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골인 by 쏭>코이카 단원분들이 축하해준 프로포즈


독수공방의 외로움을 달래려고 미뤄두었던 방정리를 하다가 책장 한 켠에서 선물을 발견했다.
보면 괜히 기분좋아지고 고마움이 느껴지는 선물..
결혼한 지 2달이 지나갈 무렵, 우리 부부가 만난 지 600일 되던 날, 해니와 같이 연수받은 코이카 단원들께서 직접 만들어준 대형 편지..^^
연수원에 있을 때의 해니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과 재치넘치는 응원과 축하의 글들 적힌 편지다. 

코이카 분의 응원과 축하가 담긴 편지



작년 5월 말쯤이었으니깐..벌써 1년이 더 되었다. 오늘은 그 선물을 책장에만 묵혀두는 것이 아쉬워 주섬주섬 챙겨들고 문방구로 향했다. 깨끗하게 코팅해서 우리 신혼방, 결혼액자사진 밑에 이쁘게 붙였다.


연수원에서의 해니사진과 제주도 신혼여행에서의 우리 셀카사진



해니의 코이카 연수가 끝나고 얼마 후, 해니와 같이 연수를 받았던 분 중에 결혼하시는 분이 계셨다. 해니는 나한테 무엇을 강요하는 편이 아닌데 그 결혼식에는 꼭 참석하라는 엄명(?)을 내렸다. 그런데 평일이라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피로연에만 참석하기로 했다.
 
약속장소인 신촌의 한 호프집에 들어서는 저 멀리 제일 안쪽에 스무 명 정도 되는 남자 분들로 꽉 차 있었다. 그 곳에 다가가 인사를 했는데 그 많은 분들이 일어나서 너무나 반갑게 맞아주셨다..^^ 갑자기 주인공이 해니와 내가 되어 있었다. 서둘러 결혼하게 되어 프로포즈 할 시간이 없었던 남편이 단원들과 함께 600일과 결혼을 기념하는 멋진 프로포즈를 준비했던 것이다. 


600일 날, 행복한 우리



해니는 손수 쓴 편지를 직접 읽어주었다. 얼마 전에도 해니와 그 날을 추억하면서 얘기를 나누었는데 편지 읽을 때 살짝 떨었노라고 털어놓았다. 케익과 이쁜 꽃바구니,단원들이 정성껏 만들어준 대형편지(?)가 아직도 어리둥절해 있는 내 손에 주어졌다. 처음 받아보는 대형편지가 너무 좋아 자꾸 보고 또 보았다.. 라오스어로 멋진 노래선물도 받았다.^^

결혼 후 남편과 같이 한 시간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많았던 나에게 코이카 단원분들이 함께 축하해 준 그 프로포즈는 따뜻한 위로와 기쁨이 되었다. 한편으로는 일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우리의 600일인 것조차 기억하지 못한 와이프를 둔 울 남편에게 너무 미안했다. ㅜㅡ 그리고 각자의 임지로 떠나는 출국을 앞두고 귀한 시간을 내어주신 분들께 정말로 감사했다.

코이카 단원분들..화이팅!!



행복한 추억을 같이 해주신 코이카 단원분들 감사했습니다.^^  
지금 먼 타국에서 낯선 환경과 문화적인 차이를 극복하면서 봉사하고 계시는 여러분들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남은 임기 건강하고 무사히 잘 마치시길 기도할게요..코이카 화이팅!!*^^*


  1. Favicon of https://lifew.tistory.com BlogIcon 해니 해니(haeny) 2009.06.17 21:01 신고

    나도 이날은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내가 자기를 위해 준비했다기 보다는 동생들이 마련해준 것이기 때문이죠. 다만 다 차려진 밥상에 수저를 올려 놓은 격이랄까. 그래서 더욱 우리 두사람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아요. ^^


<신혼생활 by 쏭> 떠나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 헤어짐의 무게는 다르지 않다.


사랑하는 남편과의 사귀고 결혼하면서, 우리는 몇 번의 헤어짐을 했다.
다투거나 싸워서, 혹은 마음이 변해서 하는 그런 헤어짐은 아니었다.
남편은 사귀면서 단 한번도 나에게 장난으로도 이별에 대해 얘기한 적이 없었으니까. 

사귀고 바로 다음 날, 남편이 지방으로 교생실습을 가게 되어 한 달의 헤어짐..
결혼하고 얼마 후, 남편이 훈련소에 들어가 한 달,  
훈련소에서 나와 얼마 후, 코이카 연수원에 들어가 한 달,
연수원에서 나와 얼마 후, 이집트로 떠나 어제가 딱 1년 되는 날이었다.
서로 원하지 않았던 헤어짐이 매번 있을 때마다 안타까움과 슬픔은 늘 따라다녔다.

어떻게 보면 나는 항상 보내는 입장, 남편은 떠나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보내는 사람의 마음이 더 슬플 거라고 단정하고 약간의 피해의식과 내 자신에 대한 동정심이 생기기도 했었다.
"내가 기다리는 입장이니깐..난 사람들에게 동정받고 이해받아야 해.."
떠나는 사람의 생각은 솔직히 많이 헤아리지 못했다.

그러다가 내가 이집트에 남편보러 가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입장이 반대였다.
남편이 보내는 입장, 나는 떠나는 입장..
그 때, 내 생각이 틀렸다는 걸 알았다..
이집트에 남편을 혼자 두고 오는 내 마음은 남편을 보낼 때보다 더 아팠다. 
혼자 밥먹고, TV보고, 자고..생활할 남편의 모습이 생각하니..가슴이 먹먹해지고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남편은 매번 헤어질 때마다 저보다 더 속상하고 아팠을 거란 걸 이제야 알 거 같다.

늘 나를 배려해서 헤어짐이 있을 때마다 덤덤하게 행동했던 남편..
나보다 마음의 그릇이 큰 사람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그리고 헤어짐에 있어서는 보내는 사람이나, 떠나는 사람이나 그 슬픔의 무게는 비슷하다는 것을 알았다.  

잠시 헤어져 지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선택한 것은 결국 우리다.
우리가 한 선택에 대한 책임으로 오는 '기다림'도 현명하게 잘 해낼 거라고 믿는다.
나보다 어른인 우리 남편이 내 곁에 있으니깐..^^

그리고 우리에게는 지금의 헤어짐과 기다림이 나중에 꺼내봤을 때 같이 미소지을 수 있는 추억의 사진이 될 것이다..

<신혼생활 by 쏭> 행복을 부르는 부부 사랑법은 뭘까?
-부부강사 두상달, 김영숙 강의를 통해 우리 부부생활을 다시 돌아보다.

목요일 아침이면 아침마당을 즐겨보는 편이다. 특강이어서 내용도 알차고 1시간동안 세미나를 받는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결혼을 하면서 내 관심사가 변했다는 것을 반영한다. 결혼 전에는 연애나 외모, 업무관련된 것, 문화생활, 자기계발에 신경을 썼다면, 지금은 건강, 살림, 가족, 남편과의 관계 등에 조금 더 관심을 쏟는다. 그래서 그 주제로 자주 특강을 하는 아침마당을 보게 되는 것 같다.

두상달, 김영숙 부부는 부부간의 자주 있을 법한 대화로 특강을 시작했다.

아내에게 상처를 주면서도 전혀 자신에 말과 행동에 문제점을 못 느끼는 남편, 남편의 말 한마디, 스쳐가는 얼굴 표정하나, 행동 하나에도 상처받고 쌓아두면서 사는 아내. 그것이 현재 많은 부부의 표본이 되고 있는 이 부부의 예전 모습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보통 부부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이 부부강사 역시 처음에는 남자는 문제를 느끼는 데 둔감하고, 여자는 사소한 문제에도 상처받고 예민해진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그 말 그대로 서로를 대하는 방법과 부부로서 행복하게 사는 것을 배운 적이 없어 잘 모르고, 서툴고, 미숙해서 그 악순환을 반복한다. 그래서 두상달 강사는 예비부부는 결혼식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결혼을 준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우린 이제 1년을 갓 넘긴 2년차 부부이다. 결혼 초기에는 행복한 만큼 많이 싸운다고 말을 익히 들어서 어느 정도 각오는 하고 있었다. 결혼하고 바로 남편이 해외에 나가 있는 관계로 떨어져 지내다고 보니 같이 생활할 시간이 없어 많이 다투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남편이 있는 이집트에 한 달여간 가 있을 때, 우리는 제대로 된 신혼생활과 서로 맞춰가기 위한 싸움(?)을 시작했다.

요리솜씨가 좋고 자취경험도 있는 남편은 살림이 미숙한 나에게 격려도 해주었지만, “제대로 하는 게 없어”란 말을 장난스레 하기도 하고, 한번 주방에 들어오면 사소한 것에 잔소리를 하곤 했다. 남편은 나쁜 의도로 그럴 거라 생각하진 않았지만 그러길 반복하다보니 남편이 주방에 들어오면 눈치를 보게 되고, 그런 내 모습에 짜증이 났다. 그래서 남편이 잔소리를 할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지금 배우는 중이지 않냐”고 하면서 세상이 망하거나 누가 죽는 일 아니면 그냥 넘어가자고 했고, 남편은“조언해주는 것인데 왜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냐”면서“이젠 아무 말도 못하겠다”고 했다. 그런 것이 매번 싸움거리가 되었고, 서로에게 말로 상처를 주고 받았다.

부부관계를 악화시키는 것

1. 비난하기

2. 경멸하기

3. 자기방어하기

4. 담쌓기


그렇게 우리부부도 위와 같은 네 가지 경우를 반복했다. 그러다가 겨우 서로의 타협점을 찾아갔다. 만족스럽지 않지만 남편은 내 살림솜씨에 대해 지적하는 것보다는 나에게 맡겨두었고, 손수 요리를 해주거나 내가 하는 것을 도와주었고, 잔소리하는 횟수도 많이 줄였다. 나도 먼저 남편에게 의견을 묻기도 하고, 남편이 조언을 해줄 때는 잘 들으려고 노력했다.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그 문제에 직면했을 때 잘 피해가는 방법 한 가지를 터득했다고나 할까?

이 작은 다툼은 빙산의 일각으로 우리는 앞으로도 많은 크고 작은 일들로 부딪힐 것이고, 이렇게 싸우고 맞춰가고 상대를 인정하는 과정을 계속 반복될 것이다. 우리는 그 과정을 현명하게 이끌어갈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해야 한다. 이제야 1년 조금 넘는 시간을 같이 했을 뿐이니 아직 갈 길이 멀다.ㅡㅜ;;


우리는 다르다. 그렇지만 틀린 것은 아니다.

두상달, 김영숙 부부강사는 부부가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 각자의 취향과 개성으로 봐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부부는 다르면 다를수록 생물학적으로 축복이며, 우월한 자녀를 생산할 확률도 높다고 한다. 서로의 부족한 면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궁합이라는 것이다.

남편과 나는 공통점도 있지만 다른 점도 참 많다. 남편은 진취적이고 활달하며, 성격이 급한 편이라 일이 주어지면 일사천리로 하는 스타일이고 특유의 거칠고 걸쭉한 입담을 가지고 있어 주위사람들이 그를 많이 따르고 좋아한다. 나는 내성적이고 사람들과의 관계에 민감하고, 성격이 느긋해서 일처리 속도 또한 그것을 닮아 있다. 낯가림이 있어 친하고 편한 사람에게만 농담도 잘하고 장난을 치는 편이다.

결혼 전에는 나와 다른 남편의 모습에 끌렸다. 동갑인데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은 사람과 다양한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고, 회사에서도 인정받는 모습이 존경스러웠다. 남편은 내가 참해 보이고, 남들 잘 배려하고 크게 욕심부리지 않는 모습이 좋았다고 한다.

서로의 그런 모습에 끌려 결혼을 했지만 이젠 서로의 다른 모습과 생각을 이해할 수 없어지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책임감 있고 추진력 있는 남편의 모습이 가부장적이고 고지식한 면으로 느껴졌고, 나에게는 대화와 이해의 거대한 벽이 되었다. 남편에게는 편안하고 부드러워 보였던 나의 느긋한 성격이 답답하고 긴장감없는 모습으로 다가가게 되었다. 서로 다른 생각과 의견에 대한 가차없이 비난하거나 틀렸다고 바로잡으려고 할 때도 있었고, 상대의 의견을 성의없이 묵살하는 경우도 있었다. 다른 여느 부부들처럼 우리도 서로 많이 달랐다.

어쩌면 우리는 상대를 어떻게 대해야 좋아하는지 남보다는 잘 알고 있는 지도 모른다. 다만 상대의 생각을 존중해주고 맞춰주는 것이 귀찮고 불필요한 일처럼 느껴지고 내 의견을 내세우고 강요하는 것이 더 쉬울 뿐이다. 하지만 이런 사소한 이기심이 나중에는 우리 둘이서 해결할 수 없는 큰 문제가 될 거란 건 확실하다.


결혼 전과 결혼 후..우리는 달라졌다.

난 결혼 후 많이 달라졌다. 결혼 전에 쓰던 존댓말도 쓰지 않았고, 남편이라는 울타리가 생겨 편안해진 탓인지 업무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졌고, 살도 찌기 시작했다. 그저 나잇살이려니, 결혼하면 다 살찐다고 하던데..이런 안일한 생각에 나 자신에 대한 고민도, 투자도, 노력도 줄었다. 남편에게 흐트러진 모습도 많이 보였다. 늘어진 티셔츠, 남편의 츄리닝입고, 자고 일어나서 풀린 눈과 퉁퉁 부은 얼굴로 남편을 보았다. 난 남편에게 인정받을 만한 노력을 하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그것은 나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도 떨어뜨려 자기비하나 자기방어적 자세, 변명들로 합리화해갔다.

남편도 결혼 후 많이 달라졌다. 말이 험해졌고, 내 말투와 몸에 대한 불만도 늘어갔고, 나와의 시간보다는 일에 열정을 쏟고 싶어했다. 내 의견이나 생각을 건성으로 들을 때도 있었고 내 앞에서 결혼 전에는 부끄러워하던 생리적인 현상도 과장해서 표출하기도 했다, 사랑의 표현도 줄어들고 진지하지 못하고 장난스럽게 변했다. 남편 또한 나에게 보여지는 모습에 신경쓰지 않았고, 자신의 감정을 여과없이 표출하기도 했다.

결혼 후 함께 한 짧은 시간동안 우리는 빠르게 변해갔다. 특강을 듣고 이 글을 정리하면서 난, 남편이 바뀐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바뀌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나 역시 변했고, 환경이 변했고, 생활패턴과 같이 사는 사람이 바뀌었다. 이런 변화는 언제든지 찾아오고 그것은 부정하고 나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 환경에 적절하게 적응하고, 그 변화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야 되는 것이 우리 부부의 몫이고 숙제인 것이다.

결혼은 불완전한 사람을 위한 제도라고 한다. 20점짜리와 30점짜리가 만나 100점을 향해 가는 것. 그래서 내가 불완전한 사람이기 때문에 남편을 통해 채워지는 것이고, 남편 또한 불완전하기 때문에 나를 통해 조금씩 채워질 수 있을 것이다. 내 배우자가 완전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 상대방에게 너그러워질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


남편이 아내에게 원하는 것

1. 원활한 부부관계(성적인 만족감)

2. 취미생활 함께하기

3. 편안함 주기

4. 몸매관리하기

5. 칭찬, 인정, 존경


.........


아내가 남편에게 원하는 것

1. 관심과 배려

2. 자상한 대화상대

3. 든든한 버팀목

4. 경제적 안정

5. 가사에 동참하기

난 내 남편을 사랑한다. 남편 역시 나를 사랑해주길 원한다. 그리고 남편으로부터 실제로 많은 배려와사랑을 받고 있다. 단지 내가 만족하지 못할 뿐이다. 받기만 하는 사랑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항상 받고 싶어하는 것이다. 주는 사랑에 익숙해지면 내 사랑이 계속되는 한 만족스러운 사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조금이라도 더 주고, 조금 덜 받고, 적어도 내 남편이 싫어하는 것만이라도 안하려고 노력하는 것.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바꾸는 것. 그것이 내 사랑, 내 가정, 특히 나 자신의 행복을 지키는 위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일 것이다.


행복과 사랑을 부르는 기술

1. 표현하며 살라.

2. 아침키스를 하라.

3. 자연인으로 만나라.

두상달, 김영숙 부부가 마지막으로 행복과 사랑을 부르는 기술에 말하면서 정리해주었다. 사랑을 표현하면서 사는 것, 특히 부부의 간단한 아침키스는 일터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일의 활력소가 된다. 일례로 아침키스를 하고 나오는 남자의 연봉이 훨씬 높다고 한다. 그리고 서로 감정의 교감에 소홀해지지 말고 눈이 마주칠 때마다 웃는다든지, 둘이 손을 잡고 좋은 풍경을 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둘이 하나되는 부부의 날을 맞아 나와 남편의 관계를 되짚어볼 수 있는 좋은 강연이었다. 좋은 부부와 가정 안에서 행복한 아이가 나오고 그 아이가 사회에서 귀하게 쓰여지는 인재가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내 말과 행동, 마음가짐을 하나씩 바꿔가면서 행복한 부부가 되는 첫 발을 내딛을 것이다. 자기 계발을 위한 공부뿐 아니라 내 가정과 배우자를 위한 공부, 잘 싸우고 잘 화해하는 방법도 연구하고 공부해야겠다.


<결혼문화 by 해니앤쏭> 쌀화환으로 사랑의 마음을 나누는 결혼식


우리 부부가 결혼한지도 벌써 1년이 지났다. 생각해보니 준비와 진행을 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오늘은 그 중 결혼식에서 없어서는 안 될(?) 화환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한다.


몇 시간 쓰고 버리는 화환, 너무 아깝다.

우리 사회에서 화환은 어떤 행사의 주체에 덕망이나 지위 등을 알아보는 척도로 작용한다. 그러다보니 없거나 적으면 왠지 찝찝하다. 많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2시간 후면 버려질 것이니 말이다. 보통 3단 화환 하나의 가격은 십만원. 10개면 1백만원이고, 100개면 1천만원이다. 분명한 것은 우리 사회가 일회성 행사에 체면을 생각하면서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낭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작은 나눔, 쌀화환

우리 결혼식에도 많은 분들께서 축하의 뜻으로 ‘화환’을 보내주셨다. 그 중에 ‘쌀화환’이 섞여 있었다. 쌀화환은 일반 화환과 달리 작은 꽃바구니와 쌀이 어우러진 화환으로 행사가 끝난 후 원하는 곳에 기부할 수 있다. 결혼 전에 한 지인으로부터 축하 화환대신 쌀화환으로 받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을 받았다. 사실 그 때까지 쌀화환이란게 뭔지조차 몰랐다.

쌀화환은 보내주시는 분들은 축하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고, 받는 우리 부부는 그 마음과 쌀을 받아 그 쌀로 사회의 어려우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되었다. 이를 계기로 다음에 화환을 보내게 된다면 우리 부부 역시 쌀화환을 보낼 것이다.

<결혼식장 입구 한 편에 쌀화환만 정렬되어 하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쌀화환을 주위분들께 어떻게 부탁하지?

쌀화환을 부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청첩장 또는 초대장 한 켠에 [축하화환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정히 화환을 보내실 분들은 쌀화환으로 보내주시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적어 넣는 것이다.

우리 부부는 시간이 없어 청첩장에 문구를 넣지 못했다. 그래서 화환을 보낼 것 같은 단체에서 결혼 축하전화가 오면 낯간지럽지만 “이왕 화환을 보낼꺼면 쌀화환으로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미리 알고 청첩장에 그 문구를 넣었으면 더 많은 분들께서 동참해주셨을 것이다.


나눔의 확산, 쌀화환으로 기부된 따뜻한 마음들

우리 부부 말고도 최근에 축화 화환 대신 사랑의 쌀화환을 받아 좋은 곳에 기부하는 결혼식과 장례식, 각종 행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가 돌며 쌀화환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랑의 쌀 보내기 사업을 하고 전개하고 있는 드리미(대표 노승구)는 지난 한 해 쌀화환을 통해 기부된 쌀이 무려 13톤(10Kg, 1천3백포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사업이 처음 시작한 2007년에 비해 40% 늘어난 수치다.

드리미에 따르면, 쌀 10kg이면 80명의 결식아동이 한 끼를 먹을 수 있다. 2008년 한 해 동안 쌀화환을 통해 결식아동 10만 명이 한 끼를 먹을 양이 기부된 것 이다. 뜻 깊은 날 축하의 의미를 전해줌과 동시에 우리 사회에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 쌀화환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 어려움은 있다. 일반 축화화환의 경우 꽃집 어는 곳에서나 신청이 가능하지만, 쌀화환은 현재까지 드리미(http://www.dreame.co.kr/)가 전부라 할 수 있다. 전화 및 인터넷을 통해 접수하면 전국 가맹점을 통해 해당일에 행사장으로 쌀화환이 배달된다.

결혼을 준비하고 식을 치르는 과정에서 가족과 친지, 지인들의 많은 관심과 축하를 받았다. 그 감사한 마음이 쌀을 통해 사회의 어려우신 분들에게 이어진다면 그 결혼식은 나눔을 위한 자리가 되고, 새출발하는 부부에게는 남을 도우면서 시작하는 결혼이 더 축복될 것이다.

사랑의 쌀화환 드리미 www.dreame.co.kr

<테마웨딩촬영 by 쏭>


 신혼부부 집에 집들이를 가게 되면 옹기종기 모여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웨딩촬영앨범이다.

하나같이 한껏 멋을 낸 신랑신부의 사진을 보다보면 다른 부부의 웨딩촬영사진과 비슷한 느낌, 내 앨범과 비슷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일반적으로 웨딩촬영은 스튜디오의 진행에 맟춰 드레스&턱시도 촬영, 한복 촬영, 캐쥬얼 촬영으로 진행되고 사진편집방법도 비슷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부부만의 웨딩촬영을 하고 싶다?

 가장 특별했으면 하는 앨범이 어느 신혼부부나 가지고 있는 가장 흔한 앨범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건 참 아쉬운 일이다. 하지만 부부 만의 개성과 테마를 가지고 있는 사진이 한 장이라도 그 앨범 속에 들어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남들 부부와 다른 스페셜한 앨범을 간직할 수 있지 않을까..또한 스튜디오의 프로그램이나 사진기사의 지시에 포즈만 취하는 것보다 부부가 직접 연출한 테마촬영은 좀 더 주도적으로 촬영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즐거움은 배가 될 것이다. 


직접 연출하는 촬영의 테마는 어떻게 정하지?

 
개성있는 테마촬영을 위해서는 부부만의 특별한 점이나 취미, 직업 등의 공통관심사, 연출해보고 싶은 상황, 드러내고 싶은 장점 등을 잘 생각해봐야 한다. 예를 들면, 우리 부부는 태권도관련 회사에서 신랑은 태권도전문기자, 난 태권도용품 디자이너로 만난 사내커플이다. 그래서 우리를 이어준 태권도를 테마로 잡고 '마루치와 아라치'컨셉으로 권도복을 입고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촬영했다. 태권도를 배운 경험이 없는 나와 유단자인 남편의 모습을 담아 익살스러운 포즈, 남편의 태권도 시범으로 파워풀한 모습 담아냈다. 태권도복을 입고 촬영하는 것은 절친한 부부의 웨딩촬영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지만 같은 테마여도 부부가 어떻게 촬영하느냐, 어떤 소품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도 전혀 다른 사진이 나올 수 있다.


촬영소품도 내가 직접 선택한다.

 즐거운
 테마촬영을 위해 다양한 포즈도 머리 속에 그려보고, 촬영에 필요한 소품 역시 꼼꼼하게 챙겨가서 활용하면 한층 완성도 있는 사진들을 둘만의 추억으로 만들 수 있다. 조금 고민하고 정성을 더하면 부부만의 톡톡 튀는 개성이 담겨있는 특별한 앨범과 소중한 추억도 평생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화창한 날씨와 처녀의 가슴을 콩닥콩닥 설레게 만드는 5월.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5월은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하겠노라 약속하기에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달이 아닐런지요?^^

여기저기에서 결혼소식을 접하게 되는 요즘..
1년여 전 우리 부부의 결혼준비할 때가 아련하게 생각이 납니다.
급한 사정으로 한달 안에 결혼의 모든 것을 준비해야했던 우리는 정신없이 바쁠 수 밖에 없었어요.
다행히 서운하지 않을 만큼 잘 준비해서 무사히 결혼을 마쳤었어요.(속도위반 아닙니다.ㅎㅎ)

결혼 2년차에 접어든 저에게 결혼준비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뭐냐고 묻는다면 단연 웨딩촬영입니다.
짧은 결혼준비 일정 때문에 웨딩촬영을 생략하려고 했지만
나중에 마누라 바가지의 후환(?)이 우려된다는 남편의 배려로 준비하게 되었어요.

사실 사진기 들이대면 도망칠 정도 사진찍는 걸 싫어하는 저로서는
정말 걱정되고 피하고 싶은 촬영이었지만 그것은 저의 기우인 동시에
소중한 추억과 또 다른 나의 모습을 선물받은 기분이었습니다.

완벽한 메이크업과 의상 덕에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된 양 자신감있게 활짝 웃으면서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어요. 외모 때문에 촬영을 걱정하신다면 자신을 가지세요^^
오히려 자신의 새로운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랍니다.

저희 부부의 웨딩촬영의 테마는
일반적으로 하는 드레스촬영, 한복촬영, 캐주얼 촬영에 스페셜(?) 촬영을 하나 더 추가했어요.
그 중에서 웨딩촬영의 히든카드 한복촬영에 대해 먼저 귀뜸해드릴게요.

제가 개인적으로 한복을 참 사랑하지만 웨딩촬영에서 한복은
화려한 드레스와는 다른 고급스럽고 잔잔한 사진들을 선물해줍니다.
이 때 특히 신부의 모습은 자연스레 옛날 양반댁 참한 규수같이
눈빛 하나, 손짓 하나하나가 참으로 고상해져요.

예비부부님들 보시면 참고하시라고 저희 부부의 한복과 촬영사진을 보여드릴게요.


 신랑은 화려하고 색감의 고급원단으로, 저는 천연염색의 느낌이 살아있는 원단으로 선택했어요.
저희 한복의 매력은 조끼 깃과 옷고름부분에
검은색 바탕에 금색으로 한글이 쓰여있는 원단으로 포인트를 준 점이에요




* Tip_01 *

한복의 색상을 고를 때는 원단을 얼굴 가까이에 대어보거나,
평소 자신의 얼굴을 잘 살려주는 계통의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 Tip_02 *

각자에게 어울리는 원단의 색상 뿐 아니라
신랑신부가 같이 있을 때 색이 잘 조화가 되는지도 고려해야 한 쌍의 이쁜 원앙같아 보여요.

* Tip_03 *

요즘 대부분의 한복점에서는 웨딩촬영 시 활용할 수 있도록
비녀,족두리,노리개 같은 소품과 우아한 한복드레스, 독특한 느낌의 조끼, 마고자 등을 대여해줘요. 가봉날이나 한복을 찾으러 갔을 때 자신의 한복과 어울리는 아이템을 콕콕 찍어놓고
촬영 날 꼼꼼하게 챙겨가세요.

 


독수공방 1달째..
내가 결혼을 했는지..남편이 있는지 가물가물 해져
아줌마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있을 때쯤.
 해니에게 메일 한통이 왔어요....
울 부부의 이쁜 캐릭커쳐.....아 그 감동이란..ㅠㅜ


혼자 밤마다 허벅지 찌르면서 방바닥 긁고 있을 각시를 위해
해니가 매일 좋은 글 메일링서비스를 받고 있는
'사랑밭 새벽편지"라는 사이트에 사연과 함께 캐릭커쳐를 신청해서 채택이 되었던 거에요.

이쁜 캐릭커쳐를 간직할 수 있어서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먼 이집트에서 살인적인 더위에 지쳤을텐데도
인터넷속도가 느려 버벅대서 짜증났을텐데도
나를 위해 사연신청해서 멋진 선물을 해준 해니의 배려가 가슴깊이 남았어요.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과 특별한 사연 하나쯤을 가지고 계시겠죠?
진심어린 사연과 함께 캐릭커쳐를 신청해보세요..
상대방에게 소소하지만 오래 가는 행복을 전해줄거에요..
전 몇 개월이 지난 지금도 벽에 붙여진 우리의 캐릭커쳐를  보면서 
가슴 한 켠이 훈훈해집니다.



사랑밭 새벽편지
http://www.m-letter.or.kr/




해니가 사연으로 적었던 글이에요

안녕하세요.
저희 부부는 지난 3월 8일 결혼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결혼 일주일만에 생이별을 하였답니다. 
제가 개발도상국 해외봉사단에 참여하게 되어,
앞으로도 약 2년간 헤어져 지내게 된 것이죠.

그래도 마음씨 착한 제 와이프는 "남을 돕는것이
앞으로 우리를 돕는 것"이라며 혼자 한국에 남아
어색한 시부모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멀리 떨어져 통화로만 부부생활을 하다보니,
늘 와이프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네요.
그러나 저희 부부는 늘 새벽편지를 읽고 밝게
지내고 있답니다.

저희 부부의 소중한 인연이 이어지기 위해 이쁜
케리커쳐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울 해니 참 멋진 남편이죠?*^^*
  1. 해니 2009.05.11 09:03

    좋았다니 다행이네요. 근데 당시 사연까지 올릴줄이야~~ ^^ 암튼 블로그를 통해 자기와 소통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사랑해요!! ^^ 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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