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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_상상더하기/책읽기

[파주출판도시-김영사] 매일 비,비,비~ 장마땐 북카페로 '북캉스'

올해는 참 묘한 해 임이 분명하다.

코로나 19 세계적 대유행으로 세계 각국이 아직도 불안정한데,

요 며칠 사이에는 역대급 장맛비가 내린다. 

갠적으로 비를 좋아하는데, 이 정도로 많이 오면 불편하다. 

주말 친구네와 강원도 캠핑 예정이었으나, 비가 계속 올 거라 해서

예보를 믿을수 없었지만, 강원도랑 전국이 비 피해로 어수선한데 캠핑은 아닌 듯하여 

다음 기회로 넘겼다. 

 

이번 주말에는 정말 오랜만에 어디가지 않고 집에 있었다. 

지난 8주 동안은 매주 캠핑, 행사, 여행 등 바쁘게 보냈다.

이번 주는 그래서 쉬는 한 주말로 정하고 아무런 일정을 잡지 않았다.

늦잠도 자기로 했다. 덕분에 토, 일요일 모두 11시가 다 될 때까지 침대에 붙어 있었다. 

집에 비가 며칠 동안 계속 내리더니 잔디가 다 쓸려 갔다. 

오늘도 집에 하루 종일 있다 보니, 좀이 쑤신다. 

집 안에서 뭘 할수도 없다. 계속 비가 쏟아지니 말이다. 

 

"북카페라도 갈까"하니 모두 좋단다.

 

우리 집이 가장 좋은 것은 '출판도시'에 자리 자고 있어서다. 

도보로 또는 차로 5분 전후로 여러 북카페를 갈 수 있다. 

오늘은 그 중 '김영사'를 가기로 하고 나섰다.

 

김영사는 우리나라 자사 출판 책으로만 서점을 운영하는 북카페이다. 

출판한 책이 어마어마하다. 다른 대형 서점과 비교해 좋은 것은

모든 책을 다 여유 있게 북카페에서 볼 수 있다.

 

카페에 다양한 차 종류도 준비돼 있다. 

와플이랑 다른 디저트류도 있다. 

정기적으로 책 행사를 한다. 

요즘은 민화 그리기 체험도 하나 보다. 

 

오늘 내가 산 책은  <남자 나이 42>

내가 내년이면 마흔 둘이 된다.

(징그럽다ㅜㅜ 내가 마흔이라니)

서문에 인생의 절반을 산 42세가 되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이후 인생이 180도 바뀐다는 것

 

하나는, '안주하는 인생'

둘째는, '도전하는 인생' 

맞는 것 같다. 요즘 고민과 매 몸의 리듬이

지난 40년 살다 보니, 사회생활과 직장에서도 15년 이상 일해보니,

이제 안주해도 될 만한 위치가 되는 것 같다. 자연히 '안주'하게 된다. 

어떤 일, 직업, 현상에 무기력함을 주는 '번아웃 증후군'도 오는 것 같다. 

 

인생의 포닝포인트가 될 시점에 어쩜 이렇게 묘하게 책 제목부터

날 위한 것 같다. 이번 장마에 이 책을 한 번 곱씹으며 읽어보기 위해

구매했다. 

 

 

 

또 한권을 정신없이 일고 온 책은

평범한 직장인 25세, 30세 자매가 직장을 그만두고 세계 여정을 담은

한다솜 여행작가로 쓴 <스물다섯. 서른, 세계여행>

최근에 '빼빼가족의 세계일주'를 보고, 가족 세계일주에 대한 새로운 꿈이 생긴 내게

많은 점이 와닿은 책이다. 

또한 셀렘을 주는 책이 분명하다. 

 

인생을 살면서 많은 이들이 막연하게 꾸는 꿈

'세계일주'

꿈은 누구나 꾸지만,

실행은 1% 밖에 못한다는 사실,

그 1%의 실행으로 많은 이들에게 영감과 대리만족을 주는데

내게는 동기부여를 주기 충분했다. 

 

책을 다 읽지 못했지만, 준비 과정부터, 여정의 시작으로 충분히 공감되는 점이 많았다. 

곧 이 책도 완독할 리스트로...

 

이곳은 어떤 책이든 모두 읽을 수 있다. 

구매하지 않아도 좋다. 앉을자리도 많다. 

모든 책은 구매시 1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워낙에 스테디셀러와 베스트셀러도 많아서

독서가 취미가 아닌 나도

욕심나는 책이 꽤 있다. 

 

어른도 이렇듯

이곳은 어린 아이들에게도 매우 유익한 장소이다. 

어린이 책이 많다. 

쥬니어 김영사가 있어서, 어린이 눈높이에서 많은 책을 출판해서다.

만화책으로 엮은 유명 도서가 이곳 김영사에서 출판한 책들이다. 

단체로 방문해서 책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가능하다. 

소규모, 중규모 대관도 가능해서 행사도 가능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운영. 

주말에도 항상 문을 연다. 

여름방학, 또는 주말 파주출판도시에 방문해

김영사에서 잠시 마음의 양식을 쌓는 시간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