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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_가족

누리의 첫 컬러증명사진 어제 산부인과 가서 입체초음파와 임신성당뇨 검사를 했다. 이제 오늘로 27주 4일 되는 날이다. 입체 초음파를 할까 말까 살짝 고민을 했었는데 그냥 아가 얼굴 좀더 자세히 보자 싶어 했는데. 초음파에 찍힌 누리(태명) 얼굴이 자꾸 눈에 아른 거린다.ㅎㅎ 처음에는 화면도 작아 잘 안보이고 얼굴도 울퉁불퉁해서 조금 실망했는데... 나중에 사진과 동영상으로 보니 이뻐보인다. 사실 초음파촬영할 때는 자세히 못 보니깐 놓치는 장면이 많은 거 같다. 집에서와 동영상 자세히 보니깐..입을 뻐금뻐금 거리는 옆모습도 있어 가족끼리 많이 웃었다. 다행히 얼굴을 보여줘서 편안히 잠자고 있는 듯한 사진을 건졌다.~^^ 어머님께서 짱구 머리랑 동그란 코가 딱 우리 서방님이라고 하시고 발가락이 유독 긴 것도 딱 서방님이네요~ 입.. 더보기
임신 중 변비, 푸룬주스로 해결하자~!! 임신 중에는 태아와 함께 커진 자궁이 직장을 누르게 되고, 반면에 신체활동이 둔해지고 대장에서 평소보다 많은 양의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변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변비가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하지만 변비도 그 정도와 기간은 개인차가 크다. 나 같은 경우는 초기에는 괜찮다가 아기가 급격히 성장하는 중기 들어오면서 가스가 많이 차고 변비가 심해졌다. 아마 몸도 계속 무거워지는데 겨울이라 요즘 날씨가 춥고 자주 오는 눈으로 빙판길이 많아 조심하느라고 최대한 밖에 나가지 않은 게 가장 큰 이유가 되는 것 같다. 초기에는 키위랑 고구마로 어느 정도 해소가 됐는데 지금은 그걸로는 안되는 모양이다.ㅜㅡ 임신 중 변비를 완화시키는 방법으로는 잡곡밥,사과,토마토 등의 과일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 콩류의 식이섬유,.. 더보기
해니의 아침잠 해니가 한국에 들어와 적응을 시작한지도 4개월이 넘어간다. 해니는 처음에 낯설음과 기대, 부담감으로 예민했던 적도 있었고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기도 했다. 지금은 조금씩 자기 생활에 적응을 해 나가고 있는 듯 하다. 제일 아직도 힘들어 하는 건, 아침에 일어나는 것. 꿈을 많이 꾸고 깊은 잠을 못자는 해니에게 아침은 정말 지옥과 같은가 보다. 처음에는 투정이고, 게으름인가도 생각했지만 수년동안 그렇게 잠때문에 고생하고 만성적인 피로감을 호소하는 거 보면 단순히 어리광은 아닌 거 같다. 수면크리닉에 가볼까도 진지하게 고민할 정도이니.. 그렇게 생각을 바꾸고 나니깐...조금 더 아침을 편안하게 맞이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란하지 않게 조용히 타이르듯이 깨우고, 최대한 잘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몸.. 더보기
튼살예방 휴일 아침 곤한 잠을 자고 있는데 큰 언니에게 전화가 왔다.. 뜬금없이 튼살 관리하고 있냐고 묻는다. 그냥 저녁에 튼살크림 바르고 있다고 하니깐.. 엄마도 언니도 튼살이 배꼽 위까지 생겼다고 꼭 오일이랑 보습력 좋은 크림으로 매일 마사지 정성껏 해주란다. 안그래도 엉덩이에는 이미 성장기때 생긴 튼살이 흉하게 자리 잡고 있어 걱정하고 있었는데.. 언니한테 그 말을 듣고 나니 더 신경쓰인다. 튼살에 대해서는 유전이다는 말도 있고 또 미리미리 관리하면 괜찮다는 말도 있는데.. 결론은 '관리하면 안하는 것보다는 낫다'가 맞는 거 같다. 1.가슴, 엉덩이,허벅지 안쪽까지 꼼꼼하게 튼살크림으로 맛사지 하기 (참고로 비오템 튼살크림 사용중- 효과는 두고 봐야 함^^;) 2.배가 눈에 띄게 나오면 허리에 부담을 줄여주.. 더보기
21주 5일 억제할 수 없는 식욕 요즘 들어 간식이나 배달음식에 많이 손을 대기 시작했다. 치킨이나 피자, 빵류, 과자..먹지 말라는 밀가루로 만든 음식들이 날 자꾸 유혹한다. 매끼 식사도 잘 챙겨먹는 편인데 매끼 중간중간 간식을 먹어온 것이 그 양이 점점 늘고 있다. 식욕이 늘어난 건지...식탐인지.. 해니가 아침저녁 잘 모셔다 주는 덕분에 편하게 출퇴근하고 있어 운동량도 줄었다. 그나마 야채량과 유제품을 늘리려고 어제 마트에서 샐러드 채소와 요플레 등을 사와서 오늘은 과자대신 먹었다. 과자 먹는 건 줄어 다행이다.~*^^* 퇴근시간인데 벌써 치킨이 또 땡긴다. 참자참자~^^;;; 어디서 자장면 냄새가 아주 기가 막히게 난다. ㅠㅜ 살려주세요~ 식단 아침 - 흑미밥, 사골국,김치 간식 - 고구마빵 3개 , 우유, 떡(소) 점심 - 샐러.. 더보기
'누리'는 행복~ 나와 해니에게 천사가 찾아왔다. 이름은 누리~*^^* 이집트어로 빛을 의미하는 '누르'와 한글로 '세상'이라는 의미의 누리가 어감도 비슷하고 의미도 좋아서 태명으로 정했다. 처음 누리의 존재를 안 건 해니가 이집트 돌아온 지 한달 째 되던 벌써 4달 반 전 얘기다. 일주일 전에 해니가 허리치료를 위해 입원하는 바람에 난 여전히 생과부였다. ㅎ 새벽 2시인가 갑지기 잠에서 깼는데 임신테스트기를 해보고 싶었다. 그냥 반신반의하는 마음에 테스트를 하는데 금새 두 줄이 생겼다. 테스트기를 들고 오오오오~눈 땡글~ 나 혼자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설레고 당황스런 마음에 잠자고 있을 남편한테 전화할 수도 없고 혼자 발만 동동 구르다가 나도 모르게 잠든 기억만 난다. 그렇게 누리의 존재를 알고 벌써 5개월에 접어 들.. 더보기
해니가 돌아옵니다.~^^ 해니가 이집트에 간지도 벌써 2년이 넘었습니다. 재작년 6월9일에 출국했으니, 2년하고 한달이 지났네요.. 어제 메일을 확인해보라는 말에 편지함을 보니 비행기표 예약정보였습니다.^^ 순간, 눈물이 날 거 같았지욤. 아, 이제 진짜 오는구나.. 하루하루 날짜를 세다보니 한달이 가고, 석달이 가고, 일년이 가더니..어느 새 2년이 넘었다고 할 때도 아직 해니가 돌아오는 날이 멀게만 느껴졌는데..이 비행기표 예약정보를 찬찬히 보고 있자니 이제야 실감이 났던 거지요. ㅎㅎ 저도 이러했는데 해니는 맘이 더 복잡했을 거에요. 좋으면서도 아쉽고, 갑자기 멍해지는 거 같기도 하다 했습니다. 앞으로 2주, 이집트에서 코이카 단원으로서 씩씩하게 임무를 마무리하고, 그동한 정들었던 사람들과 장소를 눈과 마음에 소중히 담아왔.. 더보기
MBC 스페셜 - 남자의 말, 여자의 말 by ssong 여유로운 금요일 밤 11시, 타 방송의 예능프로그램을 보려다 MBC에서 흥미로운 주제의 스페셜 프로그램이 시작하는 것을 보고 채널을 고정시켰다.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결혼년차의 6쌍의 부부의 생활 속에서의 남편과 아내의 말, 그리고 따로 6명의 남편끼리만,또 6명의 아내끼리만 커피숍에 모아놓고 그들만의 대화를 지켜보았다. 시작은 아내들끼리의 대화와 남편들끼리의 대화로 시작한다. 여자들은 처음에는 낯설어하다가 10분이 지나가자 생판 모르는 사람들과 빙판 위를 달리듯이 대화를 이어나간다. 대화가 끊어질세라 서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이고, 웃고, 박수치면서 적극적이고 자연스러운 반응을 한다. 남자들? ㅎㅎㅎ 앉은 순서대로 자기소개를 하고나자 어색해진 분위기가 좀처럼 풀리지.. 더보기
결혼 2주년 2년 전 3월 8일은 우리 부부의 결혼식 날이다. 그동안 남편과 보낸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 사귀기 바로 직전, 우영회 식구들과 함께.. 둘 다 취해서ㅠㅜ ↓ 사귄 지 7일째, 순천만에 가서 찍은 사진. 아직은 서먹했지욤..어깨에 올린 손도 어색 ㅎㅎ ↓ 우리의 첫 여행, 제부도가는 길에 있던 과수원에서 배꽃을 배경으로.. ↓ 사귄지 8개월 정도 됐을 때, 대학로 가는 길에서.. 조금씩 편해지면서 같이 있는 것에 행복했던 시간들. ↓ 바람쐬러 간 날..바람은 원없이 맞았던 날..ㅎㅎ ↓ 고흥 태권도대회 같이 갔다가 남열리 해수욕장에서.. ↓ 사귄지 200일 정도..?? 신촌에서 우영회 모임에서 다른 커플과 함께 기념일 파뤼~~ ↓ 강화도에서. ↓ 비밀사내연애시절, 같이 태안기름유츨 자원봉사 가서.. 더보기
당신을 응원합니다.(by 쏭) 내 남편은 태권도인이다. 학창시절엔 선수로, 사회에선 태권도전문 기자로..지금은 태권도 봉사단원으로서 진심으로 태권도를 사랑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태권도의 발전을 기원하는 사람이다. 그에겐 태권도가 생활을 위한 돈벌이나, 입신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평생을 같이 할 친구이자 동반자이다. 때론 태권도계의 불미스러운 일에 한숨지며 실망하기도 하고, 속상해하기도 하지만 그의 입에서 태권도를 비하하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내가 내 남편을 좋아하게 된 이유도 자신의 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모습과 열정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그 열정이 부럽고 또 존경스럽다. 20년 훌쩍 넘는 시간동안 태권도 함께 한 그 사람이 요즘 많이 힘들어했다. 이집트에서 봉사단원으로서 하는 마지막 큰 프로젝트인 아스완 태권도장 건립과 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