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길들이기
감독 딘 드블로와, 크리스 샌더스 (2010 / 미국)
출연 제이 바루첼, 제라드 버틀러, 아메리카 페레라, 크레이그 퍼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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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내일 출근해야된다는 부담감에..무거운 발걸음으로 밖을 나섰다.
막상 나오면 이렇게 좋은 것을,, 한 번 집에 박히면 나오기가 싫다.ㅜㅡ

친한 언니와 자주 만남의 장소로 이용하고 있는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영화를 보기로 했다.
처음보는 3D..ㅋㅋ, 말로만 들었던 이상한 안경까지 받아서 STAR관에 들어가 앉으니, 좌석 수도 많지 않 좋고,,무엇보다 내 긴(?) 다리를 쭈욱 뻗어도 앞 자리에 닿을 듯 말 듯 할 정도의 넉넉한 공간에 만족스러웠다.

팝콘이 먹고 싶어 영화관에 간 강모씨는 언니를 졸라 팝콘 大를 기분좋게 껴안고 영화관람을 시작했다.
촌스러운 쏭..화면이 3-4겹으로 겹쳐보이자 안경을 쓰는 것을 어느 새 잊어버리고 당황했다.ㅋ

드래곤 길들이기는 제목이 꼭 얘들 애니매이션 같아서..유치할 것 같다는 편견을 갖게 한다..이래서 뭐든 이름이 중요한 것 같다. 다행히 내용은 뻔할 뻔 자여도 그 전개와 3D영상은 전혀 유치하지 않았다.

드래곤 길들이기


드래곤 길들이기 전체적인 줄거리는
용맹한 바이킹과 사나운 드래곤들의 싸움이 끊이지 않는 버크섬에 바이킹 족장의 아들 ‘히컵’과 드래곤 투슬리스와의 우정을 통해 인간과 드래곤간의 화해와 공존해가는 과정을 그린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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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 처음 등장하는 드래곤은 불을 뿜고, 닥치는대로 다 부수고, 먹을 것을 빼앗가던 모습에서 주인공 히컵과의 교감을 통해 먹을 것을 로 나누고, 간지럼타고, 애교부리는 귀엽고 친근한 존재로 그려지면서 그동안 포악스럽게 그려지던 드래곤의 모습이 이젠 귀여운 강아지처럼 느껴진다. 이기적이게도 이런 귀여운 드래곤을 애완동물로 소유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는 건 뭘까?ㅜㅡ

세상에 있을 수 없는 이야기를 다룬 환타지물은 아이보다 어른들이 더 많이 봐야 조금이나 단단히 굳어져가는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상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인간과 생명 간의 평화로운 교감과 유쾌한 상상이 더해진 시간이었다.

아바타
감독 제임스 카메론 (2009 / 미국)
출연 샘 워딩튼, 조이 살디나, 시고니 위버, 미셸 로드리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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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언니와 형부와 함께 공항CGV아바타를 보러갔다.

새해 연휴라서 영화를 보려는 사람들이 많은지 영화보기 전 날, CGV홈페이지에서 예매를 하는데 무려 40분이 걸렸다. 애써 좌석과 결제방법 선택, 카드번호까지 치고 결제하기를 누르면

접속자가 많습니다. 다시 시도하여 주십시오.’
와 비슷한 문구의 팝업창과 함께 다시 좌석선택하는 화면으로 되돌아갔다..


아무튼 어렵게 예매를 하고 보게 된
아바타

다들 극찬하듯이 영화의 영상은 정말 황홀하고 놀라울 정도로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쓴 흔적이 보였다.. 판도라 행성의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은 마치 정말 존재하는 곳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판도라 행성의 원주민인 나비(NAVI)족의 모습에서는 표범이나 사자 같은 맹수와 영화 A.I 에서 나오는 팔 다리가 긴 외계인의 모습이 오버랩되었다.


그 동안
SF나 판타지 영화를 많이 보지 않아서인지 낯설게 느껴졌던 부분은 외계인이 지구를 침략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인들이 침략자가 되는 것, 인간보다 월등한 두뇌를 갖고 극히 단순하게 표현되던 외계인의 모습이 아니라 자연에 동화되고, 자연과 교감하며,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는 인디언과 흡사한 생활을 하고 있는 자연친화형 원주민의 모습을 하고 있는 외계인이라는 설정이 새롭게 느껴졌다.

그리고 인간의 공격성과 물욕 vs 나비족의 자연숭배라는 갈등구조에서 일본애니메이션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과 비슷한 느낌도 받았다. 아바타를 보면서 모노노케 히메의 대립구조와 자연의 균형을 주관하는 신의 존재, 소리를 내며 얼굴이 돌아가는 귀여운 요정, 사슴신이 등장하는 연못의 몽환적인 느낌 등도 유사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아바타는 모노노케 히메를 보고 난 후의 긴 여운만큼의 스토리는 아니었던 것 같다.(지극히 주관적임^^) 스토리를 미리 알고 본 듯한 기분이었다고 할까. 약간의 아쉬움이 남지만 색다른 자연을 만끽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형부가 혼잣말로 하시던 말에 피식 웃음이 났다.

무기가 너무 약해~”

형부 말대로 다른 행성에까지 갈 수 있을 정도로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로봇도 멋있게 등장하는 미래세계인데 인간이 판도라 성을 공격하는 장면에서는 무기와 전투기의 발전된 모습이 미약했던 것 같았다. 에반게리온 정도는 되어야 하나?ㅎㅎ

 

아바타 영화의 메시지는 간단하고, 그 동안 많은 영화에서 다루어진 소재이고, 선악구조가 명확하다. 간결한 내용과 화려하고 감탄한 말한 수준의 효과를 보면서 2시간 반이 넘는 시간 동안 즐거웠고 내가 상상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주었고, 인간이 상상하는 미래의 모습, 다른 우주인의 존재, 과학기술의 발전을 짧은 순간에 간접경험할 수 있었다. 내 상상력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신기한 세계와의 만남을 통해 왜 사람들이 SF나 환타지를 찾는지 비로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아바타~!!

아이와 어른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판타지영화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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