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song>파워블로거 리치보이 김은섭씨의 저자강연회에 가다


금요일 퇴근길, 주5일 근무제를 찬양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퇴근을 했다.
신논현역 안으로 들어서서 '도서공간 키움' 안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앉아 있는 것을 눈에 띄었다.
호기심에 입구 쪽을 서성이다가 저자강연회라는 글씨만 읽고 무작정 들어갔다. 사실 무슨 책인지, 어떤 저자인지도 몰랐고 이미 강연회는 30분정도 진행이 된 상태였다.
내용을 조금 들어보고서야 책과 독서에 관한 강연이라는 것을 알았고, 강연이 끝나고 나서야 그 강연을 해주신 분이 김은섭씨라는 것과, 책의 제목이 '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라는 것도 알았다.


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김은섭 (교보문고,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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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의없는 불청객으로 그 자리에 있었지만 그 강연은 나에게 유익하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띄엄띄엄 독서를 하면서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 보면 참 말도 잘하고 아는 것도 많던데..도대체 얼마나 읽어야 그렇게 되는 걸까?
책 한권 겨우 읽고 났는데 도통 기억도 나지 않고 책을 다시 펼칠 때마다 처음 읽었을 때 못봤던 내용들은 왜 그렇게 많은지..
도대체 그동안 읽은 책의 내용들은 내 안에 들어가자마자 연기처럼 사라져버리는 걸까?
더 정독을 하고 공부하듯이 책을 봐야하는 건가.
책을 어떻게 읽는 것이 올바른 건지..어떻게 싫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요령도 궁금했었다.
책을 한권 한권 읽어나갈 때마다 그 무게를 더해갔고 어떤 때는 부담으로까지 다가올 때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들어가 앉은 강연회의 주제가 독서였던 것은 참으로 행운이었다.
책을 접하면서 답답하고 궁금했던 점들과 내 독서에 대해 아쉬웠던 점들을 덜어낼 수 있는 있는 시간이었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저자의 사인이 들어간 책을 품에 앉고 들뜬 마음으로 집으로 향할 수 있었다.

강의의 앞 부분은 못 들었지만..내가 들은 내용을 정리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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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사람은..
자신의 부족함을 안다. ->겸허하다 -> 타인의 말에 귀를 열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 보는 세상이 넓어진다.
 
**컵 안에 물이 부어지고 있는 사진을 보여주면서 ''
"컵은 나 자신이고 물은 책이다. 책에 읽은 내용들이 내 안에 차곡차곡 쌓이다가 그것이 넘칠 때서야 그 동안의 책에서 얻은 것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드러나는 것이다."

**독서를 즐기려면..
나만의 리츄얼(의식)을 갖자. 김은섭 저자 본인은 책을 펼쳐 첫 장에 이 책을 통해 얻고 싶은 것, 기대하는 것, 책을 접하면서 갖게 된 느낌들을 적고,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맨 뒷장에 책을 읽고 나 느낌, 얻은 것 등의 간단한 글과 함께 책을 다 읽은 날짜와 完(완)이란 글자를 적는 '의식'을 행한다고 한다. 새롭게 더해진 의식은 지이에게 선물받은 만년필로 서걱서걱 소리를 내며 멋들어지게 사인을 한다.

난 아직 그런 정해진 의식은 없지만 저자처럼 책을 다 읽고 난 후 맨 뒷장에 감상과 날짜, 그리고 특별한 나만의 도장을 파서 찍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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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내용들이 많았지만 내 기억용량은 여기가 한계다.,ㅜㅡ;;;
1시간 여의 강연을 마치고 청강하신 분들이 몇 가지 질문을 하는 시간을 가진 후 저자의 책에 사인을 받았다. 개념없이 강연에 뛰어들어 온 나에게도 정성스러운 글을 적어주셨다.


강송희 님!
실용독서의 완성은 실천입니다.
경제경영서를 통해 풍요로운 삶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0.03.19
Richboy, 김은섭


우연히 지나가던 길에 우연한 기회에세 좋은 말씀과 책, 사인까지 받을 수 있어서 마음이 꽉찬 듯 행복했다.
또 하나의 우연한 만남을 얘기하자면 '마법의 5년'을 쓰신 아아파트너즈의 문준호 대표님의 얼굴도 직접 뵈었다는 것이다.^^ 만남보다 마주침에 불과 한 짧은 시간이었고 먼저 다가가 인사하지 못했지만 반갑고 감사한 경험이었다.

지하철을 타고 돌아오는 길에 사인받은 책을 펴고 일고 있는데 곁에 앉아계시는 중년의 아주머니와 서있던 젋은 청년도 힐긋힐긋 내 책을 보았다. 이렇게 관심을 갖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가 책을 읽는 걸 싫어하는 게 아니라 아직 책의 진정한 재미를 알지 못하고, 읽는 방법을 몰라서 혹은 무슨 책부터 읽어야 할지 망설여져서 책에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김은섭 저자의 '질문을 던저랴, 책이 답한다' 가 이런 독서에 막연한 낯가림을 가지고 있는 우리들에게 조금 더 책에 가까워질 수 있는 지름길을 제시해 줄 거 같다.(아직 나도 다 읽진 못했으니깐.잘 모르지만)

그리고 내가 하는 독서가 머리만 채우고 입만 유식하게 하는 잘난 체의 도구가 아니라 마음을 키우고 몸으로 실천하고 남을 위해 쓰여지기 위한 준비하는 과정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김은섭씨의 블로그

Richboy's Lab ver 2.0  http://blog.daum.net/tobfree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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