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d_맛있는청혼/맛집

소박한 공간, 편안한 대화가 있는 파스타집_ Five Tables

오랜만의 홍대 외출.
번잡한 홍대입구가 아니라 합정역에 내려 골목을 걸었다.
포근하게 풀린 봄날씨 속에 조용한 골목골목에 자리잡은 다양한 카페와 옷,소품가게들을 보며 한참을 걸어다녔다.

때를 놓쳐 허기가 진 배를 쥐고..
동행한 언니가 추천하는 파스타집에 갔다.
five tables~



가게 이름처럼 테이블이 다섯개정도만 있는 아주 소박한 집이었다.
밖에는 작은 테이블 위에 직접 구운 빵이 놓여져 있었다.


그냥 친구집에 놀러온 기분이었다.
조용하면서도 편안하게 대화를 이어지게 하는 공간이 맘에 들었다.
내가 간 날은 주인언니께서 혼자서 모든 걸 준비하느라 분주해보였고 음식이 약간 늦게 나오긴 했지만 그 짧은 기다림이 여유로 느껴지는 가게 분위기였다..


가볍게 먼저 배를 채울 수 있도록 직접 구운 쫄깃한 빵과 올리브오일, 피클이 먼저 나왔다.
주문은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와 살라미 피자

마늘향이 풍부하고 담백한 파스타면이 잘 어우러지고 고추가 들어갔는지 살짝 매콤한 맛이 돌았다.
고소한 치즈가 위에 뿌려진 알리오 올리오~!! 느끼하지 않은 깔끔한 파스타였다.
난 조금 짠 듯 했지만 부담스럽지 않았다.


토마토소스베이스에 살라미와 루꼴라가 올라가 있고 고소한 치즈가 녹아져있었다. 우선 빵이 맛있었고 적당한 양에 깔끔하게 다 먹어치웠다.ㅎㅎ 겉모습이 화려하거나 토핑이 듬뿍듬뿍 들어있는 건 아니지만 주인의 소박한 정성이 들어있는 피자였다.

같이 간 언니와 서로 바짝 마주 앉아 편안하고 즐겁게 얘기를 나누며 맛난 음식도 즐길 수 있었던 식사시간이었다. 격식을 갖추고 어깨에 자동으로 힘이 들어가는 식당이나 시끄럽게 사람들로 북적이는 패밀리레스토랑에서 벗어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면 가볼 만한 곳이다.


..............................................................................................................................................

Five Tables
02-3141-1555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96-22 1층
합정역 6번출구로 나와 직진하다가 농협건물에서 좌회전해서 걸어가다보면 오른쪽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