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니의 나일강 산책/이집트 생활기 2009/11/14 06:23 Posted by 해니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주방 청소를 하고 쓰레기를 버린다. 늘 그랬듯 며칠 전에도 설거지를 마치고 음식물 찌꺼기를 봉지에 싸서 통로에 버리기 위해 나갔다. 그런데 일이 생겼다. 언젠가 우려했던 일이 순간 방심한 틈을 타 현실이 됐기 때문이다.  

이집트 집들의 현관문에는 대부분 문고리가 안쪽에만 있다. 문이 닫히면 자동으로 잠긴다. 바깥에서는 열쇠가 없으면 문을 열 수 없다. 외출 할 때는 열쇠를 두 바퀴를 돌려 잠근다. 그래서 항상 문밖을 나가게 될 때면 열쇠를 챙긴다. 건망증이 심한 사람이라면 열쇠를 집에 두고나와 바깥에서 발을 동동 굴려야 하는 일이 많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현관문에서 쓰레기를 버리는 곳까지는 다섯 걸음 정도로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당연히 문을 닫지 않고 후딱 다녀온다. 그 순간 문이 닫히면 안 되기 때문에 항상 운동화를 문턱에 둔다. 그럼 문이 닫힐 일이 없다. 언젠가 “혹 신발이 밀려나면서 문이 닫히면 어쩌지”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그런 일은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며칠 전에 일이 났다.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잠시 문밖을 나간 그 짧은 사이 일이 벌어졌다. 문이 닫혔다. 그 전처럼 신발을 대 놓았다. 그런데 베란다에서 세찬 사람이 불면서 현관문이 신발을 밀어 내치면서 닫혀버린 것이다. 쓰레기를 버리고 몸을 돌리는 순간 ‘텅’하는 큰 소리와 함께 현관문 앞에서 바쳐놓았던 운동화가 튀어 나와 있었다. 새벽 3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열쇠는커녕 잠옷차림이었다. 너무 황당해 어이없는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침착해져야 했다. 어떻게든 집에 들어갈 방도를 찾아야하기 때문이다. 날이 밝은 시간이었더라면 옆집 베란다를 통해 넘어 간다지만 너무 시간이 늦었다. 옥상에서 밧줄이라도 타고 내려가야 하나. 별생각이 다 들었다. 우리나라처럼 문을 열어주는 가게도 없다. 하필 집도둑을 막으려고 다른 집과 다른 ‘컴퓨터 특수키(한국에서는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열쇠지만, 이집트에서는 값이 비싼 편이다)’로 교체해 사용해 쉽게 따기도 힘들다.  

아무튼 쓰레기 때문에 집에서 쫓겨난 신세가 됐다. 요 며칠 몸이 고단해 집안을 엉망으로 사용해서 벌을 받을 것일까. 그렇게 몇 분이 흘렀다. 순간 집에 들어갈 방법이 떠올랐다. 혹 이런 날이 올 것을 대비해 인근에 사는 후배에게 열쇠를 하나 맡겨뒀다. 아스완에 한국인은 나와 그 후배 단 둘이다. 우선 그 동생 집으로 갔다. 설마 그 열쇠를 잃어버리진 않았겠지 하는 불길한 생각도 들었다. 늦은 시간이라 동생은 잠들어 있었다. 한밤중에 갑작스런 방문에 동생은 놀란듯했다. 다행히 열쇠를 가지고 있었다. 

열쇠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문을 열고 집으로 돌아오니 장거리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기분이었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만한 일이었으나, 다시는 이런 일을 겪고 싶지 않았다. 다행스러운 것은 동생에게 열소를 맡겨둔 것도 그것이지만, 옷이라도 위아래 입어서다. 가끔 속옷차림으로 쓰레기를 버리러 다녀오기 때문이다. 혹 이날 속옷차림이었다면 이집트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치욕스런 경험을 할 뻔했다. 이렇게 또 하나의 이집트에서 추억을 쌓을 수 있게 됐다. 

[by 해니의 나일강 산책 - 이집트 생활기]


[태권도와 마샬아츠의 오아시스 - 태마시스 ㅣ 
www.taema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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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니의 이집트 아스완 집. 이집트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일강이 한 눈에 바라보여 너무 좋은 집이다. ^^


시간이 빨리 지난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요즘입니다.
 
엊그제 집을 이사한 것 같은데, 벌써 한 달이 다 되어 가는군요. 이사 당시 짐을 정리하느라 청소를 꼼꼼하게 못했습니다. 그래서 왠지 찜찜했었죠. 그러다 오늘 점심을 먹고 TV를 보다 청소를 해야겠다 생각을 하자마자 곧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평소 성격상 미리 계획해 실행에 옮기는 것보다, 기분에 따라 급하게 실행에 옮기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특히 청소가 그렇죠.

욕조에 물을 받으면서 청소는 시작되어 습니다. 물청소를 해야되기 때문이죠. 거실에 있는 소파와 식탁, 테이블, 카페트 등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물과 각종 세재를 뿌리고 쑥닥쑥닥 솔질을 하면서 묵은 때를 걷어 냈습니다. 평소에 청소를 자주 해서인지 때가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더군요. 이사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쓸고 닦는 정도의 청소는 자주 했었습니다.

이집트의 집의 바닥은 우리나라와 달리 세라믹(타일)이거나 나무, 카펫으로 되어있습니다. 세라믹의 경우는 물청소를 하는게 가장 깨끗합니다. 물을 뿌리고 세재를 풀어 솔질을 한 후 고무 밀대로 물을 화장실 등 하수구 쪽으로 버리는게 대부분입니다. 이 청소방법은 능숙함이 중요합니다. 안 그럼 ‘손발이 고생’하게 되죠. 저도 이집트식 청소가 지난 1년 전에 비해 많이 늘었습니다. (^^)

가장 큰 거실에 이어 다음은 부엌. 정신없이 이곳저곳에 박혀있는 부식재료들과 식기를 정리를 하다 보니 시간이 꽤나 소요되더라고요. 이사 당시 정리를 제대로 못한 탓입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공수해 온 여러 진귀한(?) 부식재료 등 상당수가 유통기간이 수개월을 훌쩍 넘은 게 한두 개가 아니었습니다.
 
이런 경우가 이번이 처음만은 아닙니다. 한국에서 어렵게 공수 해온 터라 아끼다 보니 이런 일이 자주 있습니다. 3개월 정도 넘은 라면은 전혀 부담 없이 먹는 편입니다. 그러나 오늘 ‘짜파게티’는 유통기간이 7개월이 넘어 스프만 남겨두고 면은 버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흑흑 ㅜㅜ) 아무튼,,,.

부엌을 깨끗하게 사용한다고 해도 바닥에 찌든 때가 적지 않게 끼여 청소하는데 힘이 들었습니다. 한국에선 부엌이 지저분하면 눈에 확 띠는 반면, 이곳에선 자세하게 보지 않으면 잘 모르는 편입니다. 또 신발을 신고 생활하기 때문에 불순물들이 여러 곳에 적채되곤 합니다. 부엌이 조금이라도 더러워지면 곧바로 바퀴벌레나 개미들이 출몰해 항상 청결함을 유지하려고 하나, 이처럼 물청소를 하는 것은 자주 있진 못합니다.

거실과 부엌 청소를 마치니 어느새 4시간이 훌쩍 넘었더라고요. 그 사이 온몸은 흠뻑 땀으로 져져 있었습니다. 바깥에 쨍쨍하던 해는 지고 어두워지고 있었습니다. 정신없이 허리를 숙여가며 청소를 하다 보니 허리도 아프고, 땀도 많이 나 기운이 빠져 더 할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왕 시작한거 끝을 보자는 생각으로 방청소로 이어졌습니다. 방은 평소 깨끗하게 사용해서 빨리 끝났습니다. 이어 거실과 방에 붙어 있는 발코니 청소를 했습니다.

청소를 다 끝냈다 싶었는데 거실을 오가며 늘 메고 다니는 가방이 눈에 띄었습니다. 짙은 남색인데도 찌든 때가 낀 것이 가만 둬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지난 1월 와이프가 왔을 때 빨아준 후 8개월 만입니다. 빨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왕 빠는거 언제 빨았는지 기억도 안 나는 신발과 태권도화도 함께 빨았습니다. 가방을 물에 담그는 순간 잉크가 나오는 것 같더군요. 때가 얼마나 끼었기에 이정도일까 싶었습니다. 신발 역시 때가 적지 않았습니다. 말끔하게 씻은 후 세탁기에

탈수하여 베란다에 가지런히 널었습니다.
이날 대청소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화장실 두 곳을 어느 곳보다 깨끗하게 청소했습니다. “휴~” 한 숨과 함께 청소가 끝났습니다. 욕조에 계속 틀어놓은 물이 많이 남아 그대로 옷을 벗은 후 몸을 담갔습니다. 좁은 욕조지만 시원함과 함께 정신이 확 들더군요. 집만 깨끗하면 뭐하나 싶어 목욕도 깨끗하게 했습니다. 오후 3시에 시작했던 대청소는 한 밤인 10시가 넘어 끝났습니다. 몸은 피곤했을지 모르지만, 청소를 마치고 거실에 나와 시원한 물을 한잔하고 나니 기분이 매우 상쾌했습니다.

청소를 한 기념으로 이사 후 처음으로 집안 구석구석을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제가 살고 있는 집을 소개할 겸 이날 촬영한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지금 올리고 싶지만, 아직 인터넷이 연결 안 돼 힘들듯 합니다.

잠깐 집근처에 마실을 다녀 온 후 집에 들어오니 바닥에서 빛이 나네요. 거짓말을 조금 많이 보태면 시력이 잃을 정도랄까요. ㅋㅋ 휴일 오후, 휴식과 맞바꾼 대청소가 헛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PS. 그러고 보니 청소에 얼마나 열중했던지 마눌(쏭)한테 전화도 못했네요. 특별한 일이 없고선
매일 마눌에게 전화를 하는데 말이죠. 마눌이 많이 기다렸을 것 같아 미안하네요.


2009. 08. 22
이사 후 첫 대청소를 한 밤



[by 해니 - 생활일기] 7시간 동안의 대청소

  1. Favicon of http://lifew.tistory.com BlogIcon 2009.08.23 15:02

    집이 반짝반짝 하네요..*^^*
    고생 많았네요..울 서방님*^^*


<수다쟁이 by 쏭>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위젯달기 이벤트에 당첨!! CANON IXUS 110S 받다!!


어젯 밤부터 지금까지 하늘이 구멍이 났나 싶을 정도로 폭우가 계속되고 있네요. 날씨처럼 기분도 조금씩 우울해지는 오후..점심이 조금 지난 무렵, 똑똑..누가 현관문을 두드렸습니다.

이런 궂은 날에 택배 아저씨가 비에 흠뻑 젖은 채..물건을 들고 계셨어요.
아버님께서 인터넷으로 시키신 프린터 잉크였습니다.
한 30분정도 후에 또 한번 현관문에서 인기척이 났습니다.
또 우비를 입으신 택배아저씨였어요..
아버님께서 좀 전 도착한 프린터 잉크와 같이 시키신 검성색 잉크였습니다.(잉크판매업체가 달랐나봐요..^^;;)

커피 한잔 마시고 TV에 집중하고 하고 있는데 또 한번 똑똑 소리가 났습니다.
역시나 택배아저씨..^^;;
이번에 뭔가 하고 봤더니..기다리고 기다리던~~~캐논 디카였습니다. 정식모델명은 CANON  IXUS 110 IS.
이집트에서 남편이 응모한 [2012 여수 세계박람회 온라인 서포터즈 모집] 이벤트에 당첨되어 선물로 받게 된 디카였습니다. 오오~~기대만땅으로 박스 오픈식을 치르고..짜잔~~개봉박두!!

하얀 A4용지에 축하문구가 적혀있네요..까약~~>,.<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위젯 달기 이벤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많은 관심과 성원부탁드리며 추후 진행예정인 이벤트에도 많은 참여바랍니다. - 여수세계박람회 위젯 프로모션 운영팀 올림-"

여수세계박람회 위젯달기 이벤트 당첨 축하문구.


감사한 마음을 잠시 뒤로 하고 얼른 박스 안을 보았지요..작은 박스와 디카케이스, LCD화면보호필름이 들어있었어요. 작은 박스를 열자..디카가 보였습니다. 인디안 핑크의 귀여운 디카가 고이 모셔져있었습니다.^^ 세련된 색과 디자인에 완전 감동먹었어요..ㅎㅎ

캐논 정품 디카 박스와 디카케이스, LCD액정필름


다소곳이 모셔져 있는 디카.ㅎㅎ


해외에 있어 디카의 실제모습을 보지 못할 남편에게 보여주기 위해 얼른 사진을 찍었습니다. 참 좋아하겠죠?^^

이쁜이 디카 CANON IXUS 110 IS

액정크기 짱 커요..^^

심플한 작동 버튼들..

디카와 같이 들어있던 부속품들...


남편은 여수를 참 좋아합니다. 한국에 있을 때에도 서울에 올라와서 살다보니 여수가 더 그립고 가끔 가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고 자주 말하곤 했었습니다. 예전에 여수해양엑스포 유치가 좌절됐을 때도 많이 안따까워했었구요. 이번에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유치하게 되자 자부심을 느끼는지 의기양양하게 여수자랑을 기분좋게 시작하기도 했었습니다..^^ 여수의 바다와 하늘도 좋아하고, 상다리 부러지게 나오는 맛깔스런 음식에 감동하고, 여수에서의 어린시절 추억을 사랑하는 남편입니다..

그런 남편의 여수사랑 덕분에 이쁜 디카를 선물받게 되어 한국에 있는 우리 가족도 너무 행복합니다.*^^*
남편처럼 여수를 사랑하고 여수의 발전을 기원하시는 분들도 많겠지요? 꼭 여수와 관련이 없으신 분들이라도 우리나라에서 국제적인 해양문화행사가 치뤄지는 것에 응원하는 분들도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3년 후에 성공적으로 치뤄질 여수 세계박람회를 위해 남편과 저는 저희 블로그를 통해 꾸준히 홍보할 생각입니다. 이쁜 선물을 받아서 더 분발해야겠어요..ㅎㅎㅎ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개최를 응원합니다.!! 여수 화이팅!!!


  1. Favicon of https://semiye.com BlogIcon 세미예 2009.07.14 16:32 신고

    디카가 배달이 되었군요. 좋은 사진 많이많이 올려 주세요.
    잘보고 갑니다.

  2. Favicon of https://arahyeyoom.tistory.com BlogIcon 아라혜윰 2009.07.14 17:54 신고

    와~~~ 추카드려요^^

여수 세계박람회 서포터모집 이벤트 당첨

얼마 전 뜻밖에 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다. 이벤트에 당첨됐다는 내용입니다. 이벤트에 응모해 경품에 당첨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 기쁘면서도 어떨떨 하더군요. 지난해 UCC공모전에 참가해 금상으로 노트북을 받은지 얼마 되지 않은 후에 있는 일이라, 주변 동료들은 크게 부러워하더군요. 그렇게 운이 좋은 비결이 뭐냐고 하면서요.

참가했던 이벤트는 2012년 여수에서 열리는 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에서 100만 서포터즈 모집 일환으로 블로그에 위젯달기 행사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 세 곳에 위젯을 달았습니다. 그 중 태권도를 주제로 운영 중인 <한혜진의 태권도 세상이야기>가 선택됐습니다.

이벤트 결과 캡처


웬만해서는 이벤트에 참가하는 성격은 아닌데 이번에 참가한 이유는 제가 유년시절을 보낸 고향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수 세박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순수하게 참여한 행사였습니다. 경품에 크게 관심이 없고 욕심이 없어서 인지 뜻밖의 좋은 선물을 받게 된 것 같습니다. 결과는 2등으로 37만원 상당의 K사의 디지털 카메라라고 합니다.


하지만 반가운 당첨 소식 이후에 경품을 수령받기 위해서는 제세공과금(22%)을 부담해야 한다는 안내에 뒷맛이 개운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8만원이 조금 넘는 제세공과금을 행사주관 측에 송금하고 경품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아무쪼록 경품으로 받은 디지털카메라를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유용하게 잘 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09/06/05 - [World_세상속으로/Korea_한국] - 2012 세계박람회 성공 유치를 희망합니다!

[by 해니 - 일기장]

  1. Favicon of https://smilecap.tistory.com BlogIcon 스마일맨 민석 2009.07.14 10:24 신고

    우와...
    축하드려요.
    전 언제쯤 저런게 당첨되보나... ^^;

  2. 부를축적하자 2010.06.11 19:56

    네덜란드에서유래되어 이속담은 지구를 8번돌았으며

    이제 당신이 이것을 받았으니 당신의행운을 가질차례이다

    유머가 아니며당신의행운이메일과 인터넷을통하여올것이다.
    콘스탄틴은1953년도에처음받았으며 그의비서에게 20copy를만들라고지시했다
    9시간후 그의나라에서 9천9백달러복권에당첨되었다.

    카를로스 같은 메세지를받았으나 보내지 않았다 몇일후 직장을 읽었다

    그후 마음을바꿔 그메세지를보냈고 부자가 되었다 1967년브루노는 이메세지를받았으나

    단지 웃어버린후 버렸다 몇일후 그의아들이 아프게 되었다 그는 이메세지를20copy를만들어 보냈고

    9일후 그의 아들이 건강해졌다는소식을 들었다 이메세지는남아프리카선교사인anthony dround에의해 보내졌다

    당신은 96시간이전에 이메세지를 보내야 한다.

    만약 당신이 이메세지를 적힌대로 한다면 당신의행운은 이메세지를 받은순간부터

    4일이내에올것이다 이것은 사실이다.

    이메세지는 행운을위해 보내졌다.

    행운이 결국당신의 문을 두드릴것이다 20copy를지인친구들 가족에게보내시오

    하루후 당신은 놀라운소식을들을것이다 나는이메세지가 세계로 퍼져나가기를바라며 이것을보냅니다

    단지 20copy를보내고 그후에 올 좋은소식을 기대하십시오

    ---------------------------이글 그래로 복사해서 가까운이에게 전하세요^^

    안녕하세요^^

    축하합니다. 저두 당첨점 되어 봤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축하드리구요~ 디카로 좋은글과 사진 많이 많이 찍어 주세요~ㅎ

'그들이 던진 것은 공이 아니라 희망이다'라는 드라마 카피가 무색하게 끝난 '2009 외인구단'

전설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이 MBC 주말 기획드라마 ‘2009 외인구단(극본 김인숙 / 연출 송창수)’으로 22년 만에 돌아왔다. 원작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대했을 법한 드라마다. 막상 뚜껑이 열리자 실망 그 자체였다. 감동도 메시지도 없이 조기 종영됐기 때문이다. 아무리 인기가 없어 조기 종영을 한다고 해도 마지막에는 뭔가 결말이라는 것과 감동을 줘야 하는건 아닌가. 웬만해선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재미없다고 이렇게 글까지 적는 성미는 아니다.

해외에서 살면서 지루한 일상을 TV로 극복한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도 좋지만 드라마가 연속성이 있어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월화, 수목, 주말 드라마 중에 하나 정도 골라 본다. 인터넷환경이 좋지 않은 까닭에 재미난 드라마만을 택해야 한다. 그런데 내가 큰 실수를 했다. 재미도 없고 내용도 특별하지 않은 드라마를 선택해 시간을 버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분도 잡쳤다. 내가 택했기 때문에 누구를 탓하기도 그렇다.

개인적으로 야구를 좋아한데다 소싯적 만화로 까치와 엄지의 사랑을 야구를 그린 만화가 떠올라 ‘외인구단’을 선택했다. 스포츠인으로 스포츠를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는 모두 좋아하는 편이다. 일반인들은 재미가 없다는 것도 내게는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것이 많았다.

외인구단은 초반부터 재미가 없었다. 그래도 참고 봤다. 다음 편에선 조금 나아지겠지 하는 기대감을 안고 말이다. 그 기대감은 회를 거듭 할수록 산산이 부서졌다. 주연배우들이 각 캐릭터를 잘 소화지 못했다. 드라마를 보면 대게 주연이든 조연이든 한 명쯤 마음에 드는 배우를 찾게 된다. 이놈의 드라마에서는 그동안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배우들에게 조차 마음에 들지 않았다.

드라마 소재인 야구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 남녀 주인공의 사랑이야기 역시 현실성 없이 그려냈다. 10년 전쯤이라면 순수하고 풋풋한 사랑에 감동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한 남자의 순애보적인 사랑이야기는 과도한 집착으로 보였다. 사나이들의 강한 남성미는 지나친 억지스러움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야구계에서 소외되었던 외인구단이 정신력으로 극복하는 과정도 현실성이 너무 없었다.

따라서 감동은커녕 개념 없이 드라마가 전개되더니 부랴부랴 종영을 서둘렀는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21세기다. 시청자들이 수준은 하늘높이 높아졌다. 때문에 드라마를 조금 보는 사람이라면 뻔 한 스토리의 내용은 미리 짐작한다. 심지어 다음 대사가 뭐가 나올지, 어떤 장면이 나올지까지 말이다.

드라마에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소기의 결실을 맺는다는 메시지를 넣으려고 한 것 같은데, 제작진은 낮은 시청률을 극복하지 않고 포기해버렸다. 스스로 포기하면서 누구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할 것인가. 사랑도 스포츠도 모두다. 마지막 엔딩 “그동안 2009 외인구단을 성원해준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가 아니라 “끝까지 재미없게 끝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를 했어야 했다.

[수다쟁이 by 해니]

  1. Favicon of http://d7.zizon.kr BlogIcon http://d7.zizon.kr 2009.06.29 23:38

    http://d7.zizon.kr
    2009외인구단 다시보러가요^^
    다운로드사이트


<수다쟁이 by 쏭> 난 커리어우먼인가? 아줌마인가? 


결혼하고 두 달여쯤 지났을 때 회사에서 월요일 조회시간이었는데..
사장님께서 나를 포함한 몇몇 결혼한 여직원들에게
"이제 우리 회사 여직원들이 거의 다 아줌마네...아줌마..아줌마 ..."
라고 말씀하셨다.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회사의 기혼여성을 회사의 전직원이 앉아있는 자리에서 계속 '아줌마'라고 뭉뚱거려서 지칭하셨다.

그 때 소심한 평소의 나답지 않게 울컥하는 마음에 '아줌마가 아니라 기혼여성이죠!! 결혼한 남자직원들을 회사에서 아저씨하고 부르진 않잖아요"라며 억울한 마음을 드러냈었다.

아줌마..
보통 결혼한 여성을 지칭하는 말이니 나한테 써도 무리가 없는 말이다. 하지만 아줌마라는 말에는 단지 그런 뜻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줌마의 한 사람으로서 그 우월성을 인정하는 바이지만 뽀글이 머리, 긴장감없이 늘어진 살, 굵어진 팔뚝, 억척스러움, 외모에 무관심한 모습, 투박스러움이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런 이유로 결혼한지 얼마 안된 새댁이나 아기가 없는 여성들, 젋게 살고자 하는 여성들은 정색하며 거부한다. 그래도 일상생활에서 아줌마로 불리는 것은 그냥 넘길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조회시간에 그렇게 아줌마라는 말에 흥분한 것은 회사의 공식적인 자리에서 아줌마라고 불리웠기 때문이었다.

사진-인터넷발췌(이지데이)



회의가 끝난 후에도 궁시렁거리는 나에게 상사분께서 한 마디 조언을 해주셨다.
"회사 내에서 결혼했다고 무조건 아줌마라고 불리는 것은 아니다.  회사에서 능력을 누구에게나 인정받고 있고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여성에게는 결혼했다는 이유로 쉽게 아줌마라고 부르지 못한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분 말에도 일리가 있었다. 오히려 나에게 회사 내에서의 나를 비롯한 여직원들의 능력과 위치를 되돌아보고 반성의 기회를 주었다.  난 과연 회사에서 인정받고 있는가? 일하는 나를 멋진 커리어우먼으로 보는가? 회사에서는 아줌마가 아니라 커리어우먼이어야 맞다. 아직도 나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아줌마 운운한 것은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회사에서 아줌마란 말에 억울해 할 만한 자격이 있었는가도 역으로 고민하게 되었다.

여자이기 때문에 부당하게 차별받는 일도 적지 않지만, 회사 내에서 여성의 위치는 남들이 만들어주는 것보다 여성 자신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부분이 크다고 본다. 일에 대한 열정과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인정받는 여성이 된다면 집이나 마트에서는 아줌마로 불릴지언정 회사에서 멋진 커리어우먼으로 우뚝 설 수 있으리라... 조회시간의 이 사소한 일은 여성인 내가 앞으로 일하면서 풀어야 할 숙제를 던져주었다.

나는 커리어우먼인가? 아줌마인가?
지금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나에게 계속 질문을 던져본다.

 
  1. Favicon of https://bluepango.net BlogIcon bluepango 2009.06.16 20:25 신고

    커리어우먼으로 불릴 것인가? 아줌마로 불릴 것인가? 참으로 어렵지요.
    대체적으로 아줌마는 참으로 낮춰진 듯 불리는 말인데요.
    워낙 사회적으로 그렇게 불리다보니....
    아뭏튼 현싯점에서 본인의 노력이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기분 나쁘게 생각지 마시고요.회이팅입니다.^^

    전 아저씨란 호칭이 아주 좋습니다.^^

  2. Favicon of https://lifew.tistory.com BlogIcon 해니 해니(haeny) 2009.06.16 23:31 신고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줌마로 살 날이 많은 저로서는 자주 부딪치게 될 일이겠지요?. 기분나쁜 것보다 안타깝네요. ..ㅎ 힘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저도 남편이 살갑게 불러주는 아줌마라는 호칭은 참 좋아합니다.*^^* by 쏭


외국에서 바라본 대한민국의 지금 이 순간을 보다

나는 지금 이 순간 외국에서 대한민국을 보고 있다. 외국에서 1년을 넘게 살고 있는 중이다. 많이 살진 않았지만 늘 내가 살던 한국이 그립다. 향수병에 걸려 기운을 못 차릴 때도 있다. 그래서 한국의 주요 뉴스는 꼭 챙겨본다. 외국에서 살다보니 나라를 더욱 사랑하게 되는 것 같다.

요즘 TV나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접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기보다는 깊은 한 숨만 나온다. 시쳇말로 “나라가 망하려고 그러나”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정국이 어수선할 때 나왔다. 정부가 미국과 쇠고기 협상이 잘 못 했다며 국민들이 분노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왔다.

나와 보니 해외에 있는 교민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들은 외국생활만 어렵지 않게 살아도 괜찮지만 늘 고국의 상황에 따라 함께 울고 웃는다. 고국에서 좋은 소식이 있으면 활력소가 되고, 어두운 소식이 전해질 때는 어깨에 힘이 빠진다고 한다.

지난달에는 한 나라를 통치했던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상상조차 못했던 큰 일이 벌어졌다. 그 분을 좋아하던 싫어하던 간에 온 국민과 해외교민들 모두가 안타까워했다. 나 역시 그 분의 안타까운 죽음에 비통함으로 한 동안 기운을 차리지 못했다. 

그 시간 한민족인 북한은 ‘핵’ 실험을 강행했다. 세계가 떠들썩했다. 한반도에는 긴장 기류가 흘러다. 북한은 여러 나라가 반대하고 염려하는 행동으로 전 세계를 긴장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때문에 북한은 지금 전 세계 각국으로부터 ‘왕따’를 당하게 됐다.

국회에서는 막말이 오고가며 막장 정치가 계속되고 있다. 점입가경이다. 보수와 진보의 양 진영이 극도로 대립하고 갈등을 빚고 있다. 교수 및 시민단체들도 잇따라 시국선언을 발표하면서 어수선한 시국을 대변하고 있다.

사람이 사는 세상에도 어둠이 짙어지고 있다. 신성한 이 땅에 언제부터인가 어떠한 이유로도 용서받지 못할 패륜을 저지르는 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돈이 뭐기에 가족을 죽일 수 있는 것일까. 아내가 얼마나 잘못했기에 목을 졸라 숨을 끊었을까. 자기의 죄가 얼마나 무섭기에 어린아이의 목숨에 총을 겨누었을까.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 삶의 활력소를 줘야할 연예인은 왜 법에 어긋한 행동으로 실망을 주는 것일까. 어느 한 부분 즐거움을 찾을 수 없는 요즘이다.

30여년 전만해도 우리나라는 참으로 못사는 나라였다. 외국에서 무상원조를 받고 자금을 빌려 살았을 정도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와 정반대다. 세계 경제대국 13위에 해당할 정도로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 내년도에는 드디어 선진국 대열에 들어간다고 한다. 괄목상대한 성장으로 대한민국은 지금 개발도상국들의 롤 모델이 될 정도의 ‘위대한 나라’이다.

나는 이런 대단한 나라에서 태어난 국민이다. 앞으로도 이 대단한 나라에서 살 것이다. 다만 외형적으로 대단한 나라보다, 내실이 다져진 나라에서 살고 싶다. 그렇게 될 수는 없는 것일까.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어수선한 정국이 쇄신되어야 하겠다.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고 화합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한 국민으로 작은 소원이 하나 생겼다. 모든 국민이 화합하며 지난 격동의 세월을 모두가 한 뜻으로 잘사는 나라로 만들었듯이, 앞으로도 그 영광이 계속되었으면 한다.

[세상 엿보기 by 해니]


<노무현 前대통령 영결식 by 쏭> 오늘은 조용히 그를 보내야 겠습니다.


이제 몇 시간 후면 노무현 대통령의 영결식이 시작되겠네요.

평소 정치에 무관심하고, 아는 것이 없는 사람으로서 염치없이 그의 죽음에 대한 정치적 소견이나 편가르기 식의 글은 쓰고 싶어도 못 씁니다... 다만 인간적으로 그의 안타까운 죽음과 유가족의 슬픔에 경건한 마음으로 조의를 표하고자 몇 자 적어봅니다.

 

인터넷에 노 대통령의 생전 모습과 어록, 죽음에 대한 기사와 추모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그를 추억하는 그 수많은 기사들 속에서 국민들의 관심과 슬픔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 글 중에서 근거없는 억측과 현 정부에 대한 분노, 그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노력들도 읽을 수 있습니다. 노 前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순수한 애도의 마음이 어느 새 분노로 물들어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이 이 세상에 마지막 하직인사를 하는 오늘만이라도 모든 것을 떠나 그의 영면을 기도하고 슬퍼하고 그의 인간적인 면을 기억하면서 조용히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도 자신의 죽음이 누군가를 향한 공격과 분노를 증식시키는 것보다는 국민의 마음을 하나되게 하는 것을 원할테지요. 그리고 국민 누구보다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을 악으로 버티고 있을 그의 가족들을 위해 힘을 더해주고, 슬픔을 덜어주고,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진심으로 함께 해주는 것이 우리의 도리인 줄 압니다.

 

<그의 인간적인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사진-인터넷 발췌)>


지금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국민들에게는 시간이 지나면 가슴 따뜻하고 인간적이던 서민대통령으로 남겠지만
, 그의 가족에게 그는 죄인입니다. 망연자실 지아비와 아버지를 잃고 자책감 속에 살아야 할 권양숙 여사, 아들 노건호 씨, 딸 노정연 씨, 자전거를 같이 타고 과자를 입에 넣어주시던 다정다감한 할아버지의 모습을 찾을 손녀에게 그가 스스로 택한 죽음은 너무나도 큰 슬픔이자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될 테니까요.

 

저는 오늘 죄인(?)인 그와 그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조용히 보내려고 합니다.

 

 

  1. Favicon of https://semiye.com BlogIcon 세미예 2009.05.29 09:08 신고

    텔레비전을 보다가 그만 눈물이 앞을 가려 블로그로 들어왔습니다.
    바보 대통령, 노짱 잘 가세요.

    • Favicon of https://lifew.tistory.com BlogIcon 해니 해니(haeny) 2009.05.29 10:02 신고

      저도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눈물조차 말라버린 듯한 유가족의 모습도 안쓰러워요. by 쏭

<스카이 다이빙 by 해니>잊을 수 없는 추억!! 호주 브리즈번에서의 스카이다이빙

여러분은 하늘을 날아 보셨나요? 개그 프로그램의 유행어처럼 “안 뛰어 내려 봤으면, 말을 하지 말어~!”라고 말하고 싶네요. 새처럼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저는 날아 보았습니다. 지상에서 1.5킬로미터 높이에서 뛰어 내렸습니다. 짐작하셨나요? 맞습니다. ‘스카이다이빙’을 했었습니다. 사실 국내에서는 ‘스카이다이빙’을 하기란 여러모로 어렵습니다.

벌써 8년 전 이야기네요. 호주로 배낭여행을 갔을 때 이었습니다. 지도상 중부에 위치한 ‘브리즈번’이라는 도시에서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브리즈번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시드니와 멜버른과는 분위기가 다른 곳이었습니다. 도시 전체가 매우 현대적이면서 청결했습니다. 스카이다이빙은 시내에서 차를 타고 1시간 30분 정도 교외로 나가 할 수 있었습니다.

호주는 익히 아시겠지만 레저의 천국입니다. 레저를 좋아하시고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호주를 추천합니다. 인접국인 뉴질랜드도 자연과 어우러진 레저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각설하고 스카이다이빙 이야기를 계속하겠습니다.

저는 호주를 가기 전부터 꼬~옥 스카이다이빙과 번지점프를 하고 돌아오리라 결심했었습니다. 높은 곳에서 뛰어 내리고 싶어서 였는지 모르겠지만 다른 것보다 그 두 개는 꼭 체험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여행 일정 동안 불필요한 경비가 나가지 않도록 아끼고 또 아꼈습니다.

숙소에 픽업을 온 차를 타고 다이빙장에 도착하니 넓은 들판에 활주로가 펼쳐져 있더군요. 활주로에는 경비행기 두 세대가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한국에서 여름을 보내다 갑자기 호주에 가서 겨울을 맞이해서인지 감기에 걸려 고생을 했었답니다. 계속 콧물을 흘리니 관리자가 할 수 있겠냐고 하더군요. 저는 두말할 것도 없이 “아이 캔 두잇”이라고 자신있게 답했습니다. 설마하니 감기 때문에 뛰어 내리다 숨막혀 죽겠느냐 생각하면서 말이죠.

리셉션에서 계산을 먼저 하고 다이빙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사진과 비디오 촬영은 별도 옵션이니 선택하라고 하더군요. 평생의 추억이 될 것 같아 두 개다 신청했습니다. 다이빙 준비는 생각보다 매우 간단했습니다. 근육을 풀어 주기 위해 스트레칭을 한 다음 뛰어 내릴 때 취해야할 자세를 교육 받았습니다.

스카이다이빙은 단독과 복수 두 가지로 나눠집니다. 초보자는 당연히 강사와 한 몸이 되어 뛰어 내려야 합니다. 혼자서 뛰어 내리려면 3일 정도 그 곳에서 훈련을 받은 후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준비를 마치자 다른 외국인 한 명과 경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비행기는 덜컹 덜컹 흔들리며 괴음을 내면서 이륙했습니다. 지금에서야 말하는데 그 비행기 무척 위험해 보였습니다. 그렇게 30분 정도를 걸려서 뛰어내릴 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 생명의 끈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문 앞으로 이동했습니다. 긴장은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번지점프 때가 오히려 약간 긴장이 되었던 것 같아요.

사진이랑 비디오를 촬영할 기사가 먼저 비행기 문을 열고 나가더니 날개에 매달리더군요. 그 다음 한 몸이 된 강사와 뛰어내렸습니다. 야~~ 정신없이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구름을 지날 때는 가습기 앞에 입을 벌리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50여 초를 정신없이 낙하하다 패러글라이딩이 펴졌습니다. 아쉬운 순간 이었습니다. 이후에는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30분 정도를 체험을 하면서 천천히 낙하했습니다. 1시간 동안의 짜릿하고 환상적인 하늘 여행을 마치고 낙하하자 강사는 축하인사를 건네더군요.

8년이 지난 지금까지 당시 경험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탑승 전, 활주로에서>
<뛰어 내리기 직전, 경비행기 내에서 자신감 충만!!>
<뭉게구름 위에서 날다!!>
<구름 사이로 보이는 호주 전경>

주말 아침 충격적인 비보를 접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인은 접하지는 않았지만, 언론 등 많은 사람들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직까지 그의 죽음이 실감이 나질 않는다. 우리 사회가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세계 13위의 강대국 대열에 들어선 뒤의 슬픈 자화상이랄까. 너무나 애통한 마음에 이렇게라도 글로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고자 한다.

조금 전 뉴스에서 노 전 대통령의 최 측근인 문재인 전 비서실장은 “노 전 대통령은 봉하마을 뒷산에서 뛰어내렸다. 가족 앞으로 간단한 유서를 남겼다”고 말했다. 사실상 자살한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그렇다면 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 누가 또 그를 죽음으로 내몰았는가. 그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충격에 또 충격이다.

이번 박연차 뇌물수수 의혹으로 검찰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그는 심리적으로 큰 고통을 받았다. 무엇보다 자신 주변의 여러 사람까지 큰 상처를 입었다. 친형은 이미 구속 중이다. 부인 권양숙 부인에 아들 노건호 씨까지 온 가족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최근에는 딸까지 거론됐다.

검찰이 제기하는 혐의가 사실인지를 떠나 이 과정에서 전 대통령의 권위는 땅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누구보다 순수한 키워드로 청와대에 입성했던 그다. 그래서 오늘 그의 죽음이 더욱 안타까운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출처 - 미디어 다음]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말이지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큰 곤욕을 치렀다. 참여정부로 취임하자마자 국정운영을 채 평가받기도 전에 정치적 탄핵으로 업무가 정지되었다. 이 때 국민들의 성원이 아니었다면 재기하지 못했을 것이다. 늘 청렴을 바탕으로 자신의 소신대로 국정을 운영했다. 쉬운 길을 두고 늘 어렵고 거친 길을 택했다. 결국 적을 많이 양산했다. 어쩌면 그것이 오늘 그의 숨을 겨냥한 부메랑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오늘 그의 죽음은 곧 우리나라에 어마어마한 후폭풍을 몰고 올 것이다. 정치권은 물론이며, 그를 집중 수사했던 검찰, 그를 지지했던 국민들까지 모두 말이다. 정치적 타살로 인정하는 국민들은 가슴에 안고, 그 분노를 촛불로 옮겨 거리로 모여들 것이다. 단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이 또 다시 정치적으로 악용되지는 않을까 우려된다. 고인의 명복을 위해서도 그의 죽음을 가지고 싸우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 가는 길은 정말이지 한 나라 대통령으로서 예우를 해야 한다. 그가 좋았든 싫었든 우리 국민 스스로가 선택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기대보다 실망을 주었을 수도 있는 지난 그의 국정운영은 10년 후 평가해도 늦지 않다고 본다. 역사라는 것은 뒤늦은 후에 제대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현 이명박 정부도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마지막 가는 길에 어느 때보다 정중한 예우를 갖춰야 하겠다. 오늘의 현실이 참 믿기 힘들다. 그렇지만 여러 국민들과 같은 뜻으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비는 바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by 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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