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문화 by 해니앤쏭> 쌀화환으로 사랑의 마음을 나누는 결혼식


우리 부부가 결혼한지도 벌써 1년이 지났다. 생각해보니 준비와 진행을 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오늘은 그 중 결혼식에서 없어서는 안 될(?) 화환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한다.


몇 시간 쓰고 버리는 화환, 너무 아깝다.

우리 사회에서 화환은 어떤 행사의 주체에 덕망이나 지위 등을 알아보는 척도로 작용한다. 그러다보니 없거나 적으면 왠지 찝찝하다. 많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2시간 후면 버려질 것이니 말이다. 보통 3단 화환 하나의 가격은 십만원. 10개면 1백만원이고, 100개면 1천만원이다. 분명한 것은 우리 사회가 일회성 행사에 체면을 생각하면서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낭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작은 나눔, 쌀화환

우리 결혼식에도 많은 분들께서 축하의 뜻으로 ‘화환’을 보내주셨다. 그 중에 ‘쌀화환’이 섞여 있었다. 쌀화환은 일반 화환과 달리 작은 꽃바구니와 쌀이 어우러진 화환으로 행사가 끝난 후 원하는 곳에 기부할 수 있다. 결혼 전에 한 지인으로부터 축하 화환대신 쌀화환으로 받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을 받았다. 사실 그 때까지 쌀화환이란게 뭔지조차 몰랐다.

쌀화환은 보내주시는 분들은 축하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고, 받는 우리 부부는 그 마음과 쌀을 받아 그 쌀로 사회의 어려우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되었다. 이를 계기로 다음에 화환을 보내게 된다면 우리 부부 역시 쌀화환을 보낼 것이다.

<결혼식장 입구 한 편에 쌀화환만 정렬되어 하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쌀화환을 주위분들께 어떻게 부탁하지?

쌀화환을 부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청첩장 또는 초대장 한 켠에 [축하화환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정히 화환을 보내실 분들은 쌀화환으로 보내주시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적어 넣는 것이다.

우리 부부는 시간이 없어 청첩장에 문구를 넣지 못했다. 그래서 화환을 보낼 것 같은 단체에서 결혼 축하전화가 오면 낯간지럽지만 “이왕 화환을 보낼꺼면 쌀화환으로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미리 알고 청첩장에 그 문구를 넣었으면 더 많은 분들께서 동참해주셨을 것이다.


나눔의 확산, 쌀화환으로 기부된 따뜻한 마음들

우리 부부 말고도 최근에 축화 화환 대신 사랑의 쌀화환을 받아 좋은 곳에 기부하는 결혼식과 장례식, 각종 행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가 돌며 쌀화환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랑의 쌀 보내기 사업을 하고 전개하고 있는 드리미(대표 노승구)는 지난 한 해 쌀화환을 통해 기부된 쌀이 무려 13톤(10Kg, 1천3백포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사업이 처음 시작한 2007년에 비해 40% 늘어난 수치다.

드리미에 따르면, 쌀 10kg이면 80명의 결식아동이 한 끼를 먹을 수 있다. 2008년 한 해 동안 쌀화환을 통해 결식아동 10만 명이 한 끼를 먹을 양이 기부된 것 이다. 뜻 깊은 날 축하의 의미를 전해줌과 동시에 우리 사회에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 쌀화환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 어려움은 있다. 일반 축화화환의 경우 꽃집 어는 곳에서나 신청이 가능하지만, 쌀화환은 현재까지 드리미(http://www.dreame.co.kr/)가 전부라 할 수 있다. 전화 및 인터넷을 통해 접수하면 전국 가맹점을 통해 해당일에 행사장으로 쌀화환이 배달된다.

결혼을 준비하고 식을 치르는 과정에서 가족과 친지, 지인들의 많은 관심과 축하를 받았다. 그 감사한 마음이 쌀을 통해 사회의 어려우신 분들에게 이어진다면 그 결혼식은 나눔을 위한 자리가 되고, 새출발하는 부부에게는 남을 도우면서 시작하는 결혼이 더 축복될 것이다.

사랑의 쌀화환 드리미 www.dre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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