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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_생활의발견

[텃밭가꾸기] 도시 정원생활 도전… 텃밭갈이가 첫 시험대

서울 사람들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가 아니면, 모두 '시골'로 통한다. 


해니와 쏭 고향은 '전라도'이니, 당연히 '시골' 출신

= 즉, '시골사람' 이다. 


많은 이들이 시골사람이라고 하면, 농사를 지어 봤을거라 생각하는데,

난 한 번도 지어보지 못했다. 

뭐~ 농경사회를 구경쯤 했다. 


중략!


지난 12월 파주 심학산 자락에 농가주택들이 모여 있는

'돌곶이꽃마을'에 이사했다.


전부터 전원생활이 꿈이었는데,

회사에서 도보 10분거리에 마침

마음에 드는 집이 있어, 이사하게 됐다.




아이들이 실컷 뛰어 놀수 있고, 

집 옆에 파주,일산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심학산둘레길'이 있고, 

도보 5분 거리에 '롯데프리미엄아울렛'도 있으며

독서의 성지 '지혜의 숲'을 비롯한

문화의 공간 '파주출판도시'에 자리 잡은 곳이다.


집 소개는 다음에 다시하기로 하고!

여튼 그렇다고

"이사했다고 ^^"




이 집에 좋은 것이 여럿 있지만

좋은 것 중 하나를 꼽으면


바로 '텃밭'이 있다. 

대략 8평 정도 된다. 

꽤 넓다. 

보통 주말농장이 2~3평에서 하니 말이다. 



처음에는 보잘것 없어 보이는 공터 같은 느낌이었다. 

전에 살던 분이 텃밭 활용을 안 하고 방치해서,

오래된 수풀이 정신없이 쌓여 있었기 때문이다. 



언젠가 한 번쯤 텃밭을 가꾸어 봤으면 하는 생각은 있었던 터라

이번 기회에 한 번 해볼까~~


마침, 엄두를 못 낸 곳에

아부지 찬스~

아부지가 엉망이던 텃밭을 순식간에 정리!!

어찌나 풀들이 많던지!!


어깨넘어로 본 것을 기본으로

이후 수시로 집 마당에 겨울내 떨어진 낙엽들을 정리해서

모두 태웠다.



두둥!!

드뎌~ 텃밭의 계절 3월이 돌아왔다.


텃밭 가꾸기를 결심하고,

첫 번째 임무!!


텃발을 새로 가꾸어야 했다. 

겨울에 꽁꽁 얼었던 땅이 녹아

밭갈이를 시작했다.


농사 경험, 텃밭 경험도 전무하다 보니

삽질 몇번만으로 녹초가 됐다.

 

와이프, 애들까지 힘을 합쳐! 

8평의 우리에게 주어진 귀한 텃밭을 한 번 갈아 엎는 첫 시작이 되었다.


다음은 비옥한 옥토를 만들기 위한

퇴비 뿌리기!


옆집 어른들의 조언으로 

파주 금촌에 있는 종묘사에 가서

퇴비(20kg*3포)와 화합비료를 샀다. 

*1포에 5천원 정도


내년에는 옆집에서 미리 말하면

농협조합원은 50% 혜택이 주어져, 2천원 초반대에 구매할수 있단다. 

퇴비를 너무 많이 뿌리면, 질소가 ??라 했다. 



과유불급 [過猶不及] 

지나치면 못한 것과 같다는

옆집 농사를 짓는 어르신과 종묘사 직원의 조언대로

두 번 정도 갈아 엎어 다져진 텃밭에 3포를 줄줄이 뿌렸다. 


가축 분뇨로 만들었다고 하나

전혀 '똥내'가 안 난다!

비가 나면 어떨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퇴비와 비료가 뿌려진 땅을 갈어 엎다보니

굼벵이와 지렁이를 쉽게 볼 수 있었다.

반가운 손님이다!

땅이 그만큼 좋다는 것 아닌가?


우리 텃밭은 누구에게나 건강한 밥상에 재료가 될

'무공해'가 될 것이기에

이들이 살기 좋게 가꿀셈이다!

 


어디서 본 것은 있어서

 다진 텃밭에 '두둑'과 '고랑'을 팠다. 

한쪽은 감자를 심을 생각이라~

인터넷 검색을 보니 30cm 이상 두둑을 쌓으라 해서

그게 기준이 되어 버렸다. 


그러다 보니, 두둑들 높이가 꽤 높다. 

옆집 어르신이 나쁘지 않다고 '컨펌' ^^


'두둑'이란? 

땅을 갈아 흙을 돋게 하여 두둑하게 만든 곳이다. 

평평하게 다진 후 이 부분에 농작물을 심는다.



'고랑'이란? 

두둑의 아래 오목한 부분, 물이 빠지도록 내 놓은 길.
또는 밭일을 할때 지나가며 일할 수 있는 길



이 두둑과 고랑을 합쳐 '이랑'이라고 한다!


[출처 : https://blog.naver.com/namanna/221031870268]



실은 이날 우연히 처형네가 널러 오셔

형님(작은 동서) 도움을 받아 수월하게 완성할 수 있었다. 


그래도 보통일이 아니었다는!

농사는 정말 위대한 노동이다!


우선은 두둑 2개만

검은 비닐로 멀칭(비닐씌우기) 해놨는데, 

다 해야 할 것 같다. 


멀칭을 해야, 잡초가 자라는 것을 막을 수 있단다!

 

해질녘이 돼서야 

모두 마무리 됐다. 


이리 보니, 경주에 유적 탐사하는 곳 같기도 ^^


혹, 텃밭 생활하다, 고려청자라도 나오면 어떡하지?

내께 된건가, 집주인께 되나?

아님, 뭐지? ㅋㅋ 별생각을


아침 출근길에 다시 사진 한장!

이쁘다!


기다려라! 올해 니들 아주 이쁘게 가꿔주마!

이들도 잘 부탁한다!


우리 가족과 지인들에게 건강한 채소와 과일 잘 부탁할께!!



** 해니 가족과 함께 가꿀 이 텃밭 이야기를

부족하지만, 계속해 연재할 생각 입니다. 


많은 조언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