 꽃밭이 이름모를 꽃과 나무들로 빼곡했고 걱정과는 달리 날씨는 쨍 소리 날 만큼 맑았다. 시골집에서의 둘째날. 아빠가 안보이셔서 찾아보니 집 뒤에 있는 조그만 텃밭에 계셨다. 예전에 왔을 때는 없었던 복분자 나무들 사이에 계셨다. 여러 지병으로 체력이 많이 약해지신 엄마에게 복분자가 좋다고 해서 올해 심으셨다고 한다. 시장에.. 더보기
헤어짐의 무게는 같다. 떠나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 헤어짐의 무게는 다르지 않다. 사랑하는 남편과의 사귀고 결혼하면서, 우리는 몇 번의 헤어짐을 했다. 다투거나 싸워서, 혹은 마음이 변해서 하는 그런 헤어짐은 아니었다. 남편은 사귀면서 단 한번도 나에게 장난으로도 이별에 대해 얘기한 적이 없었으니까. 사귀고 바로 다음 날, 남편이 지방으로 교생실습을 가게 되어 한 달의 헤어짐.. 결혼하고 얼마 후, 남편이 훈련소에 들어가 한 달, 훈련소에서 나와 얼마 후, 코이카 연수원에 들어가 한 달, 연수원에서 나와 얼마 후, 이집트로 떠나 어제가 딱 1년 되는 날이었다. 서로 원하지 않았던 헤어짐이 매번 있을 때마다 안타까움과 슬픔은 늘 따라다녔다. 어떻게 보면 나는 항상 보내는 입장, 남편은 떠나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보내.. 더보기
행복을 부르는 부부사랑법 행복을 부르는 부부 사랑법은 뭘까? -부부강사 두상달, 김영숙 강의를 통해 우리 부부생활을 다시 돌아보다. 목요일 아침이면 아침마당을 즐겨보는 편이다. 특강이어서 내용도 알차고 1시간동안 세미나를 받는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결혼을 하면서 내 관심사가 변했다는 것을 반영한다. 결혼 전에는 연애나 외모, 업무관련된 것, 문화생활, 자기계발에 신경을 썼다면, 지금은 건강, 살림, 가족, 남편과의 관계 등에 조금 더 관심을 쏟는다. 그래서 그 주제로 자주 특강을 하는 아침마당을 보게 되는 것 같다. 두상달, 김영숙 부부는 부부간의 자주 있을 법한 대화로 특강을 시작했다. 아내에게 상처를 주면서도 전혀 자신에 말과 행동에 문제점을 못 느끼는 남편, 남편의 말 한마디, 스쳐가는 얼굴 표정하나, 행동 하나에도 .. 더보기
캐릭커처 공짜로 만들기,.참~ 쉼죠잉~~~!! 독수공방 1달째.. 내가 결혼을 했는지..남편이 있는지 가물가물 해져 아줌마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있을 때쯤. 해니에게 메일 한통이 왔어요.... 울 부부의 이쁜 캐릭커쳐.....아 그 감동이란..ㅠㅜ 혼자 밤마다 허벅지 찌르면서 방바닥 긁고 있을 각시를 위해 해니가 매일 좋은 글 메일링서비스를 받고 있는 '사랑밭 새벽편지"라는 사이트에 사연과 함께 캐릭커쳐를 신청해서 채택이 되었던 거에요. 이쁜 캐릭커쳐를 간직할 수 있어서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먼 이집트에서 살인적인 더위에 지쳤을텐데도 인터넷속도가 느려 버벅대서 짜증났을텐데도 나를 위해 사연신청해서 멋진 선물을 해준 해니의 배려가 가슴깊이 남았어요.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과 특별한 사연 하나쯤을 가지고 계시겠죠? 진심어린 사연과 함께 캐릭커쳐를 신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