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부부 썸네일형 리스트형 늙은 아내를 위한 소박한 사랑 늙은 아내를 위한 소박한 사랑 6개월만의 친정나들이. 사실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에 살짝 걸쳐 있어 시골집(전남 나주)에 비가 내린다고 해서 갈까말까 망설였었다. 그래도 다녀오는 것이 마음 편할 거 같아 서둘러 출발했다. 문 앞까지 나와서 기다리고 계시는 아빠. 안에서 막내딸 줄 저녁 준비하시는 엄마. 단촐한 시골집이 날 반겨주는 부모님이 계셔 더욱 정겨웠다. 여름이라서 마당에 있는 작은 꽃밭이 이름모를 꽃과 나무들로 빼곡했고 걱정과는 달리 날씨는 쨍 소리 날 만큼 맑았다. 시골집에서의 둘째날. 아빠가 안보이셔서 찾아보니 집 뒤에 있는 조그만 텃밭에 계셨다. 예전에 왔을 때는 없었던 복분자 나무들 사이에 계셨다. 여러 지병으로 체력이 많이 약해지신 엄마에게 복분자가 좋다고 해서 올해 심으셨다고 한다. 시장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