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사람들은 저 세상에 가면
신이 두 가지 질문을 할 거라고 믿었지.
하나는 인생에서 기쁨을 찾아냈는가.
다른 하나는 남에게 기쁨을 주었는가.

-영화<버킷 리스트>중에서




이집트에서 머무는 동안 중국인들의 '만만디'에 버금가는 '인샬라'에 답답할 때가 여러 번 있었다.
성격이 급한 남편이 혼자 답답해서 열을 내면, 몇몇 이집트인들은 그저 여유로운 얼굴로 두 손을 들며
'인샬라' 할 뿐이다. (다 그렇다는 건 아니다..ㅎㅎ) 그러면 남편은 더 화가 나 어쩔 줄을 몰랐다.
오히려 그 사람들은 힘빼면서 화를 내는 남편이 이해안된다는 표정이었다.

그런 일들은 1년 반동안 겪은 남편은 오히려 그들에게 동화되어 갔다.
5분이 1시간이 되고, 5시간이 되어 가도록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그려려니 한다.

가만히..그 사람들을 떠올리면서 우리가 지나칠 만큼 급하게 살고 있는 건 아닌지..
남을 기다려 줄 여유에 인색한 건 아닌지..생각해본다.

이따금씩 생각나는 이집트, 이집트 사람들, 이집트 음식들.
남편이 그리워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어느 새 이집트는 내가 그리워하는 곳이 되어 버렸다..

낙천적이고 순수한 아스완의 사람들..^^
여유있고 평온한 나일강..
그 곳에 또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예전에 남편과 약속했었다..나중에 나이가 들어 꼭 한번 이집트에 가보자고 ,,
둘만의 특별한 추억이 있는 이집트에 꼭 다시 가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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