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요즘 SBS가 월드컵 독점중계로 보편적인 시청권 박탈이라는 원성이 높아지고 있더군요. 한국에 없으니 그 기분을 체감하지 못하지만, 조금은 헤아릴 것 같습니다. 이집트에 있으면서 2008 베이징올림픽을 비롯해 지난 동계올림픽, 그리고 남아공 월드컵을 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FIFA.COM 캡처)


지난 그리스 전은 생중계로 볼 수 없었습니다. 인터넷 뉴스,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 전해지는 소식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1천여 개가 넘는 위성TV가 집에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어느 한 채널에서도 월드컵을 중계해주지 않았습니다. 해주는 곳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유료채널이라 접속자체가 안됐습니다. 결국 경기가 끝난 후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을 다운받아 시청했습니다. 이미 경기결과를 안 탓에 긴장감 제로의 매우 심심한 경기였습니다. (ㅜㅜ)

결론적으로 이집트에서 한국보다 월드컵은 물론 국제 스포츠 축제를 시청하는 게 더욱 힘듭니다. 이집트 역시 알-자지라라는 중동 최고의 방송사에서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한국 인터넷 포털에서 중계를 해준다고해서 접속해 봤지만, 해외 접속자는 IP가 차단되더군요.

하다못해 해외 교민 및 거주자가 주로 시청하는 KBS월드 채널 역시 뉴스에서 월드컵 관련 보도가 될 때면 이미지 처리로 음성만 들을 수 있습니다. 영상은 저작권 문제로 시청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축구는 별로 좋아 하지 않습니다. 축구 경기를 보는 건 4년마다 개최되는 월드컵에 출전한 우리나라 경기가 유일합니다. 그런 경기를 볼 수 없다는게 짜증나네요. 전 세계인과 함께 해야하는 대 제전이 지나친 상업화로 변질되는 것 같아, 체육인으로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습니다.

P.S 내일은 인근 호텔에 가서 아리헨티나전을 시청할까 합니다. 어찌됐든 남아공에서 승전보가 울릴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대~한~민~국!!! 파이팅~

[BY 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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