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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_가족

늙은 아내를 위한 소박한 사랑 늙은 아내를 위한 소박한 사랑 6개월만의 친정나들이. 사실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에 살짝 걸쳐 있어 시골집(전남 나주)에 비가 내린다고 해서 갈까말까 망설였었다. 그래도 다녀오는 것이 마음 편할 거 같아 서둘러 출발했다. 문 앞까지 나와서 기다리고 계시는 아빠. 안에서 막내딸 줄 저녁 준비하시는 엄마. 단촐한 시골집이 날 반겨주는 부모님이 계셔 더욱 정겨웠다. 여름이라서 마당에 있는 작은 꽃밭이 이름모를 꽃과 나무들로 빼곡했고 걱정과는 달리 날씨는 쨍 소리 날 만큼 맑았다. 시골집에서의 둘째날. 아빠가 안보이셔서 찾아보니 집 뒤에 있는 조그만 텃밭에 계셨다. 예전에 왔을 때는 없었던 복분자 나무들 사이에 계셨다. 여러 지병으로 체력이 많이 약해지신 엄마에게 복분자가 좋다고 해서 올해 심으셨다고 한다. 시장에.. 더보기
해니앤쏭의 한국에서 마지막 나들이 앞날 과음을 해서인지 몸이 무거웠다. 그래도 마눌과 이미 약속을 한 터라 일찍 일어나야 했다. 하지만 갈 곳을 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강화도'가 생각났다. 원래 등산을 가자고 했기 때문에 강화도 마니산이 떠올랐다. 서울에서 1시간 가량 가면되고 등반도 힘들지 않기 때문이다. 11시가 다 돼서야 집을 나섰다. 공휴일이라 그런지 가는 길이 조금 막혔다. 게다가 이슬비가 내렸다. 괜히 산에 오르다가 중턱쯤에서 비를 맞는 건 아닐까하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그냥 다른데 갈까?"라고 마눌에게 떠 봤더니 마눌은 "알아서 하세요"라고 한다. 근데 마눌은 늘 이렇게 답한다. 원래 계획대로 마니산으로 갔다. 날씨가 좋지 않는데도 마니산 주차장은 차들로 가득 차 있었다. 등산로 입구에도 우리 부부처럼 나들이를 나온 .. 더보기
사랑도 잘 주면 득(得), 못 주면 독(毒) MBTI검사로 상대의 성격유형에 맞게 사랑하자. 책장 속에서 해니의 MBTI 검사지를 발견했다. 해니는 코이카 연수받을 때 교육과정 중에 MBTI 검사를 받았다. 검사결과는 '민첩하고 독창적이며, 안목이 넓으며 다방면에 관심과 재능이 많다는 ENTP(외향-직관-사고-판단)형'이었다. MBTI는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성격유형 검사이다. 나도 고등학교 3학년 YMCA 프로그램에 참가해서,대학교 2학년 심리학 수업에서, 4학년 학교 진로상담실에서, 직장다니면서 중소기업직업훈련세미나에서 받았다. 이 검사는 진로를 고민하거나, 내 일에 회의가 느껴질 때처럼 생활의 변화나 선택이 필요할 때 많이 활용된다. 난 각기 다른 나이와 상황에서 검사를 했는데 검사결과는 모두 'INFP(내향-직관-감정-인식)형'이었다. .. 더보기
자기,웃고 싶을 때 보세요.. 항상 웃으면서 행복해지자!! 우리 얼굴에 웃음자리가 남도록~ 더보기
자기,힘빠질 때 보세요. 자기야 힘내~!! 사랑해 난 항상 자기 편이야! 더보기
열 프로포즈 하나도 안부럽다. 코이카 단원분들이 축하해준 프로포즈 독수공방의 외로움을 달래려고 미뤄두었던 방정리를 하다가 책장 한 켠에서 선물을 발견했다. 보면 괜히 기분좋아지고 고마움이 느껴지는 선물.. 결혼한 지 2달이 지나갈 무렵, 우리 부부가 만난 지 600일 되던 날, 해니와 같이 연수받은 코이카 단원들께서 직접 만들어준 대형 편지..^^ 연수원에 있을 때의 해니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과 재치넘치는 응원과 축하의 글들 적힌 편지다. 작년 5월 말쯤이었으니깐..벌써 1년이 더 되었다. 오늘은 그 선물을 책장에만 묵혀두는 것이 아쉬워 주섬주섬 챙겨들고 문방구로 향했다. 깨끗하게 코팅해서 우리 신혼방, 결혼액자사진 밑에 이쁘게 붙였다. 해니의 코이카 연수가 끝나고 얼마 후, 해니와 같이 연수를 받았던 분 중에 결혼하시는 분이 계셨다.. 더보기
헤어짐의 무게는 같다. 떠나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 헤어짐의 무게는 다르지 않다. 사랑하는 남편과의 사귀고 결혼하면서, 우리는 몇 번의 헤어짐을 했다. 다투거나 싸워서, 혹은 마음이 변해서 하는 그런 헤어짐은 아니었다. 남편은 사귀면서 단 한번도 나에게 장난으로도 이별에 대해 얘기한 적이 없었으니까. 사귀고 바로 다음 날, 남편이 지방으로 교생실습을 가게 되어 한 달의 헤어짐.. 결혼하고 얼마 후, 남편이 훈련소에 들어가 한 달, 훈련소에서 나와 얼마 후, 코이카 연수원에 들어가 한 달, 연수원에서 나와 얼마 후, 이집트로 떠나 어제가 딱 1년 되는 날이었다. 서로 원하지 않았던 헤어짐이 매번 있을 때마다 안타까움과 슬픔은 늘 따라다녔다. 어떻게 보면 나는 항상 보내는 입장, 남편은 떠나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보내.. 더보기
행복을 부르는 부부사랑법 행복을 부르는 부부 사랑법은 뭘까? -부부강사 두상달, 김영숙 강의를 통해 우리 부부생활을 다시 돌아보다. 목요일 아침이면 아침마당을 즐겨보는 편이다. 특강이어서 내용도 알차고 1시간동안 세미나를 받는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결혼을 하면서 내 관심사가 변했다는 것을 반영한다. 결혼 전에는 연애나 외모, 업무관련된 것, 문화생활, 자기계발에 신경을 썼다면, 지금은 건강, 살림, 가족, 남편과의 관계 등에 조금 더 관심을 쏟는다. 그래서 그 주제로 자주 특강을 하는 아침마당을 보게 되는 것 같다. 두상달, 김영숙 부부는 부부간의 자주 있을 법한 대화로 특강을 시작했다. 아내에게 상처를 주면서도 전혀 자신에 말과 행동에 문제점을 못 느끼는 남편, 남편의 말 한마디, 스쳐가는 얼굴 표정하나, 행동 하나에도 .. 더보기
‘나눔‘과 함께 출발하는 특별한 결혼! 쌀화환으로 사랑의 마음을 나누는 결혼식 우리 부부가 결혼한지도 벌써 1년이 지났다. 생각해보니 준비와 진행을 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오늘은 그 중 결혼식에서 없어서는 안 될(?) 화환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한다. 몇 시간 쓰고 버리는 화환, 너무 아깝다. 우리 사회에서 화환은 어떤 행사의 주체에 덕망이나 지위 등을 알아보는 척도로 작용한다. 그러다보니 없거나 적으면 왠지 찝찝하다. 많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2시간 후면 버려질 것이니 말이다. 보통 3단 화환 하나의 가격은 십만원. 10개면 1백만원이고, 100개면 1천만원이다. 분명한 것은 우리 사회가 일회성 행사에 체면을 생각하면서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낭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작은 나눔, 쌀화환 우리 결혼식에도 많은 분들께서 축하의 뜻으로 ‘.. 더보기
난 달라!! 우리 부부만의 개성있는 테마웨딩촬영 신혼부부 집에 집들이를 가게 되면 옹기종기 모여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웨딩촬영앨범이다. 하나같이 한껏 멋을 낸 신랑신부의 사진을 보다보면 다른 부부의 웨딩촬영사진과 비슷한 느낌, 내 앨범과 비슷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일반적으로 웨딩촬영은 스튜디오의 진행에 맟춰 드레스&턱시도 촬영, 한복 촬영, 캐쥬얼 촬영으로 진행되고 사진편집방법도 비슷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부부만의 웨딩촬영을 하고 싶다? 가장 특별했으면 하는 앨범이 어느 신혼부부나 가지고 있는 가장 흔한 앨범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건 참 아쉬운 일이다. 하지만 부부 만의 개성과 테마를 가지고 있는 사진이 한 장이라도 그 앨범 속에 들어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남들 부부와 다른 스페셜한 앨범을 간직할 수 있지 않을까..또한 스튜디오의 프로그램이나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