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맘이 들었을까. 

그냥 싱숭생숭!

사춘기도 아니고, 우울하기도 한 것 같고, 갈팔질팡

내 마음 어찌 조절도 안 되던 어느 주말!


캠핑 짐 잔뜩 싣고 집을 나왔다. 

혼자?

아니, 가족들하고!


근데, 목적지가 없다!

달린다. 달리는 차 안에서도 계속 고민한다.

어딜가지?

옆에 있는 마눌 쏭!은 답답해 한다. 

대체 어딜가는지만, 결정해주면 좋겠다고,

나도 모르겠다!

포천?

연천?

파주?

가평?

홍천?

영월?

제천?

울진?

ㅠㅠ

바람따라, 도로따라

그러다 보니,,,, 

동해로 향했고, 

그렇게 해서 도착한 곳은

힐링캠프가 가능한 곳!!!!!

양양 솔밭!

야밤에 도착했지만, 

몸은 피곤할지언정!

오니까 정말 좋다!

쏭도, 애들도 좋아한다. 

소나무가 가득한 이곳

양양오토캠핑장이다!

이번이 아마도 세번째지?


첫번째는, 캠핑 시작하고 두번째? 캠핑이 이곳, 누리가 꼬맹이 때. 캠핑에 적응 못할 때

두번째는, 제이가 엄마 뱃속에 있을때, 태교여행은 아니지만, 뱃속에서 솔향기를 맡지 않았을까?

세번째는, 이번!

양양, 즉 속초를 오는 이유에는 

맛이 있기 때문

그중에서도 "만석닭강정"을 안 먹고 가면,,, 서운하지!

속초시장은 일찍 닫어,, 포기하려던 참

속초 시내에 '본점'이 성업 중!

ㅇㅎㅎ

바로 하나 샀지!

이때부터 기분은 좋아지기 시작했지!

내 임무는 텐트와 타프 설치, 

그리고 간만에 해먹까지,,

애덜이 이렇게 해먹 좋아한줄 몰랐네.

해먹에서 잔단다!

열심히 운전하고, 집짓느라 욕본 한군!!

한잔해!! 간만에 라면이네!

요즘 한군은 막걸리만 먹는다!

맥주 마심, 간지러워!! 

한눌,, 편히 잘 주무시는데!

솔향기뿐만 아니라, 소나무에서 뿜어주는 피톤치드!!

숙면까지 서비스 제공!

이건 뭐~~ 전세캠이 따로 없다!

울창한 소나무 숲에,,, 우리만 딱 보이게 사진을 찍었다. 

실제론 7사이트에 들어왔다. 

워낙에 넓은 곳이라,,, 

우쭈쭈들아~~

해먹이 그렇게 재밌쪄????

이쁜 우리 새끼들~~ ^^ 

제이 표정이 너무 밝다. 

이번 여행의 컨셉트 중 하나는

요리하지 마! 였다. 

속초,양양에 맛집을 저격하라!

그리고,,, 쫌 쉬어라!

그래서 원래 잘 안 먹는 컵라면을 

누리와 제이~~ 튀김우동에 빠졌다.

마법의 가루가 들어간, 스프를 맛보고

어찌 제정신 이겠는가.

그냥 그림이다!

쏭아~~ 우리 맛난 점심 먹으로 가자!

양양에 맛집이 있데

들어는 봤어? "장칼국수"라고?

네비에 #미가손칼국수 찍으니, 7분 소요 예상!!! 

고고씽!

창가에는 보리가 누렇게 잘도 익었다. 

바깥 풍경에 빠진 쏭!

감성을 아는 녀자!


이게 바로,,, 장칼국수이올시다

한그릇 뚝딱!! 맛이 기가 막혀부러요~~ ^^

물회를 포기하고 간 것임. 

후회 하지 않음. 

#강현칼국수라는 곳도 꽤 유명한 듯함.

다음에는 거길 함 가보지!



배가 불렀으니,

어디 함 콧바람 쐬러 함 가볼까나

비치에 왔으니

비치를 가봐야 하지 않을까?


캠핑장에서 걸어서 쫌만 나가면, 

해변이 있다. 그러나 지난 2년 전 캠핑때 속초하는 분께서 소개해준 

굿사이트!

#고성 켄싱턴리조트에 가면

그 해변이 참 이쁘고 아름답다. 

캬 날씨도 좋네!

날로 미세먼지다 뭐다 해서,, 

맑은날 구경하기 힘든데,

이날 청명한 하늘, 저 멀리 설악산!!


나라의 지도자가 바뀌니, 날씨도 계속 좋구나!

부자도 좋지만 모자도 아름답고 좋다!

엄마의 손을 제이에게 빼앗긴 누리

엄마 손을 꼬옥 잡고 거친 파도를 향해 나선다!

난 두 모자의 시간을 위해

제이를 살짝 봐준다!

가니, 마니, 하던 한눌!

제일 신이 나셨다!

하이킥까지 날리고 말이다!

다시, 제이는 엄마에게로~~!!

이게 바로 동해바다!!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가슴속에 뭔가 모를 그 머시기가

저 거친 파도에 씻겨 간듯 하다!

사진으로 봐도 좋다!

다시 가고 싶다!! ㅠㅠ

형제는 신났다!

두 녀석이 즐겁게 노니,

쏭과 나는 더 이상 원하는 것 없다!

날씨가 덥지도, 춥지도 않고!!

느므느므 좋으다!

나는 피부가 안 좋아서,

거친 파도에 몸을 맡겼다. 

시원한 바다에 들어가니, 

마음도 더 시원해진 듯

지난 유럽여행 이후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가족사진


속초에 가면, 꼭 먹어야 할 음식 

바로 '물회'

늘 고성까지 가서 '부부횟집'에 갔지만,

새롭게 맛집을 뚫어보겠노라고, 

#양양 물회 맛집을 검색하니, 캠장 근처에 있는 횟집이 주르르

오우, 맛난가 보네?

기본은 한가보지?

그래서 가감히, 보증된 물횟집 포기하고, 새로운 집 도전!


결론은, 맛이 없지는 않은데, 많이 맛있지도 않다. 

그냥, 다음에는 고성 부부횟집으로!


보통 봉포머구리횟집을 많이 가는데, 

역시 가봤으나, 비싸고, 사람만 많고, 감동은 없었다. 



점심 먹으로 나와서

뭐~ 하루죙일 바깥에서 시간을 보낸다. 

오늘의 하일라이트!

'해수탕'


당시 해니의 몸 상태가 정말로 많이 안 좋았다. 

온 몸에 아토피에다 염증까지 더해, 최악의 상황

해수탕하면, 좋아질까 하는 마음에

캠핑장 바로 앞에 있는 쏠비치!!로 고고잉!


생각보다 시설이 좋드먼,

다음에는 쏠비치로 함 가보기로!

누구 회원권 있는사람????

지하에 내려가면, 해수탕뿐만 아니라

어마무시한(?) 워터파크와

노래방, 대형 마트, 오락실, 베스킨라빈스 등 편의시설이 가득하다.

담에 양양캠핑장 오시는 분들은

여기서 장보고, 문화생활 즐기시길 권장 드립니다. ^^


아참, 해수탕 어른이 12,000원인데, 

신용카드 제휴해서 평일은 30%, 주말은 20% 할인!

(신용카드 꼭 챙기세요! 36개월 미만은 꽁짜) 


피로회복에 이곳 해수탕 강추 합니다. 

이날 온천 이후 아직까지 피부가 보드랍습니다. 

게다가,, 피부염증도 나아졌다는

이건 뭐 '매직스파'가 따로 없구먼!


첨에 물 짭다고, 싫다던 누리도

해수탕 얘길 한다!

바깥 광장에 나오면, 마치 유럽에 오듯한 분위기가 연출된다는.

녀석들과 오붓허니, 가족사진도 한방!! 찍어주고!!

야외 풀장에 돛단배까지 띄어주는 센스!!

사진을 막 찍어도,,, 그림이네


이제야 우리의 보금자리

캠장으로 돌아왔다.

이제 제대로 불멍한번 때려볼까. 


아참, 등갈비!

집에서 등갈비를 가져왔다. 

울 쏭이 좋아하는 등.갈.비

그럼 해줘야지, 


어머, 또 뭐야?

석쇠가 사라졌다!

전에 캠핑장에서 석쇠 불판을 두고 왔나보다!

순발력과 민첩성의 사나이,, 해니!!

바로 곳곳을 수색!!

누가 쓰다 버리고(?)고 갔는지 모르지만, 매우 새것같은 석쇠 발견!

맛있게,, 구워볼까나

녀석들은 한밤중까지

체력이 남아서,, 불놀이와

해먹 놀이를 하다가

곤히 떨어지셨다!

아쉽다. 이렇게 마지막 밤을 보내야 한다니,

ㅠㅠ

또 다음에 와야지, 잘자쟈!


공기도 좋으니,

아침에 7시 20분이 되었는데, 

눈이 번쩍! ㅠㅠ

주말에 이렇게 빨리 깨면, 곤란한데.

텐트를 하얀거로 바꾸면서, 더 빨리 일어나는 것 같기도 


여튼 서울가는길!! 

막히면, 힘드니까. 

서둘자!

8시부터 짐 쌓기 시작!

그래도 1시간30분는 걸리네!

가자,, 집에

밥? 가는길에 먹자!

내가 조식 맛난곳 알아놨지롱

역시나 캠장 5분거리!

이름이????


여튼 7천원짜리 황태해장국밥

국물이 끝내줘요~!!

얼큰하고 시원한 국밥 한그릇 뚝딱하고

어여 갑세다. 

가는길,,, 바쁘지만, 

건강을 위해서

현지인이 강력추천해준

#오색오천 들려 가기로

사진을 못 찍었는데,

이곳 온천 또는 매우 매력적이다. 


실은 이 여행 이후 피부가 너무도 애기살처럼 부드러워졌다. 

근데, 아직 확실하게 모르는건

해수탕 때문인지

오색온천 탄산온천 때문인지??

모른다는거!

둘 중 뭔지 알면, 다음에 그거 하나에 집중할텐데 ㅋㅋ

두 곳다 가야하게 생겼다. 

무계획 2박3일 캠핑

참 즐거웠다. 

우리가족 모두 즐거웠다. 

장시간 차타기 싫어하는 한눌도 여긴 너무 좋았는지, 

또 가잖다!


"멀잖아?" 하니 "괜찮아" 

그래, 또 가자!


늘 우리에게 자연 힐링을 선물해주는 '양양오토캠핑장' 

그 자체로 고마워요!! 

  1. Favicon of https://youlbe.tistory.com BlogIcon 율비의 취미생활 2017.06.10 15:46 신고

    해니앤쏭님 안녕하세요. 언제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야외풀장이 정말 멋지네요!! 양양에 가면 꼭 들러봐야겠어요ㅎㅎ

속초에 가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먹을 것’을 찾는다.

맛 집도 많고, 먹을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남도음식과는 다른 매력이 많다.


이곳에 갈 때면 늘 30여분 거리에 있는 고성으로 물회를 먹고 온다.

맛있다. 전라도는 물회가 없다. 요즘은 동해와 제주도에서 유명하니

시작하는 횟집들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원조가 아니다. ^^


이번에는 속초에서 물회를 맛봤다.


아버님 지인이 울 가족들에게 맛난 물회를 대접해주시겠다고,,,

물회집을 안내했다.


원래 물회를 먹으려고 했다고 하니, 매우 잘됐다며...

그곳은 ‘봉포 머구리집’이라는 곳.


보통 점심시간은 12시부터로 생각하는데,

11시 30분에 꼭 가야한다고 한다.

그 이유를 보니,,, 그 집에 가보니 알게됐다.


점심시간으로 이른 시간인데도 이미 주차장은 가득 찼고,

실내도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가자마자 ‘전복물회’를 시켰다.

전복을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에 따라 1인분에 5천원 정도가 차이가

나는 듯.


결론적으로 맛은 있었다.


특히 전복, 해삼, 회를 썰어 올린 비주얼이 좋았다.

그러나 청결과 서비스 등은 아쉬움이 남았다.

메인은 좋을지 모르나 밑반찬도 성의가 별로 없어 보였다.


다음에 다시 갈지는 모르겠다.


이 점은 앞으로도 기대하기 힘들듯.

바쁜 테이블 회전을 위해 식탁에 비닐은 한 100장은 깔아 놓은듯.

손님 나가고, 그릇만 치우고 비닐한장 버리는 걸로 청소를 끝내기 위한 ㅋㅋㅋ


식당을 나오니 이미 바깥은 전쟁터.

손님들이 번호표를 끊고 대기하고 있었다.

방송으로 대기 번호를 호출했다.


주차난도 심각해 해변도로도 이 머구리횟집 손님들로 마비가 되었다.

맛은 있으나, 일주일 후 특별한 기억이 나지 않을걸로 봐서는

내 기준에 맛집은 아닌 듯 하다.


**그러나 이날 맛난 음식을 대접해주신 아버지 지인께는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 


[by. 해니]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강원도 속초시 영랑동 | 봉포 머구리집
도움말 Daum 지도
  1. Favicon of http://konad.tistory.com BlogIcon KONAD 2014.05.19 11:54 신고

    잘보고 갑니다 ^^ 너무 맛있겠어요 ㅠㅜ

  2. Favicon of https://lifew.tistory.com BlogIcon 해니 해니(haeny) 2014.05.19 12:28 신고

    예. 감사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가면,,, 드셔보세요. 한 번쯤은 먹을만 합니다. ^^



2013년 4월 19일~21일(2박3일)


캠핑장 : 양양오토캠핑장

날씨 : 좋았으나 21일 새벽 빗방울 210만개 떨어졌다 오전에 멈춤.

비용 : 5만원(연박, 전기세포함)

위치 :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송전리 26번지

전화번호 : 033-672-3702

지면 : 흙, 잔디

규모 : 100동

 

첫 캠의 여운과 피로가 채 가시기도 전. 만석형님께 전화 한통을 받았다.

“어때? 많이 피곤하지? 한~ 세 번까진 많이 힘들 거야……. 나도 그랬으니까”

 

그랬다. 각오는 했지만, 피로는 어쩔 수 없었다. 마눌도 며칠 동안은 매우 힘들어 했다. 때마침 어린이집을 처음 다니기 시작한 누리도 조금 피곤해 하는 것 같았다.

 

만석형님은 이어

“또 가야지? 이번엔 양양으로 갈까 생각 중이야. 생각 있으면 말해. 같이 가게 말이야. 거기 가면 고성 넘어가서 물회도 한 사발 해야지”

 

헉;;;;;

“‘물회’”라는 말에 침이 꼴깍. 마음을 벌써 양양을 떠나고 있었다.

곧바로 인터넷에 ‘양양오토캠핑장’을 검색해 봤다.

첫캠인 용인캠장과 비교가 할 수 없을 만큼 ‘자연’이 살 아 있는 캠장이었다.

 

곧 쏭(마눌)에게 컨펌을 받기 위해 메시지를 넣었다.

...................

...........

…….

한 참이 답이 없다가, “가고 싶으면 가고~~~”라는 애매모호한 답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직 피로도 안 풀렸는데 또 가자고 하니, 고민이 될 수밖에

 

쐐기를 박기 위해 “양양은~~ 이전과 분위기가 달라”라고 적극적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그러면서 양양오캠을 찬양하는 블로그와 카페 소개 페이지를 포워딩했다.

잠시 후 쏭은 “그래야~~ 가요!”라고 확답했다.

야~호!! 가는 거야~~ 고고씽~~

 



집에서 양양까지 총거리는 240km, 예상시간 3시간 58분. 적지 않은 시간이 분명하다. 그런데 토요일 오전에 출발한다? 그럼 지체가 상당할 것이고, 그러다보면 거기서 즐길 시간이 얼마 안 되고, 어영부영 저녁 먹고 담날 일어나자마자 돌아오면 너무 피곤할 것 같다는 계산이 번뜩였다.

 

마침 금요일은 일이 있어 연차를 썼다. 그래서 일을 마치고 곧바로 출발하면 어떨까 생각하게 됐다. 그런데 쏭이 회사 일 때문에 힘들단다. 그래서 또 뇌를 굴렸다. 픽업 서비스. 내가 준비를 모두 하고, 쏭 퇴근시간에 맞춰 누리를 데리고 회사 앞까지 간다. 그리고 바로 양양으로 출발~.

 

이러한 내 제안에 쏭은 꼭~~ 그렇게 해야 하나 싶은 분위기. 못 이기는 척하면서 그렇게 하자고 한다. 난 두말할 것도 없이 결행하기로. 속전속결 양양행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었다. 이러한 소식을 만석형님께 알리자, 만석형님네도 그날 일을 마치고 밤늦께라도 출발한다고 하신다.

 

당일이 밝았다. 오후 3시가 돼서야 개인 일이 다 끝났다. 쏭은 출근 전에 울 가족 옷가지와 누리 짐(누린 아직 어려서 기저귀, 속옷, 손수건, 옷가지 등 준비할게 해니와 쏭 둘 합친 것보다 많다)을 준비해뒀다. 게다가 스마트폰으로 준비물 체크리스트까지 보내주는 섬세함.

 

첫캠을 다녀온 후 코베아 구이바다, 탑앤탑 골든아이(가스랜턴), 망치, 토치, 톱 등 크고 작은 캠핑용품과 살림이 늘었다. 아이템당 부피는 크지 않은데 모아두니 전과 다르게 늘어났다. 생각보다 짐을 차에 옮기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역시나 아직 난 초보임이 틀림없다.

뭐가 빠졌나 찝찝함을 가지고 힘겹게 출발했다. 엄마도 없이 아빨 따라 떠나는 누리는 조금 당황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더니 먼 산을 바라보며 ‘멍’을 때린다.

 

퇴근시간이 다 되다보니 올림픽대로에 차가 늘었다. 마음은 빨리 가고 싶은데 속도가 더디다. 6시가 다 되어 도착. 빵집에서 샌드위치와 우유하나 사서 준비 완료. 서둘러 서울을 빠져나가지 못하면 정체될 것 같아 속도를 냈다. 다행히 막히지 않고 춘천간고속도로에 차를 올렸다.

 




10시가 못 되어 베이스캠프인 <양양오토캠핑장>에 도착. 금요일 밤이라 캠족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캄캄해서 멀리까지 보이지 않지만 온통 솔밭이었다. 자연의 향기와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이런 게 내가 원하던 캠핑장의 모습이었음을 다시금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캠핑장을 차로 한 두 바퀴 돌며 적당한 위치를 물색했다. 데크가 두 개가 있고 타프를 칠만한 공터가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짐을 내리고 쏭과 누린 차에 있으라고 하고 혼자 텐트 설치에 나섰다. 누리가 빨리 쉴 수 있도록 속도를 냈다. 빨리하려고 하니 더 힘들었다. 쌀쌀했는데 순간 이마에 땀방울이 생기기 시작했다. 약 40여 분만에 텐트설치와 짐을 넣고 세팅을 마쳤다.


저녁엔 안 보여 새벽에 일어나 찍은 사진. 텐트는 노스피크 인디아나 골드 2013. 이제보니 영 허술하게 시공됐네.


그 사이 누리는 잠에서 깨어 눈이 똥글똥글. 뽀로로를 켜주니 울지 않고 집중한다. 쏭은 짐 정리를 도와준다. 첫캠에 이어 이너 이부자리 세팅과 짐 정리는 쏭의 담당이 되어갔다. 깔끔하게 참 잘한다. ^^ 세팅이 다 될 무렵(11시). 만석이 형님네는 시흥에서 출발해 빛의 속도로 오는 중이라고, 쫌만 기달려라고 한다. 목소리가 흥분상태. ^^

 

출출한 배속은 라면으로 달랬다. 밤이 늦어 밥을 하기에 무리가 있어 누리는 가까운 편의점에서 소고기죽과 즉석 밥으로 식사를 해주었다. 먼 길을 오느라 피곤했던지 쫌 짜증을 낸다. 좀 지나 누리는 꿈속으로 먼저 비행을 떠났다.

 

그 무렵. 1시가 다 되어 만석형님네가 어두컴컴한 캠핑장에 불을 밝히며 등장한다. 반갑게 맞이한 후 자리를 안내했다. 형님은 “자리를 잘 골랐네”라고 말하면서 주위를 둘러본다. 진짜 자리를 잘 골랐는지는 모를 일. ^^

 

빛의 속도로 텐트를 치고 나서 형수와 난롯불에 둘러 앉아 이야기꽃을 피웠다. 장작불을 피우려고 했으나 늦게 도착해 장작을 구할 수 없었다. 아쉽지만 하루 밤이 더 남았기에 패스. 먼 길 오느라 수고한 우리 일찍 잠에 들었다.

 

이튿날 7시30분. 일찍 일어났다. 캠장이 앞날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엄청 넓고 분위기가 좋았다. 딱 내 스타일. 솔밭이 끝없이 펼쳐졌다. 우측엔 넓은 잔디밭이 자리 잡고 있었다. 함께 잠에서 깬 누리와 산책에 나섰다. 누리도 꽤 컨디션이 좋아보였다. 누가 누굴 깨우지 않았는데 일행 모두가 텐트 앞에 모였다.

 

만석이 형님은 잠이 깨기도 전에 빨리 고성을 가자고 한다. 물회를 먹으로…….

근데 아침 빈속부터 물회를 먹으면 오장이 뒤틀릴 텐데……. 그래서 점심에 가자고 하고 아침을 대충 먹기로 했다. 간단히 해결을 한 후 형님과 먼 구석에 버려진 나뭇가지를 하러 다녀왔다. 굵지는 않지만 제법 양이 됐다.

 

어영부영 시간은 정오를 향하고 있었다. 때가 온 것.

“가자”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각자 문단속을 하고 차에 올라탔다.

오토캠이 매력이라면 베이스캠프 주변의 관광지와 맛집을 갈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약 50분 거리에 있는 고성으로 출발~

예전부터 속초 쪽에 올 일 있으면 꼭 가는 물회 맛집. ‘부부횟집’

만석형님도 그 집을 잘 알고 계셨다. 나보다 더 많이 가보신 듯.

여하튼 푸짐하게 많이 준 곳에 국수사리를 말아 맛있게 먹었다.

난 차디찬 물회에 마지막 따뜻한 밥공기를 넣어 말아 먹는 맛이 별미더라~

 

고성 부부횟집의 명물 물회. 이 맛을 보기 위해서는 대장정을 해야 한다. 역시나 맛있다.


다음 행선지는 최근 몇 년 전부터 속초의 명물로 자리 잡은 <중앙시장>

닭강정, 씨앗호떡, 메밀전 등등 관광객이라면 꼭 들려야 하는 곳이 되었다.

공영주차장은 늘 만차. 주차하는데만 20분 넘게 걸린다.

그러한 인내심을 갖고 시장에 들어가 호떡집으로 갔지만 이미 줄이 50미터를 길게 서 있어 포기. 우린 포기가 매우 빠른 편이다. ㅎㅎ 이어 만석닭강정. 매우 유명한 집. 다른 집꺼랑 맛의 차이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은데. 암튼 이 집 닭강정 하나 사서 늦기 전에 캠장으로 복귀.



도착하니 어영부여 또 저녁 먹을 시간이 다 되었다. 만석형네 큰 아들. 서진이(7세). 감기 기운이 있더니 6시에 취침에 들어갔다. 누리도 한 숨 때리고 나와서는 곳곳을 둘러보느라 정신없다. 캠장이 매우 넓다보니 잠시 한눈을 팔면 데리러 가기도 힘들다. 어찌나 빠른지. 휴~



이 맛에 캠핑가는게 아닐까.


한 참을 불장난을 한 후에 아쉬운 마지막 밤을 보냈다.

이른 아침 일어나

누리와 산책을 하고

든든하게 배를 채우기 위해

아이들은 어묵을 어른은 스팸 가득 진한 국물로 부대찌개를 끓여

아침식사를 마쳤다.

귀가길이 멀기 때문에 서둘렀다.

10시 출발 준비 완료.

2박 3일 함께한 만석형님네와 기념촬영을 하고 작별했다.

 

누리네는 양양까지 왔는데 바다는 봐야하지 않겠느냐고 해서

잠시 낙산해수욕장에 정차. 해변에 나가려고 했는데

누리가 “집~집!” 우는 통에 구경도 못하고 출발했다.

 

솔향기 가득, 마음의 휴식, 맛의 즐거움을 함께했던 여행~

다시 가고 싶다!

 

누리도 자리 한 석 차지하고 어묵을 맛나게 드시네.


서진이랑 누리


자~~ 아침 밥을 해 묵읍시다. 슬슬 준비한다.


아이고 울 누리네는 상태가 다들 영 안 좋네. 쏭이 이 사진 보면 또 분명히 지우라고 할텐데....





잘도 잔다.


일어나 따뜻한 모닝커피 한 잔은 피로를 말끔하게 씻어 낸다.


누리랑 서현이. 이쁘당!! 서현이 누리 뒤에서 저런 깜찍피 포즈를 잡다니 ㅎㅎ




누리네의 두 번째 캠을 마치고 찰칵!


낙산해변을 거닐려고 했는데 누리가 울어서 곧바로 철수~~ ㅜㅜ


서진이네와 누리네~ 마지막 작별 전에 기념촬영.




쏭과 함께. 이 사진 참 마음에 드네.




담 세 번째 캠은 '가평 푸름유원지' 아주 뒤늦은 후기 올릴께요. ㅡㅡ


  1. Favicon of https://redbullog.tistory.com BlogIcon 레드불로거 2013.05.28 14:16 신고

    저도 양양오토캠핑장에서
    향긋한 솔내음을 마시며 힐링을
    하고싶어지네요ㅠㅠ 부럽습니다
    그럼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 해니 2013.05.28 15:20

    ^^ 정말 좋아요!!
    전 개인적으로 솔나무가 있는 곳을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양양 이후 솔나무가 있는 곳을 우선적으로 찾아가고 있습니다.
    가평 푸름유원지, 양주 부광농원 등도 솔나무가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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