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다이빙 by 해니>잊을 수 없는 추억!! 호주 브리즈번에서의 스카이다이빙

여러분은 하늘을 날아 보셨나요? 개그 프로그램의 유행어처럼 “안 뛰어 내려 봤으면, 말을 하지 말어~!”라고 말하고 싶네요. 새처럼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저는 날아 보았습니다. 지상에서 1.5킬로미터 높이에서 뛰어 내렸습니다. 짐작하셨나요? 맞습니다. ‘스카이다이빙’을 했었습니다. 사실 국내에서는 ‘스카이다이빙’을 하기란 여러모로 어렵습니다.

벌써 8년 전 이야기네요. 호주로 배낭여행을 갔을 때 이었습니다. 지도상 중부에 위치한 ‘브리즈번’이라는 도시에서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브리즈번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시드니와 멜버른과는 분위기가 다른 곳이었습니다. 도시 전체가 매우 현대적이면서 청결했습니다. 스카이다이빙은 시내에서 차를 타고 1시간 30분 정도 교외로 나가 할 수 있었습니다.

호주는 익히 아시겠지만 레저의 천국입니다. 레저를 좋아하시고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호주를 추천합니다. 인접국인 뉴질랜드도 자연과 어우러진 레저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각설하고 스카이다이빙 이야기를 계속하겠습니다.

저는 호주를 가기 전부터 꼬~옥 스카이다이빙과 번지점프를 하고 돌아오리라 결심했었습니다. 높은 곳에서 뛰어 내리고 싶어서 였는지 모르겠지만 다른 것보다 그 두 개는 꼭 체험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여행 일정 동안 불필요한 경비가 나가지 않도록 아끼고 또 아꼈습니다.

숙소에 픽업을 온 차를 타고 다이빙장에 도착하니 넓은 들판에 활주로가 펼쳐져 있더군요. 활주로에는 경비행기 두 세대가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한국에서 여름을 보내다 갑자기 호주에 가서 겨울을 맞이해서인지 감기에 걸려 고생을 했었답니다. 계속 콧물을 흘리니 관리자가 할 수 있겠냐고 하더군요. 저는 두말할 것도 없이 “아이 캔 두잇”이라고 자신있게 답했습니다. 설마하니 감기 때문에 뛰어 내리다 숨막혀 죽겠느냐 생각하면서 말이죠.

리셉션에서 계산을 먼저 하고 다이빙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사진과 비디오 촬영은 별도 옵션이니 선택하라고 하더군요. 평생의 추억이 될 것 같아 두 개다 신청했습니다. 다이빙 준비는 생각보다 매우 간단했습니다. 근육을 풀어 주기 위해 스트레칭을 한 다음 뛰어 내릴 때 취해야할 자세를 교육 받았습니다.

스카이다이빙은 단독과 복수 두 가지로 나눠집니다. 초보자는 당연히 강사와 한 몸이 되어 뛰어 내려야 합니다. 혼자서 뛰어 내리려면 3일 정도 그 곳에서 훈련을 받은 후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준비를 마치자 다른 외국인 한 명과 경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비행기는 덜컹 덜컹 흔들리며 괴음을 내면서 이륙했습니다. 지금에서야 말하는데 그 비행기 무척 위험해 보였습니다. 그렇게 30분 정도를 걸려서 뛰어내릴 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 생명의 끈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문 앞으로 이동했습니다. 긴장은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번지점프 때가 오히려 약간 긴장이 되었던 것 같아요.

사진이랑 비디오를 촬영할 기사가 먼저 비행기 문을 열고 나가더니 날개에 매달리더군요. 그 다음 한 몸이 된 강사와 뛰어내렸습니다. 야~~ 정신없이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구름을 지날 때는 가습기 앞에 입을 벌리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50여 초를 정신없이 낙하하다 패러글라이딩이 펴졌습니다. 아쉬운 순간 이었습니다. 이후에는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30분 정도를 체험을 하면서 천천히 낙하했습니다. 1시간 동안의 짜릿하고 환상적인 하늘 여행을 마치고 낙하하자 강사는 축하인사를 건네더군요.

8년이 지난 지금까지 당시 경험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탑승 전, 활주로에서>
<뛰어 내리기 직전, 경비행기 내에서 자신감 충만!!>
<뭉게구름 위에서 날다!!>
<구름 사이로 보이는 호주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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