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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

+128일- 가을옷을 장만하다 누리는 5월생이다. 날이 따뜻해서 선물로 받거나 물려받은 옷이 반소매나 7부 혹은 얇은 긴팔옷이고, 거의 대부분이 집에서 입는 옷들이다. 따뜻할 떄 태어난 덕분에 누리는 100일이 되기 전에 외출을 많이 했다. 선물로 들어온 옷들을 기회가 되는대로 입혀서 나갔다. 100일이 넘어서니 외출이 더 잦다. 예방접종도 해야되고, 아빠 일하는 곳에 놀러가기도 하고, 모유수유를 위해 일부러 데리고 나가기도 했다. 요즘들어 아침저녁을 제법 쌀쌀한 기운이 돌기 시작하자 누리 외출복이 마땅한 게 없다. 그래서 오늘 예방접종도 할 겸, 누리 옷을 장만하러 외출했다.^^ 부천에 있는 뉴코아 아울렛~ 백화점 옷이 좋고 이쁘긴 하지만, 잠깐 입힐 옷에 큰 돈 쓰기에는 아까워서 맘스맘이 있는 뉴코아로 갔다. 맘스맘에는 쇼콜라 옷.. 더보기
+125일- 누리 뒤집기하다 아침잠을 느긋하게 자고 난 누리를 방에 두고 잠시 화장실에 갔다. 칭얼거리는 소리가 나서 엄마가 안보여서 그러나보다 했는데 이게 웬일~ 애벌레 인형을 끼고 뒤집어져서 힘들어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동안 우리가 억지로 뒤집기를 시키기도 하고 누리가 거의 다 넘어간 것을 살짝 도와주기 했는데 이 꾀보가 힘든지 몇 번 하고는 안뒤집으려고 몸을 반듯이 누워서 버티면서 조금이라도 넘기려고 하면 잔뜩 긴장을 했다. 그래서 할 때 되면 다 하겠지 싶어 무리해서 시키지 않았는데 아이들은 참 신기한 게 다 알아서 하나하나 해나간다는 것이다. 어른들은 그저 옆에서 지켜보고 응원해주는 것일뿐~~ 혼자 뒤집기를 해낸 게 너무 기특하고 이뻐서 많이많이 칭찬해주고 쓰다듬어주었다. 누워있는 모습보다 엎드려서 나를 올려다보는 모.. 더보기
해니의 임신축하편지 누리의 임신 사실을 알고 설레였던 날, 2010년 8월 31일~ 이제 일년이 되었다. ..^^... 그 때 이집트에서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해니는 허리통증으로 입원 중이었다. 임신 소식을 알리고 저녁에 입원실로 갔을 때, 해니는 꽃다발과 쪽지하나를 안겨주었다. 우리 부부가 서로의 생각과 상황에 적응하면서 힘들었을 때, 귀한 선물로 찾아와준 누리. 그리고 진심으로 축하해준 누리 아빠 해니 이 쪽지는 내 지갑 속에 고이 모셔두었다. 우리가 누리로 다시 하나가 되었던 그날을 기억하며 다시 한번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본다. 더보기
누리 탄생 2011년 5월 2일 월요일 오후 12시 40분 누리가 태어났다. ^______________^ 엄마의 엄청난 게으름때문에 이제야 글을 쓴다. ㅠㅜ 유도분만일을 하루 앞둔 2일 새벽, 뭉클한 느낌과 함께 양수가 터졌다. 다행히 진통은 없어 주무시는 어머님 아버님께 병원가야겠다고 말씀드리고 샤워를 했다 준비해두었던 출산가방에 이것저것을 더 챙기고 아침밥 먹고 잠시 누워있었다 문제는 ... 경주에 출장 가 있는 해니의 핸드폰이 꺼져있었다. ㅜㅡ 1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되지 않아 같이 출장 간 사장님께 전화드려 해니와 연락이 되었다. 그리곤 오전 8시가 다되어서야 병원으로 출발~ 9시 20분즈음에 의사선생님 내진과 상담. 우선 촉진제 맞고 경과를 보자고 했다. 아기 머리가 크고 산모골반이 약해서 제왕절개 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