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엄마

해니의 임신축하편지 누리의 임신 사실을 알고 설레였던 날, 2010년 8월 31일~ 이제 일년이 되었다. ..^^... 그 때 이집트에서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해니는 허리통증으로 입원 중이었다. 임신 소식을 알리고 저녁에 입원실로 갔을 때, 해니는 꽃다발과 쪽지하나를 안겨주었다. 우리 부부가 서로의 생각과 상황에 적응하면서 힘들었을 때, 귀한 선물로 찾아와준 누리. 그리고 진심으로 축하해준 누리 아빠 해니 이 쪽지는 내 지갑 속에 고이 모셔두었다. 우리가 누리로 다시 하나가 되었던 그날을 기억하며 다시 한번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본다. 더보기
읽고 싶은 육아서~ 틈틈히 시간을 내고 회사 출퇴근 시간 쪼개서 책을 조금이라도 읽었었는데 임신 후에는 그 시간을 해니와 보내거나 출퇴근을 자동차로 하다보니 책읽는 시간이 줄었다. 게다가 모든 관심이 뱃속에 있는 누리에게 가 있다보니 책에는 도통 손이 가질 않았다. 태교책도 별로 안본 듯. ㅠㅜ 누리가 세상에 나와서는 책장 넘기는 것보다 울 누리 눈 한번 쳐다보는 게 더 좋고, 달콤한 잠 자는 게 더 좋았다. 그러다 보니 벌써 몇달째 책을 안본 거 같다. 사실 지금 소설책을 여유있게 읽고 있을 정신은 없고 육아에 도움이 되는 책을 하나씩 읽어보는 건 어떨까.. 아이에게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이 부모의 마음가짐과 행동인데 부모도 사람이라 모든 것이 옳고 완벽할 수는 없기 때문에 항상 말과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고 공부하는 것이.. 더보기
엄마를 부탁해_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신경숙 (창비, 2008년) 상세보기 광주로 내려가는 기차 안. 집을 나서기 전, 역시나 언니집에서 몰래 가져온 책을 무작정 가방에 집어 넣었다. 우연이라고 생각하지만,아빠,엄마 병간호를 위해 가는 착잡한 마음이라 이 책이 더 눈에 들어왔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는 3시간여 동안, 계속 난 울었다. 가슴 안을 천천히 차오는 것 같은 울음, 얼굴을 찡그리며 참아야했던 울음. 마지막 여운같은 울음이 계속해서 찾아왔다. 감동이 아닌 자책의 울음이었던 것 같다.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불안하게 서 있지만 아직 엄마라는 테두리 안에 보호받고 싶은 나. 하지만 엄마는 언제부터인가 내가 보호받는 게 아니라 내가 보호해야 될 분이 되어가고 있다. 아직 정신적으로는 성인이 되지 못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