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여행 by 쏭]
 8박 9일 용감무쌍 아줌마의 나 홀로 터키배낭여행 1탄  /  비행기표구입&루트짜기

 

벌써 4개월이 지난 여행을 정리하자니

내 게으름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새삼스레 반성이 앞섭니다..ㅠㅜ

 

여행갔다와서 보고서(?) 제출안한다고 울 해니의 구박이 상당했습니다만..

소신있게 빈둥빈둥대다가 이번에 블로그를 열면서 그때의 기억을 끄집어내어 보네요..^^;;

(블로그는 게으른 아줌마도 움직이게 한다..ㅎㅎ)

 

그럼 여행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여행은 저 혼자 떠났습니다.
내가 무서울 것 없는 용감무쌍한 한국의 아줌마라는 것을 믿고 갔습니다.ㅎㅎ

결혼한 지3개월밖에 되지 않은 곱디고운 새색시를 독수공방 생과부로 남겨두고

멀리멀리 이집트로 떠난 울 서방님을 만나기 위해 이집트에 왔다가 가까운 곳에 있는 터키를 혼자서 배낭여행하기로 했습니다. 울 해니도 독수공방 위로 겸 29번째 생일선물 겸 2개월이나 남은
결혼1주년 기념선물로 시원스레(?) 허락해주고 비행기표도 다 알아봐주어서..맘 편히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우선 여행가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겠죠? 처음에는 무엇부터 정리해야 되는지 막막해서.. 2주일은 책자와 인터넷만 뒤지고 다녔습니다. 시간낭비같지만 그래도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좋았다는…^^

여행준비했던 순서를 100% 주관적인 관점에서 내맘대로 정리해보자면

 

1.     여행일정짜기

 비행기표값과 개인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고심끝에 일정확정

 

- 2009116() ~24() / 89

 

2.     인터넷을 뒤져서 안전하고 비교적 저렴한 비행기표 구입.

 

이집트에어(www. Egyptair.com)

이집트 카이로 --> 터키 이스탄불

비용 USD 398 (KRW 497,800/ 환율1279.5(20081231일 기준))

 

Tip>이집트에어 항공권은 날짜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비행당일에 가까울수록 가격이 저렴한 경우가 많아요..한국에서 가시는 분들께는 도움이 안되겠네요..ㅠㅜ

 

3.     여행루트짜기

 

여행책자와 인터넷 등을 통해서

여행일정과 상황(날씨,계절,주머니사정), 여행목적에 맞는 루트결정.

루트를 확정하면 각 지역의 놓쳐서는 안될 구경거리, 숙소, 기후, 도시 별 이동방법 등에 대해 대략적으로 정보를 모아놓는 것이 좋아요.  배낭여행 초짜 티 팍팍내지 않고 돌발상황에 당황해서 머리 속이 텅 비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해요..ㅎㅎ

 

*참고 여행책자: 이지지중해, 세계를 간다 지중해 편

*참고 인터넷여행카페: http://cafe.daum.net/goturkey

 

Tip>책자는 여행정보가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가 잘 되어 있고 여행 시 꼭 가지고 다녀할 할 필수품목!! 그러나 오래된 정보나  현지사정과 맞지 않지 않는 내용이 들어 있는 것에 유의해야 해요. 책에 비해 요즘 인기있고 이용자가 많은 인터넷카페는 최근에 여행을 다녀온 여행객들의 정보가 담겨있어 좀더 터키 현상황에 가까운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단, 인터넷카페의 글들은 약간 주관적인 내용이 많아 여행의 선입견을 갖게 하는 경우가 있어요. 책과 인터넷 둘 다 적절히 활용하시는 것이 좋아요..^^::

 

4.     여행짐싸기

 

           - 터키 현지날씨를 감안한 겉옷(티셔츠,청바지,츄리닝, 점퍼), 속옷, 양말, 모자, 수건

- 손목시계, 수첩, 필기구, 세면도구, 화장품, 여성용품, 얆은 담요

- 배낭or 캐리어, 운동화, 슬리퍼,

- 중요한 현금(달러나 유로화로 바꿔서 필요할 때마다  환전해서 쓰면 편해요) , 여권, 항공권

- 비상 시: (배탈약,종합감기약, 밴드,  연고, 진통제 등), 호신용품(가스, 호루라기 등),손전등, 여권 분실 시 사용할 사진2매

                  - 현지인들이나 도움주시는 분들께 선물한 한국전통기념품

                     (열쇠고리, 엽서, 인형등을 선물로 주면 센스있다고 하겠죠?^^)

                 - 간식거리 (인스턴트 커피, 과자, 라면 등)

 

Tip 1>여행가게 되면 생각보다 옷을 많이 갈아입진 않는 거 같아요. 움직이기 편한 옷을 찾다보면 입던 옷을 또 입는 경우가..ㅎㅎ 속옷을 자주 갈아입지만요.. 옷은 최대한 적게..

Tip 2>배낭이냐 캐리어냐 그것이 문제로다..전 두개 다 가지고 갔어요. 작은  기내용 캐리어와 제 몸 사이즈에 맞는 배낭..둘 다 문제는 없어요..집을 나누어 들기에는 저 같이 가져가시는 것도 괜찮은 거 같아요..배낭을 가져가실 거면 큰 배낭하나,  작은 소지품 가방하나..요렇게..가지고 다니시면 좋은 거 같구요..

 

 

걱정과 설레임으로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혼자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제가 준비했던 것을 정리해보았는데요..이렇게 준비해가서 부족한 건 없었던 거 같아요..
여행을 하면서 가장 필요했던 건 왜 내가 지금 여행을 하고 있는지 계속 생각하는 것과 새로운 문화와 친구들을 받아들일 마음가짐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내 자신의 비쥬얼을 믿지 않고 호신용 가스를 가져갔던 건..일생일대의 저의 엄청난 착각과 판단미스였던 것 같아요ㅜㅡ 하지만..여성 혼자 가시는 여행이라면 호신용품하나는 꼭 챙겨가시길..
ㅎㅎㅎ..

다음 글에서는 제 터키여행 루트와 도시 간 이동방법에 대해 공유할게요.^^

 


[이집트 생활 = 해니] 오늘 이집트에 온지 딱 11개월 만에 비다운 비를 보게 되었습니다. 굵고 시원하게 내려 답답한 가슴이 펑~하니 뚫리는 듯 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집 베란다에 나가 잠시 비를 맞았습니다. 그러다 난간에 무릎을 긁혀 작은 상처가 났네요.

이집트에서는 비가 통 내리지 않습니다. 눈은 당연히 내리지 않겠죠. 만약 이집트에 눈이 내린다면 지구의 멸망이 다가 왔다고 해야 할까요? 암튼. 수도권 인근에는 겨울철에 한해 종종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중부이남 지역에는 거의 비가 내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는데도 동네 아이들은 신나게 축구를 하고 있다.]


특히 제가 살고 있는 아스완의 연평균 강우량은 2mm가 채 안된다고 합니다. 습기도 아니고 무슨. ..그래서인지 아스완에 많은 집들은 거실 부분에 지붕이 뚫려 있습니다. 11월부터 3월까지를 제외하곤 날씨가 덥기 때문입니다. 현지인들은 지붕이 없는 집에서 잠을 자곤 합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비가 내려 지붕 없는 집들은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을 것 같네요.

인터넷에 살펴보니, 이집트가 비가 안 내리는 나라로 유명하군요. 세계에서 가장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영국 런던으로 연중 절반은 비가 내린다네요. 강우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인도와 방글라데시이며, 반면, 가장 비가 적게 내리는 곳은 칠레 아리카 지역(0.76mm)과 이집트 룩소르, 아스완 지역 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하늘이 내려주신 소중한 비가 내리던 날 동네 사람들도 신이 난 듯 했습니다. 비가 내리자 동네에서는 아이들이 나와 축구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더군요. 우산도 없이 (실제 이집트에서 우산을 파는 곳은 많지 않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여유 있게 길을 걸어가는 행인들도 많았답니다.

57세의 현지 주민은 아스완에 소나기 처럼 굵은 비가 내린지 30년도 넘었다고 한다. 그는 "예전에도 잠깐 내리다 말았다. 이번처럼 비가 많이 내리긴 아스완에서 처음이다"면서 "자주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에 대해 대비가 없는 만큼 피해도 있었습니다. 일부 집들 사이에서 전류 스파크가 일어나 전기 사고가 난 듯 했습니다. 배선 공사를 단단히 안 해서 그랬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급기야 두 차례 정전이 발생해 문제가 있었음을 방증했습니다.

이곳에 생활하면서 늘 비가 그리웠었습니다. 그래서 딱 5분만이라도 시원하게 소나기를 내려 달라고 소원도 빌었답니다. (^^) 어쩌든 간에 오늘 소원을 이루게 되었네요. 그나저나 내일부터 또 더워지진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지붕이 없는 집들이 많다. 갑자기 내린 비로 아마 많은 집들이 바뻤을 것 같다.]

[마구간이 없는 말이 오늘 만큼은 비를 맞아야 했다.]

[오늘 공사한다고 땅을 팠는데 그 위에 비가 내렸다. 요즘 도시에 공사가 잦다.]
  1. Favicon of http://bacon.tistory.com BlogIcon Bacon 2009.05.10 20:28

    얼마 전에 이집트 박물관을 다녀와서 이집트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관광지 말고 일반 주거지는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었는데.. 사진을 보니.. @_@ 한쿡.. 과 그리 다르지는 않은 것 같기도 하고? ...?

    • 해니 2009.05.10 21:41

      그런가요? 뉴스로 한국에 미라 전시전이 열린다곤 들었습니다. 다음에 이집트 현지인들의 자연스러운 생활모습을 담은 사진을 많이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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