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해니에게 천사가 찾아왔다.
이름은 누리~*^^*
이집트어로 빛을 의미하는 '누르'와 한글로 '세상'이라는 의미의 누리가 어감도 비슷하고 의미도 좋아서
태명으로 정했다.

처음 누리의 존재를 안 건 해니가 이집트 돌아온 지 한달 째 되던 벌써 4달 반 전 얘기다.
일주일 전에 해니가 허리치료를 위해 입원하는 바람에 난 여전히 생과부였다. ㅎ

새벽 2시인가 갑지기 잠에서 깼는데 임신테스트기를 해보고 싶었다.
그냥 반신반의하는 마음에 테스트를 하는데 금새 두 줄이 생겼다.
테스트기를 들고 오오오오~눈 땡글~

나 혼자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설레고 당황스런 마음에 잠자고 있을 남편한테 전화할 수도 없고 혼자 발만 동동 구르다가 나도 모르게 잠든 기억만 난다.

그렇게 누리의 존재를 알고 벌써 5개월에 접어 들었다.
배도 볼록 나오고 걸음걸이도 팔자다. 몸무게도 5~6kg가 더 찌서 영락없는 임산부이다.
조그만 점에 불과했던 누리도 아기의 모습을 다 갖추고 엄마 뱃속에서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누리를 갖게 된 것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사실 해니도 나도 완벽하게 적응하거나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아빠 엄마가 된다는 설레고 두려운 감정과 함께 낯설지만 그 상황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남들은 임신하자마자 육아일기도 쓰고 여러가지 준비한다고 하는데..난 마음만 급하고 아무 것도 시작하지 못했다. 아직 누리를 위한 태교도, 음식조절도, 운동도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앞으로 4-5개월 누리가 내 안에서 조금씩 엄마,아빠를 느끼며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하는 동안 나도 엄마로서 같이 준비할 것이다.

해니의 어릴 적 사진을 보며 누리의 모습이 어떨지 그려보기도 하고, 좋은 음악,책,운동으로 우리 누리가 조금이라고 건강하게 편하게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누리야 힘내자 화이링~*^^*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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