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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주년 2년 전 3월 8일은 우리 부부의 결혼식 날이다. 그동안 남편과 보낸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 사귀기 바로 직전, 우영회 식구들과 함께.. 둘 다 취해서ㅠㅜ ↓ 사귄 지 7일째, 순천만에 가서 찍은 사진. 아직은 서먹했지욤..어깨에 올린 손도 어색 ㅎㅎ ↓ 우리의 첫 여행, 제부도가는 길에 있던 과수원에서 배꽃을 배경으로.. ↓ 사귄지 8개월 정도 됐을 때, 대학로 가는 길에서.. 조금씩 편해지면서 같이 있는 것에 행복했던 시간들. ↓ 바람쐬러 간 날..바람은 원없이 맞았던 날..ㅎㅎ ↓ 고흥 태권도대회 같이 갔다가 남열리 해수욕장에서.. ↓ 사귄지 200일 정도..?? 신촌에서 우영회 모임에서 다른 커플과 함께 기념일 파뤼~~ ↓ 강화도에서. ↓ 비밀사내연애시절, 같이 태안기름유츨 자원봉사 가서.. 2010. 3. 13.
이집트 국내선, 싸게 구입하는 방법? 이집트 교통수단 정보 및 이용 금액 이집트 면적은 한반도의 5배에 달한다. 하지만 국토의 95%가 사막이기 때문에 실면적은 그다지 크지 않다. 매년 한국인 이집트 여행객 수가 증가되고 있다. 이집트 여행객들은 대부분 카이로를 비롯해 고대 문명을 접할 수 있는 남부를 다녀오게 된다. 그곳이 룩소르와 아스완이다. 또 휴양지인 샤름 엘 쉐이크와 후루가다 역시 인기가 높다. 카이로에서 룩소르, 아스완을 가는 방법은 버스, 열차, 비행기 등 크게 세 가지다. 이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열차와 비행기다. 버스는 현지 도로 사정과 운전자의 나쁜 운전습관 등을 고려했을 때 안전하지 않으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카이로에서 아스완까지 거리는 약 1천 킬로미터. 열차 이동시 약 13시간에서 17시간 정도 소요(출발지.. 2010. 3. 6.
소박한 공간, 편안한 대화가 있는 파스타집_ Five Tables 오랜만의 홍대 외출. 번잡한 홍대입구가 아니라 합정역에 내려 골목을 걸었다. 포근하게 풀린 봄날씨 속에 조용한 골목골목에 자리잡은 다양한 카페와 옷,소품가게들을 보며 한참을 걸어다녔다. 때를 놓쳐 허기가 진 배를 쥐고.. 동행한 언니가 추천하는 파스타집에 갔다. five tables~ 가게 이름처럼 테이블이 다섯개정도만 있는 아주 소박한 집이었다. 밖에는 작은 테이블 위에 직접 구운 빵이 놓여져 있었다. 그냥 친구집에 놀러온 기분이었다. 조용하면서도 편안하게 대화를 이어지게 하는 공간이 맘에 들었다. 내가 간 날은 주인언니께서 혼자서 모든 걸 준비하느라 분주해보였고 음식이 약간 늦게 나오긴 했지만 그 짧은 기다림이 여유로 느껴지는 가게 분위기였다.. 가볍게 먼저 배를 채울 수 있도록 직접 구운 쫄깃한 빵.. 2010. 3. 1.
그건, 사랑이었네 - 한비야- 그건 사랑이었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한비야 (푸른숲, 2009년) 상세보기 새해, 새로운 회사에 적응한다고, 책을 읽는 데 소홀해도 된다는 핑계를 대며 두 달 가끼이 책을 제대로 보지 않았다. 출퇴근 시간 합치면 남는 시간이 1시간이 넘는데도 그냥 멍하니 시간을 축내면서 지냈다. 회사가 있는 신논현역에 "키움"이라는 도서공간 겸 기다림의 장소가 있다. 깨끗하고 조용하고 여러 장르, 신,구간 책도 볼 수 있고, 책의 줄거리를 애니매이션을 제작한 영상도 볼 수 있고, 물론 원하는 책도 구매가 가능한 곳이다. 지루하고 짜증나는 역에서의 기다림을 잠깐의 문화생활의 여유로 바꿔놓는 생각의 전환의 장소로 느껴졌다. 책을 멀리하고 있다는 죄책감(?)을 애써 누르고 있다가 우울한 기분이 퇴근 때까지 가시지 않던.. 2010. 2. 20.
당신을 응원합니다.(by 쏭) 내 남편은 태권도인이다. 학창시절엔 선수로, 사회에선 태권도전문 기자로..지금은 태권도 봉사단원으로서 진심으로 태권도를 사랑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태권도의 발전을 기원하는 사람이다. 그에겐 태권도가 생활을 위한 돈벌이나, 입신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평생을 같이 할 친구이자 동반자이다. 때론 태권도계의 불미스러운 일에 한숨지며 실망하기도 하고, 속상해하기도 하지만 그의 입에서 태권도를 비하하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내가 내 남편을 좋아하게 된 이유도 자신의 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모습과 열정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그 열정이 부럽고 또 존경스럽다. 20년 훌쩍 넘는 시간동안 태권도 함께 한 그 사람이 요즘 많이 힘들어했다. 이집트에서 봉사단원으로서 하는 마지막 큰 프로젝트인 아스완 태권도장 건립과 함.. 2010. 2. 12.
이집트 사람들은... 이집트 사람들은 저 세상에 가면 신이 두 가지 질문을 할 거라고 믿었지. 하나는 인생에서 기쁨을 찾아냈는가. 다른 하나는 남에게 기쁨을 주었는가. -영화중에서 이집트에서 머무는 동안 중국인들의 '만만디'에 버금가는 '인샬라'에 답답할 때가 여러 번 있었다. 성격이 급한 남편이 혼자 답답해서 열을 내면, 몇몇 이집트인들은 그저 여유로운 얼굴로 두 손을 들며 '인샬라' 할 뿐이다. (다 그렇다는 건 아니다..ㅎㅎ) 그러면 남편은 더 화가 나 어쩔 줄을 몰랐다. 오히려 그 사람들은 힘빼면서 화를 내는 남편이 이해안된다는 표정이었다. 그런 일들은 1년 반동안 겪은 남편은 오히려 그들에게 동화되어 갔다. 5분이 1시간이 되고, 5시간이 되어 가도록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그려려니 한다. 가만히..그 사람들을 떠올리.. 2010. 1. 10.
2010년, 첫번째 도전_회사다니기 작년 말, 3개월간의 학원과정을 수료하고 강남에 있는 한 에이전시에 취업이 되었다. 이제 내일부터 새로운 회사와 환경, 사람들 속에서 적응을 시작해야 한다. 오우 떨려~>,.< 이전 직장을 그만두고 1년동안 나태한 습관들과 긴장감없는 시간활용이 몸에 베어 처음에는 조금 힘들 수도 있을 거 같다. ^^ 하지만 그것보다 내가 사람들 사이에서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지 고민이 많이 되었다. 나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에서 자유로웠던 생활에서 벗어나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작업하고 소통해야 되는 사회생활이 다시 시작되기 때문이다. 어떤 회사생활이 될 지 직접 겪어봐야 알겠지만, 나 자신과 약속을 했다. 첫번째는 "배려와 경청" 다소 식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내가 가장 자신없는 부분이다. 진실된 마음과 행동으로 하는 .. 2010. 1. 3.
상상하라. '아바타'!! 아바타 감독 제임스 카메론 (2009 / 미국) 출연 샘 워딩튼, 조이 살디나, 시고니 위버, 미셸 로드리게즈 상세보기 1월2일, 언니와 형부와 함께 공항CGV로 ‘아바타’를 보러갔다. 새해 연휴라서 영화를 보려는 사람들이 많은지 영화보기 전 날, CGV홈페이지에서 예매를 하는데 무려 40분이 걸렸다. 애써 좌석과 결제방법 선택, 카드번호까지 치고 결제하기를 누르면 ‘접속자가 많습니다. 다시 시도하여 주십시오.’ 와 비슷한 문구의 팝업창과 함께 다시 좌석선택하는 화면으로 되돌아갔다.. 아무튼 어렵게 예매를 하고 보게 된 ‘아바타’ 다들 극찬하듯이 영화의 영상은 정말 황홀하고 놀라울 정도로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쓴 흔적이 보였다.. 판도라 행성의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은 마치 정말 존재하는 곳으로 착각할 .. 2010. 1. 3.
2010년 새해다짐 (by 쏭) 2009년은 달콤한 휴식의 시간이이었고, 또 그만큼의 힘든 준비의 시간이었다. 남편과의 신혼생활도 맛보고, 해외여행도 하고, 새로운 일을 준비하면서 그렇게 일년이라는 긴 시간을 보내면서 사회에 매어 있을 때 해보지 못한 경험을 선물받았다. 그 추억과 경험을 통해 2010년을 새롭게 준비하고 멋지 살기 위한 힘을 비축할 수 있었다. 사실 2009년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고 실감도 나지 않지만 다음 주면 새로 시작하는 일,직장,사람들,환경에 잘 적응하면서 한 해를 시작하고 싶다. 2010년 내가 소원하는 것은 양가 부모님과 우리 남편, 형제, 가족들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가정에서나 일에서나 내 위치에서 내 몫을 열심히 하는 야무진 여성이 되고 싶다. 사람을 사랑할 줄 알고, 믿을 줄 알고, 진.. 2010. 1. 1.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2012 여수세계박람회 파이팅 제가 자라난 여수에서 오는 2012년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세계박람회가 열립니다. 올림픽, 월드컵과 세계 3대 축제입니다. 이로서 한국은 88 서울 올림픽, 2002 한일 월드컵에 이어 세계 3대 축제를 모두 개최한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국민적 관심이 생각보다 저조해 이런 큰 행사가 개최된다는 사실 조차 모르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개최까지는 2년이 조금 더 남았습니다. 지역 축제가 아닌 만큼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국민 모두가 희망 세계박람회 서포터즈가 되었으면 합니다. 2009. 12. 15.
뮤지컬 '갓스펠(GODSPELL)을 보다 어머님과 뮤지컬 '갓스펠(GODSPELL)을 보다 공연명 : 뮤지컬 갓스펠 GODSPELL 기간 : 2009년 11월 6일 ~ 2010년 1월 31일 일시 : 화.목 오후 8:00 / 수.금 오후 4:00, 8:00 토 오후 3:00, 7:00 / 일 오후 3:00 / 월쉼 장르 : 뮤지컬 장소 : 제일화재 세실극장 공연비: 5 만원(1인) 영화 본 지 어언 4개월이 넘고, 겨울 잠을 자고 있는 몸과 마음에 새로운 자극이 필요할 때, 이집트에 있는 울 해니가 뜻깊은 선물을 준비해주었다. 뮤지컬 '갓스펠(GODSPELL)' 티켓 2장~!!! 갓스펠은 우리나라 말로 복음, 예수그리스도의 가르침으로 제목에서도 알 수 있는 기독교 뮤지컬이다. 기독교신자이신 어머님과 함께 .. 2009. 11. 30.
“함두릴라” 두 번째 큰 비를 맞던 날 해니의 나일강 산책/이집트 생활기 2009/11/14 07:33 Posted by 태마시스 이집트에서는 좋은 일이 있을 때 종교와 상관없이 “함두릴라~”라고 한다. 신에게 축복을 받았다는 뜻을 의미한다. 이밖에 좋은 일이 있거나, 감사 인사를 할 때 등 긍정적으로 많이 사용한다. 이집트에서 이방인으로 사는 나 역시 좋은 일이 생길 때 자연스럽게 “함두릴라”라고 한다. 처음에는 생소했던 이 단어가 어느덧 입에 붙었다. 한 2주 전쯤이다. 아스완에서 유일하게 한국인으로 함께 살고 있는 후배와 주말을 맞이해 날을 꼬박 셌다. TV를 보는데 화질이 좋지 않아 슬슬 짜증이 밀려왔다. 잠시 후. 그 짜증은 환희로 바뀌었다. 바깥에서 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집트는 세계에서 비가 가장 안 내리는 나라 중에 하나이다. .. 2009. 11. 21.
쓰레기 때문에 집에서 쫓겨난 사연 해니의 나일강 산책/이집트 생활기 2009/11/14 06:23 Posted by 해니 좋은차 좋은가격 하이렌터카~ | 수술없이 작은얼굴! 체험사례 3천명?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주방 청소를 하고 쓰레기를 버린다. 늘 그랬듯 며칠 전에도 설거지를 마치고 음식물 찌꺼기를 봉지에 싸서 통로에 버리기 위해 나갔다. 그런데 일이 생겼다. 언젠가 우려했던 일이 순간 방심한 틈을 타 현실이 됐기 때문이다. 이집트 집들의 현관문에는 대부분 문고리가 안쪽에만 있다. 문이 닫히면 자동으로 잠긴다. 바깥에서는 열쇠가 없으면 문을 열 수 없다. 외출 할 때는 열쇠를 두 바퀴를 돌려 잠근다. 그래서 항상 문밖을 나가게 될 때면 열쇠를 챙긴다. 건망증이 심한 사람이라면 열쇠를 집에 두고나와 바깥에서 발을 동동 굴려야 .. 2009. 11. 21.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공지영-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공지영 (오픈하우스, 2008년) 상세보기 살면서 이런 저런 선물들을 많이 받아봤지만..책 선물은 별로 못 받아봤다. 3년 전 남편과 만난 지 400일정도 됐을 때 선물받았었고, 가장 최근에 그동안 서먹서먹했던 큰 오빠에게서 소중한 책선물을 받았다. 책장에 꽂혀진 그 책을 볼 때마다 큰 오빠가 생각난다. 책을 조금씩 좋아하게 되면서부터 아끼는 사람에게 책선물을 하고 싶어진다. 그 책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주 작은 기쁨이나 희망이 되어주길 바란다. 공지영 작가의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는 바로 그런 책이다. 누구에게 선물해도 부담없고 뿌듯한 책.. 딸 위녕에게 쓰는 편지글 형식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은 .. 2009. 9. 20.
단식 월엔 마음도 넓어지는 이집트 놀부들 신의 말씀에 따라 가난한 자의 고통을 이해하고 자선 베풀어 아스완에 한 호텔은 라마단 기간동안 매일 주변의 노약자나 가난한 자들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한다. 흥부와 놀부 이야기를 보면, 놀부는 매우 악질적일 만큼 욕심쟁이다. 본인만 배부르게 살면된다는 철저한 이기주의자의 표본이다. 이 이야기는f 서로간의 나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무슬림 중에도 재물을 좋아하는 놀부가 많다. 악착같이 재산을 축척하면서 남보다 자신을 위해 사는 사람들을 말한다. 대게 이런 부류는 주위에 친구들이 있어도 평판이 좋지 않다. 이익만 쫒다보니 주위에서 인심이 나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집트에서 생활하면서 전 집주인은 아스완 주정부에서 고위 간부로 일하며, 작은 호텔 두 곳을 운영하는 부자다. 그의 밑에서 일하는 현지인 친구.. 2009. 8. 24.
이사 후 첫 대청소, 피곤해도 기분은 ‘상쾌’ 시간이 빨리 지난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요즘입니다. 엊그제 집을 이사한 것 같은데, 벌써 한 달이 다 되어 가는군요. 이사 당시 짐을 정리하느라 청소를 꼼꼼하게 못했습니다. 그래서 왠지 찜찜했었죠. 그러다 오늘 점심을 먹고 TV를 보다 청소를 해야겠다 생각을 하자마자 곧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평소 성격상 미리 계획해 실행에 옮기는 것보다, 기분에 따라 급하게 실행에 옮기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특히 청소가 그렇죠. 욕조에 물을 받으면서 청소는 시작되어 습니다. 물청소를 해야되기 때문이죠. 거실에 있는 소파와 식탁, 테이블, 카페트 등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물과 각종 세재를 뿌리고 쑥닥쑥닥 솔질을 하면서 묵은 때를 걷어 냈습니다. 평소에 청소를 자주 해서인지 때가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더군요. 이사 한.. 2009. 8. 23.
엄마를 부탁해_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신경숙 (창비, 2008년) 상세보기 광주로 내려가는 기차 안. 집을 나서기 전, 역시나 언니집에서 몰래 가져온 책을 무작정 가방에 집어 넣었다. 우연이라고 생각하지만,아빠,엄마 병간호를 위해 가는 착잡한 마음이라 이 책이 더 눈에 들어왔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는 3시간여 동안, 계속 난 울었다. 가슴 안을 천천히 차오는 것 같은 울음, 얼굴을 찡그리며 참아야했던 울음. 마지막 여운같은 울음이 계속해서 찾아왔다. 감동이 아닌 자책의 울음이었던 것 같다.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불안하게 서 있지만 아직 엄마라는 테두리 안에 보호받고 싶은 나. 하지만 엄마는 언제부터인가 내가 보호받는 게 아니라 내가 보호해야 될 분이 되어가고 있다. 아직 정신적으로는 성인이 되지 못한 .. 2009. 8. 17.
그래도 계속 가라_조셉 M. 마셀 난 책을 읽는다. 읽으면서 많은 것을 느낀다. 그런데 책을 덮는 순간, 현실로 돌아오는 순간 까맣게 잊어버린다. 끝이 허무한 영화를 본 기분이다. 다독을 하는 열성독자도 아니고, 책의 내용을 깔끔하게 분석해 내는 지식인도 아니다. 단지 책이 말하고 있는지, 나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만 기억하고 싶다..ㅡㅡ;; 그래서 몇 자씩 적어놓으련다. 내가 무슨 생각으로 책을 읽는지 기억하기 위해. 돌에 새긴다는 기분으로..^^ - 그래도 계속 가라 (Keep Going), The Art of Perseverance - 조셉 M. 마셸 ㅣ 유향란 옮김 - 조화로운삶 "희망을 향해 내디딘 연약한 한 걸음이 맹렬한 폭풍보다 훨씬 더 강하단다." 난 언니오빠집에 가면 책도둑이다. 읽지도 않으면서 욕심을 부린다. 이.. 2009. 8. 12.
월,화요일에 웃고 우는 우산장수 소금장수 어머니 우산장수 소금장수 어머니의 웃고 우는 사랑. 요즘 사람들을 TV앞으로 잡아끄는 월화드라마는 MBC '선덕여왕'이다. 경쟁드라마가 없을 정도로 시청률에서 압도적이다. 지난 14일, 월화드라마의 시청률을 보면 MBC'선덕여왕'이 31.7%, KBS 결'혼 못하는 남자' 9.3%, SBS ‘자명고’ 6.5% 이다. 그 중 '선덕여왕'은 탄탄하고 짜임새 좋은 내용전개에 연기자들의 발군실력이 한몫을 하여 드라마의 인기는 날로 올라가고 있다. 그리고 '결혼 못하는 남자'는 일본의 인기드라마를 원작으로 코믹하고 유쾌한 내용과 배우들의 연기로 시청률은 낮지만 매니아층도 확보하고 있다. 나도 이 두 드라마를 모두 좋아한다. 차이라고 하면 '선덕여왕'은 본방을 보고, '결혼 못하는 남자'는 재방을 본다는 것..^^;; M.. 2009. 7. 15.
폭우 속에서 이쁜 디카가 배달됐어요.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위젯달기 이벤트에 당첨!! CANON IXUS 110S 받다!! 어젯 밤부터 지금까지 하늘이 구멍이 났나 싶을 정도로 폭우가 계속되고 있네요. 날씨처럼 기분도 조금씩 우울해지는 오후..점심이 조금 지난 무렵, 똑똑..누가 현관문을 두드렸습니다. 이런 궂은 날에 택배 아저씨가 비에 흠뻑 젖은 채..물건을 들고 계셨어요. 아버님께서 인터넷으로 시키신 프린터 잉크였습니다. 한 30분정도 후에 또 한번 현관문에서 인기척이 났습니다. 또 우비를 입으신 택배아저씨였어요.. 아버님께서 좀 전 도착한 프린터 잉크와 같이 시키신 검성색 잉크였습니다.(잉크판매업체가 달랐나봐요..^^;;) 커피 한잔 마시고 TV에 집중하고 하고 있는데 또 한번 똑똑 소리가 났습니다. 역시나 택배아저씨..^^;; 이번.. 2009. 7. 14.
내게도 이런 행운이~ 이벤트 당첨됐어요~ 여수 세계박람회 서포터모집 이벤트 당첨 얼마 전 뜻밖에 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다. 이벤트에 당첨됐다는 내용입니다. 이벤트에 응모해 경품에 당첨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 기쁘면서도 어떨떨 하더군요. 지난해 UCC공모전에 참가해 금상으로 노트북을 받은지 얼마 되지 않은 후에 있는 일이라, 주변 동료들은 크게 부러워하더군요. 그렇게 운이 좋은 비결이 뭐냐고 하면서요. 참가했던 이벤트는 2012년 여수에서 열리는 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에서 100만 서포터즈 모집 일환으로 블로그에 위젯달기 행사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 세 곳에 위젯을 달았습니다. 그 중 태권도를 주제로 운영 중인 가 선택됐습니다. 웬만해서는 이벤트에 참가하는 성격은 아닌데 이번에 참가한 이유는 제가 유년시절을 보낸 고향이기 때문이었습.. 2009. 7. 14.
늙은 아내를 위한 소박한 사랑 늙은 아내를 위한 소박한 사랑 6개월만의 친정나들이. 사실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에 살짝 걸쳐 있어 시골집(전남 나주)에 비가 내린다고 해서 갈까말까 망설였었다. 그래도 다녀오는 것이 마음 편할 거 같아 서둘러 출발했다. 문 앞까지 나와서 기다리고 계시는 아빠. 안에서 막내딸 줄 저녁 준비하시는 엄마. 단촐한 시골집이 날 반겨주는 부모님이 계셔 더욱 정겨웠다. 여름이라서 마당에 있는 작은 꽃밭이 이름모를 꽃과 나무들로 빼곡했고 걱정과는 달리 날씨는 쨍 소리 날 만큼 맑았다. 시골집에서의 둘째날. 아빠가 안보이셔서 찾아보니 집 뒤에 있는 조그만 텃밭에 계셨다. 예전에 왔을 때는 없었던 복분자 나무들 사이에 계셨다. 여러 지병으로 체력이 많이 약해지신 엄마에게 복분자가 좋다고 해서 올해 심으셨다고 한다. 시장에.. 2009. 7. 10.
빙글빙글 이집트 전통 춤 '수피댄스' '빙글빙글' 일반인이라면 제자리에서 열 바퀴만 돌아도 나자빠진다. 그런데 30여분을 계속 도는 춤이 있다. 바로 이집트, 터키 등 중동지역의 전통 춤으로 알려진 '수피댄스'다. 얼마나 빠르게 도는지 보고 있는 사람이 어지러울 지경이다. 행사시에 빠짐없이 이 수피댄스가 등장한다. 수피댄스는 이슬람 종교 의식 중의 하나이다. 밸리 댄스가 여자의 춤이라면, 수피댄스는 남자의 춤이라고도 한다. 때문에 수피댄스는 남성 무용수가 추는 춤이다. 큰 원형 치마를 입고 빙글빙글 30여 분 이상을 춘다. 마지막에는 넓게 퍼졌던 치마를 접어 아기 형태로 만들어 보듬는다. 수피댄스의 빙글빙글 도는 춤의 의미는 전통적으로 신과 교감을 하는 행위로 받아들여진다고 한다. 회전의 속도가 붙으면서 무용수는 고통스러워 할 테지만, 신과.. 2009. 6. 24.
어이없이 종영한 2009 외인구단 전설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이 MBC 주말 기획드라마 ‘2009 외인구단(극본 김인숙 / 연출 송창수)’으로 22년 만에 돌아왔다. 원작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대했을 법한 드라마다. 막상 뚜껑이 열리자 실망 그 자체였다. 감동도 메시지도 없이 조기 종영됐기 때문이다. 아무리 인기가 없어 조기 종영을 한다고 해도 마지막에는 뭔가 결말이라는 것과 감동을 줘야 하는건 아닌가. 웬만해선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재미없다고 이렇게 글까지 적는 성미는 아니다. 해외에서 살면서 지루한 일상을 TV로 극복한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도 좋지만 드라마가 연속성이 있어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월화, 수목, 주말 드라마 중에 하나 정도 골라 본다. 인터넷환경이 좋지 않은 까닭에 재미난 드라마만을 택해야 한다. 그런데 내가.. 2009.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