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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_상상더하기/책읽기

[책] ‘자주국방’으로 작지만 강한 나라가 된 이스라엘의 비밀

중동 전문기자 노석조 작가가 쓴 <강한 이스라엘 군대의 비밀>

 

<강한 이스라엘 군대의 비밀> 책 표지

 

벌써 가물가물. 작년 외국 출장을 다녀오면서 책 한 권을 읽었다.

 

집에 있을 땐 바쁘다는 핑계로 독서를 안 한다. 그럼에도 읽어야 하니, 언제부턴가 출장 때 책 한 권 정도 완독 하는 계획을 세웠다. 작년 이맘때 출장 때 읽은 책을 간략히 소개한다.

 

사실 이때 읽은 책은 내 관심사가 아닌 분야다. 그러나 이집트 코이카 활동 때 인연을 맺은 후배가 쓴 책이라 이참에 읽었다. 결과적으로 부족한 지식을 채우고, 매우 흥미로운 관심이 생기는 계기가 됐다.

 

바로 <강한 이스라엘 군대의 비밀>이라는 책이다. 덕분에 참 많은 걸 느낄 수 있었다. 작가 노석조는 자타공인 우리나라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중동 전문가로 꼽히는 중동 전문 기자이다. 이스라엘 특파원을 지내면서 현장 취재기자다운 팩트와 핵심 관계자의 인터뷰에 근거한 전개에서 흥미로움을 더했다.

 

작가의 필력은 어려운 분야를 굴곡 같은 흐름을 마치 고급 세단을 타고 가도록 인도했다.

 

이집트 생활 때 가까운 나라지만 큰 관심이 없던 나라, 이스라엘. 이 책을 읽고 언젠가 한 번 가보고 싶은 나라가 됐다.

 

우리와 비슷하게 건국했고 사방에 군사 강국에 둘러싸여 있다. 심지어 우리나라 남쪽 면적의 4분의 1도 안될 뿐만 아니라, 인구도 850만명으로 서울 시민보다 적다. 그런데도 이 나라는 굳건한 국방력을 기반으로 정치외교력과 경제력이 세계적으로 손에 꼽힌다.

 

태어나고 자라길 안보와 거리가 먼 후방에 살고, 군대도 코이카로 다녀오다 보니 국가안보 관심사는 없고, 지식도 부족했다. 북한이 심심하면 쏘아 대는 로켓 시험발사나 핵 개발에도 남일 같이 생각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남을 이기기 위한 힘을 기르는 게 아닌, 외부의 힘에 우리가 무너지지 않는 ‘자주국방’의 필요성을 절대적으로 공감했다. 특히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우리나라는 이 정치외교, 통일안보만큼 자주국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태권도를 수련하는 목적은 사람은 남을 제압하고 이길 목적보다 자기 자신을 보호할 호신 목적이 크다. 나라의 안보도 그렇다. 유대인이 모인 이스라엘이 사방의 적국으로부터 군사 강국으로 거듭나 경제적인 성장을 한 비결, 우리가 참고해야 할 필요가 있다.

 

덕분에 가까이 지냈지만, 여전히 미지의 세계를 이 책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한 노석조 작가(^^)께 감사의 인사를 ^^ 국방에 관심이 없는 누구라도 교양서로 한 번 읽어봐야 할 필독서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