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amily_가족

+128일- 가을옷을 장만하다 누리는 5월생이다. 날이 따뜻해서 선물로 받거나 물려받은 옷이 반소매나 7부 혹은 얇은 긴팔옷이고, 거의 대부분이 집에서 입는 옷들이다. 따뜻할 떄 태어난 덕분에 누리는 100일이 되기 전에 외출을 많이 했다. 선물로 들어온 옷들을 기회가 되는대로 입혀서 나갔다. 100일이 넘어서니 외출이 더 잦다. 예방접종도 해야되고, 아빠 일하는 곳에 놀러가기도 하고, 모유수유를 위해 일부러 데리고 나가기도 했다. 요즘들어 아침저녁을 제법 쌀쌀한 기운이 돌기 시작하자 누리 외출복이 마땅한 게 없다. 그래서 오늘 예방접종도 할 겸, 누리 옷을 장만하러 외출했다.^^ 부천에 있는 뉴코아 아울렛~ 백화점 옷이 좋고 이쁘긴 하지만, 잠깐 입힐 옷에 큰 돈 쓰기에는 아까워서 맘스맘이 있는 뉴코아로 갔다. 맘스맘에는 쇼콜라 옷.. 더보기
집중모드 해니 해니는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나로서는 참 다행인 부분이다. 다른 집 남편들은 집에 오면 컴퓨터 있는 방에 들어가서 게임하느라 나오지도 않는다고 하는데 난 그런 걱정을 덜었다. 해니가 유일하게 하는 건 핸드폰으로 하는 맞고^^ 그것도 게임인지라 한번 빠지면 한참을 집중모드이다. 외출해야 되는데 맞고하느라 집에서서 나가야 되는 시간 10분 전까지 이러고 있다.^^ 귀.엽.다. ㅎㅎ 더보기
+112일- 국민애벌레인형 누리와 하루종일 있다보면 엄마와 할머니와 놀면서 잘 웃고 재미있어하지만 그래도 지루해할 때가 있다. 말도 안통하고 누워만 있는 아기를 웃기기 위해 그 앞에서 갖은 애교와 칭찬, 재롱을 떨어보지만 한계가 있다. ㅎㅎ 그래서 이맘 때 아기들이 가지고 놀 만한 장난감을 검색해보니 참으로 다양하다 그 중에서 우선 아기의 오감발달도움이 되고 가볍고 위험하지 않은 국민애벌레 인형을 구입했다. 애벌레 인형의 종류도 다양하고 비싸지 않은 그 인형에도 브랜드도 여러개이고 정품과 짝퉁이 있다. ㅜㅡ 제일 인지도가 있는 케이즈키즈것으로 선택했다. 빨강 노랑 파랑 녹색의 선명한 색상으로 시각을 자극하고 이마를 누르면 삑삑~더듬이에서는 딜링딜링~ 볼에서는 바시락 비닐소리~몸통에서 은은한 방울소리로 청각을 만족시키고 코,볼,다리.. 더보기
+125일- 누리 뒤집기하다 아침잠을 느긋하게 자고 난 누리를 방에 두고 잠시 화장실에 갔다. 칭얼거리는 소리가 나서 엄마가 안보여서 그러나보다 했는데 이게 웬일~ 애벌레 인형을 끼고 뒤집어져서 힘들어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동안 우리가 억지로 뒤집기를 시키기도 하고 누리가 거의 다 넘어간 것을 살짝 도와주기 했는데 이 꾀보가 힘든지 몇 번 하고는 안뒤집으려고 몸을 반듯이 누워서 버티면서 조금이라도 넘기려고 하면 잔뜩 긴장을 했다. 그래서 할 때 되면 다 하겠지 싶어 무리해서 시키지 않았는데 아이들은 참 신기한 게 다 알아서 하나하나 해나간다는 것이다. 어른들은 그저 옆에서 지켜보고 응원해주는 것일뿐~~ 혼자 뒤집기를 해낸 게 너무 기특하고 이뻐서 많이많이 칭찬해주고 쓰다듬어주었다. 누워있는 모습보다 엎드려서 나를 올려다보는 모.. 더보기
해니의 임신축하편지 누리의 임신 사실을 알고 설레였던 날, 2010년 8월 31일~ 이제 일년이 되었다. ..^^... 그 때 이집트에서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해니는 허리통증으로 입원 중이었다. 임신 소식을 알리고 저녁에 입원실로 갔을 때, 해니는 꽃다발과 쪽지하나를 안겨주었다. 우리 부부가 서로의 생각과 상황에 적응하면서 힘들었을 때, 귀한 선물로 찾아와준 누리. 그리고 진심으로 축하해준 누리 아빠 해니 이 쪽지는 내 지갑 속에 고이 모셔두었다. 우리가 누리로 다시 하나가 되었던 그날을 기억하며 다시 한번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본다. 더보기
읽고 싶은 육아서~ 틈틈히 시간을 내고 회사 출퇴근 시간 쪼개서 책을 조금이라도 읽었었는데 임신 후에는 그 시간을 해니와 보내거나 출퇴근을 자동차로 하다보니 책읽는 시간이 줄었다. 게다가 모든 관심이 뱃속에 있는 누리에게 가 있다보니 책에는 도통 손이 가질 않았다. 태교책도 별로 안본 듯. ㅠㅜ 누리가 세상에 나와서는 책장 넘기는 것보다 울 누리 눈 한번 쳐다보는 게 더 좋고, 달콤한 잠 자는 게 더 좋았다. 그러다 보니 벌써 몇달째 책을 안본 거 같다. 사실 지금 소설책을 여유있게 읽고 있을 정신은 없고 육아에 도움이 되는 책을 하나씩 읽어보는 건 어떨까.. 아이에게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이 부모의 마음가짐과 행동인데 부모도 사람이라 모든 것이 옳고 완벽할 수는 없기 때문에 항상 말과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고 공부하는 것이.. 더보기
누리의 100일상을 차리다 부쩍부쩍 크는 누리를 보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냈더니 벌써 100일이 된 누리 그러고보니 얼굴이나 눈매도 또렷해지고 표정도 다양해지고 나름 의사표현도 하고 고집도 생긴 거 같다.^^ 요즘은 백일은 거의 챙기지 않기 때문에 가까이 사는 작은 언니네와 작은 오빠와 식사를 하기로 했다. 식당예약에 떡 케익주문까지 다 끝냈는데 식사하기로 한 날 언니에게 전화가 왔다. 친정아빠가 입원하셨다는 것..ㅜㅡ 같이 아빠한테 가려고 했는데 우선 언니가 먼저 내려가 보고 연락준다고 해서 우리는 기다려보기로 했다. 누리 백일축하 식사는 취소되고 떡 케익 주문 날짜를 미뤘다. 그냥 100일 아침에 케익놓고 축하해주기로 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평일 아침이고 이왕이면 사진도 찍고 여유있게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에 백일 전 날 저녁.. 더보기
누리 50일 기념 셀프 촬영하다 6월 21일은 누리가 태어난 지 50일 되는 날. 요즘은 만삭,50일,100일,200일, 돌 사진까지 다 챙겨서 찍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덕분에 베이비 전문 스튜디오들이 호황인 거 같다. 우리 부부도 주위 지인들에게도 물어보고, 베이비 페어 가서 상담도 받아 봤는데 마음에 드는 곳은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고 나머지들은 사진들이 거기서 거기였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셀프촬영. 시험삼아 50일 촬영은 먼저 해보기로 했다. 50일 촬영 무료로 해주는 스튜디오도 많지만 성장앨범을 강요하는 곳이 많다고 하여 부담없이 우리가 찍기로 했다. 집에서 가까운 강서구청 쪽에 있는 화** 발란스라는 셀프스튜디오로 결정하고 예약을 잡았다. 1시간 룸 대여에 5만원~ 카메라 대여는 만원 예약금 3만원을 먼저 입금해야 한다. .. 더보기
누리 탄생 2011년 5월 2일 월요일 오후 12시 40분 누리가 태어났다. ^______________^ 엄마의 엄청난 게으름때문에 이제야 글을 쓴다. ㅠㅜ 유도분만일을 하루 앞둔 2일 새벽, 뭉클한 느낌과 함께 양수가 터졌다. 다행히 진통은 없어 주무시는 어머님 아버님께 병원가야겠다고 말씀드리고 샤워를 했다 준비해두었던 출산가방에 이것저것을 더 챙기고 아침밥 먹고 잠시 누워있었다 문제는 ... 경주에 출장 가 있는 해니의 핸드폰이 꺼져있었다. ㅜㅡ 1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되지 않아 같이 출장 간 사장님께 전화드려 해니와 연락이 되었다. 그리곤 오전 8시가 다되어서야 병원으로 출발~ 9시 20분즈음에 의사선생님 내진과 상담. 우선 촉진제 맞고 경과를 보자고 했다. 아기 머리가 크고 산모골반이 약해서 제왕절개 할 .. 더보기
2011.03.07 예비엄마의 고민 한 주의 시작이다. 2011년 3월의 두번째 주 월요일. 요즘은 주말에 잘 쉬는 편이라 그런지 월요병이 덜하다. 물론 오늘도 아침에 꾸벅꾸벅 졸았지만^^ 졸리는 게 임신때문인지, 춘곤증때문인지, 아님 업무태만인지는 알 수 없지만.. 요즘들어 많이 졸리고 잠이 잘 안깬다. 오늘로 임신 32주 5일째 되는 날이다. 9개월에 들어간 셈이다. 주위 분들이 출산예정일을 물어오면 다음 달이라고 대답하면서 나 자신도 깜짝 놀란다. '이제 정말 얼마 안남았구나..' 점점 엄마 자궁 안이 좁은지 움직임이 커진 누리를 느끼면서 이제 누리가 세상과 첫 대면을 할 날이 얼마 안남은 것을 느낀다. D-51일,우리 아기에 대한 기대로 설레인다. 남편얼굴을 찬찬히 보면서 '울 해니를 닮았을까? 어디어디를 닮아서 나올까. 주름은 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