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18~19일)

캠핑 3년 만에 매우 특별한 캠핑을 다녀왔다.

'오지캠'

그것도 무인도에서


그동안 캠핑은 늘 가족과 함께 했는데, 

이번에는 다른 조합!

첫째 누리의 유치원으로 인연이 된 

아빠 셋과 그 중 한명의 매형!! 

남자 넷이 떠났다. 

(^^)


뱃길로 두 시간을 가서, 또 낚시배로 가야하는 곳.

'사승봉도'


거두절미하고, 캠퍼라면 '무인도'에서 캠핑 한 번 정도 해야하지 않을까.

이제 허세를 부려볼까 한다. (^^)


가는 방법은 우선 (인천)연안부두나 (시흥)대부도에서 배를 타고 to 사승봉도로 가야 한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 20분인데, 2시간 정도는 감안해야 한다. 

주말 첫 배는 8시에 있다. 우리가 7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연안부두 대합실은 그야말로 인산인해. 

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지. 

모두 어딘가 섬에 가는 분들.


내가 그동안 타 본 배라곤, 

영종도에서 무의도(실미도가 있는 섬, 소무의도 둘레길 강추), 

강화도에서 석모도(보문사가 있는 이쁜섬. 드라이브 코스로 강추, 꽃게탕도 먹어주고), 

여수에서 거문도(환상의 섬. 초딩 4학년 때 쾌속선을 타고. 선착장에서 은갈치를 보고 놀람. 은빛이 예술), 

고흥에서 나로도(아부지 지인들 덕에 초딩, 중딩때 자주감, 90년대 후반 다리 생겼음, 지금은 나로호 때문에 유명해짐)

완도에서 제주도(중3, 운동부 특별 캠프, 우왕~~ 큰 배였는데, 큰 파도에 멀미해 별로 안 좋은 기억)

제주 성산일출봉에서 우도(스쿠터 타고 섬 한 바퀴 둘러보는 재미 있음, 언제 1박하면서 여유 즐기고 싶음)

여수에서 통영(엔젤호라는 쾌속선, 남해를 경유해 지금은 통영인 충무를 거쳐 부산까지 운해했었음)

그 외 해니 어릴 때 아부지 따라 여수, 고흥 곳곳에서 선상 낚시를 많이 하였고, 

한 때는 아부지 사업이 잘 돼, 집에 보트(요트라고도 하는데 ㅎ)가 있어 실컷 탔음.


별로 없는 줄 알았는데, 기억 더듬다 보니 꽤 있구먼!

 

이날 연안부두 가는 길 안개가 잔뜩 끼어 있어서, 배가 뜰까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대합실에 들어가자,

여러 행선지에 '안개로 인한 출항 대기'라고 되어 있었다. 

그래서인지 대합실은 더욱 북쩍였다. 


우리는 다른 것보다 문제가

엄청난 짐. 줄이고, 또 줄였는데도,

보는 사람마다 "이사가요?"라고 묻는다. 

ㅠㅠ


가서 없어서 불편한 것보다, 힘들어도 최소한의 것은 가져가자고 했는데,

다녀온 결론은 "부족함도 경험이고, 추억이다. 정말 쫌만 챙기자"


그래도 곧 출항!

8시 8분 배는 출발

자월도를 거쳐서 승봉도 도착

때마침 우리의 목적지 '사승봉도'를 관리하는 이모님께 연락이 왔다. 

사승봉도까지 가는 배편이 바로 준비가 되어 있어서

배를 갈아타고 '사승봉도'에 입도!


이 배 선장님도 우리의 짐을 보고선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이모님 역시도 "이사왔어?"라고


참고로, 사승봉도는 무인도지만, 관리인이 있다. 

입도를 위해서는 이 곳 관리인의 허가와 소정의 사용료 또는 입도료를 내야 한다. 

백패킹의 경우 하루에 한 사람당 1만원 정도로

텐트도, 집기류들도 빌려 준다고 함. 

그야말로 글램핑도 가능! 이건 비용이 다른지 확인해 봐야 함. 


1박2일 매우 짧은 것이라 생각했는데,

꽤 여유가 있었다. 

섬의 여유로움 때문이 아니었는지,

의자에 앉아 넋놓고 있는 것 자체가

힐링이 되었다.

시시각각 변하는 모래와 주변 분위기 또한 매력적

노을이 질 때면, 정말 절정이다.

아침 또는 어떤가. 


여튼,,, 그곳에서 추억은 아래 

사진으로 우선 대체!


새벽 6시 30분. 이른 시간임에도 배를 타는 인천 연안부두 여객터미널에서는 여러 섬을 가려는 인파로 몰렸다. 이날 오전에 안개 때문에 모든 배가 출발이 지연됐다.

네 명이 가는 무인도캠. 나름 줄인다고 줄인 짐인데도, 참 많다.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신기하게 봤다. 말을 거는 사람들은 "이사가요?"라고 묻곤 했다.

세차게 떠나는 뱃길

순간포착

승봉도에서 내려 낚시배로 7분 정도 가니, 사승봉도가 보이기 시작한다.

점점 가까워 지는 사승봉도

짜잔~ 도착. 짐이 참 많긴 하다.

사승봉도는 무인도지만, 관리하는 이모님이 계신다. 정해진 소정의 입도료를 내야 하고, 허가를 받아야 한다. 덕분에 환상적인 공간에 잘 정돈된 텐트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그 곳에 2인용 작은 텐트와 내 원터치텐트를 설치했다.


혹 몰라, 타프까지 설치 완료!

나무 아래이고 사람이 없는 곳이라 날벌레가 많았다. 그래서 첫번째 한 것은 모닥불을 피우는 것. 연기로 날벌레 퇴치!

연기가 올라가자 해가 비친 곳이 예술장면이 연출된다.

무인도캠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불! 나무를 직접 캐야 한다. 죽은 나무 골라서 세 사람이 열심히 작업한다.

좋은 자리에 텐트 두 동과 타프 세팅 완료!

모닥불과 연기가 만든 예술

여행으로 새로운 인연이 시작. 첫 끼니를 자축하는 의미로 짠~

자~ 밥을 먹었으면, 밥 값을 해야지. 설거지와 낚시 채비

정말 청정한 섬이로도다. 물이 빠지고 바위틈에 물이 고인 곳. 그럼에도 너무 맑다. 이후 이곳은 내 첫 1차 설거지 통이 되었다.

이 섬의 대박은 우물이 있다는 것. 설거지도 할 수 있고, 바닷물을 씻을 수 있다. 지하 암반에서 나온 심층수라고. 그래도 물은 아껴 써야지요.

캠핑을 하면서 늘 아룸다움은 바로 모닥불

해가 저물면서 해안은 더욱 아름답게 변한다.

하늘 높이 빛을 발하던 해가 점점 진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겠다고, 열심히 낚시를 하고 있는 일행. 장비와 경력이 꽤 된다.

사진으로 보니, 비주얼 괜츈네!

일몰

저 멀리 세 사람이 낚시를 한다.

저 멀리 낚시를 내던진다. 고기야 고기야~~ 많이 잡혀라!

나도 잠시 낚시를 잡았다. 아주 짧게. 사진 한 방은 남겨야지!! ^^

한 때 한태공을 불린것 답게 포스가 남다르다. ㅎ

점점 붉어지는 서해바다!

멋진 사진 한 장 건졌다.

제2 화덕. 디스플레이는 맥주캔!

나무를 해온 건데, 잘 세워 가스랜턴과 콜라보! 환상의 예술작품이 됐다. 물개가 붉은 빛을 내는 것 같다.

이제 곧 잘 시간

불은 늘 아름답다.

이튿날이 밝았다.

앞날 잘 자고 일어나니

새로운 섬의 모습이 우리를 반겼다. 

밤새 물이 깊게 차고 빠진터라

어제의 우리의 발자국와 흔적은 깨끗하게 사라지고 없었다. 

그래서 새롭게

이쁘고 힘찬 발.자.국을

정말 모레가 곱다.

물도 역시 깨끗하다.

섬의 아름다움

반대편에 가니, 또 다른 모습

여기서도 낚시를. 근데 나름 강태공이라고 한 세 분이 단 한 마리도 못 잡았다는 ㅜㅜ

1박2일의 짧은 여행을 마치고, 승봉도로 가는 길

1박2일 함께 추억을 쌓은 우리 넷! 누리아빠(나), 이번 캠핑을 주도한 주환이 아빠(P짜 모자)와 그 매형(나이 젤 많아 보이시는 분 ㅎ), 나영이 아빠(세련된 모자쓴)

이제 간다. 집으로! 승봉도 부두에 우리를 싣고갈 배가 이작도에서 도착했다.

집에 갈 때 짐은 매우 심플하게 잘 정리가 되었다.

연안부두에 도착. 백령도를 오가는 쾌속선이 정박해 있다.


얼떨결에 갔다. 

그래서인지 더 좋았다. 

가족과 떨어져 여행을 간게 언제인지 모를 정도로

새삼스럽고, 낯설었지만,

나름 귀한 시간이었다. 


혼자만의 사색과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시간도 좋았다. 

단, 멋진 섬의 아름다움을 우리 가족과 함께 보지 못하고

추억을 쌓지 못한게 아쉽다. 

그건 다음에 곧!!



숨 쉬는 것만으로

'힐링'이 됐던 캠핑

바로 사승봉도 캠핑이었다. 


- by 해니 -

  1. 나영아빠 2016.06.23 17:20

    잘지내시죠~ㅋㅋ
    회사에서 전화가 와서 뭔일인가 했더니,,,
    너랑 닮은 사람이다? ㅎㅎㅎ 알보보니깐 사승봉도 블러그~~~!!!
    또하나 추억으로 남게되어서 정말 즐거운여행이였습니다 ㅎㅎ
    앞으로도~잘부탁드립니다~!!

    • Favicon of https://lifew.tistory.com BlogIcon 해니 해니(haeny) 2016.06.23 19:06 신고

      하하하!! 이게 웬일. 그냥 정리한 것인데, 들어와 보니,,, 다음 메인에 장식됐네요. 초상권 침해가 된것은 아닌지. ^^ 암튼 승봉도가 너무 홍보가 되서, 다음에 우리 못갈수도!! ㅠㅠ 동네서 맥주 한 잔 합시다!

  2. BlogIcon 손님 2016.06.23 20:17

    정말 멋지네요..!
    많이 올려주신 사진 덕분에 눈호강하고 갑니다.
    사진이 정말 아름다워요

    • Favicon of https://lifew.tistory.com BlogIcon 해니 해니(haeny) 2016.06.23 20:29 신고

      아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똑딱이 사진기와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들 입니다. 그럼에도 이쁘게 보였다면, 자연이 아름다워서 그렇게 보일 겁니다. 실제로 보면 더욱 아름답습니다. ^^

  3. 주환아바이 2016.06.23 20:36

    정말 최고의 캠핑이자 추억이었슴.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가고싶은곳
    남자들끼리만 떠난 여행이라 그런지 더 좋은 추억인듯 하네요
    무작정 도전해보자고 해서 떠났는데ㅋ
    그렇게 좋을줄은 몰랐네요

  4. Favicon of https://bshell.tistory.com BlogIcon 아맹꼬 2016.06.23 22:19 신고

    저도 사진으로 힐링하고 갑니다. 가족캠핑 두번으로 살짝 맛만 본 초보인지라 오지캠은 넘사벽이네요.

  5. 이게 뭐죠? 2016.06.24 00:23

    다음에 가신 분들은 모닥불 흔적 위에 캠핑을 하고 또 하고, 아주 부러운데 모닥불 피우는 모습에 적잖이 실망이네요.

    • Favicon of https://lifew.tistory.com BlogIcon 해니 해니(haeny) 2016.06.24 08:50 신고

      다음에 가신 분들이 갔을 때 불편함이 있거나 찝찝함이 없도록 주변 곳곳에 청소를 하고 왔습니다. 오토캠핑장 같았더라면, 대충했을지 모르지만, 이곳은 저희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와야할 소중한 공간이기 때문이죠. 모닥불 재료 역시도 생나무가 아닌 죽은 나무를 골라 사용하였습니다. 모닥불을 안 켜면 날파리 때문에 이곳에 있을수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실망하셨다면
      ㅠㅠ

    • 2016.06.24 17:02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lifew.tistory.com BlogIcon 해니 해니(haeny) 2016.06.28 19:15 신고

      캠핑은 시작한지 3년은 됐으나 주먹구구식으로 해서 디테일한 매너를 숙지하지 못했습니다. 나름 깨끗하게 하고 와서 스스로 대견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놓친게 많네요. 각별히 주의하겠습니다. 생각해보니 아름다운 섬이 ㅜㅜ

  6.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네요~
    잘 보고 갑니다^^

  7. 2018.06.07 12:35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lifew.tistory.com BlogIcon 해니 해니(haeny) 2018.12.09 01:45 신고

      이제 확인해서 답이 늦었네요. 이모님도 주말에 부천인가서 들어 오십니다. 전화로 예약하고 해야합니다. 전번은 검색해보면 나올겁니다. 꼭 한번 가보세요. 이미 다녀 오셨겠네요^^

미니멀 캠핑으로 변신을 시작하고 사실상 첫 캠.

모처럼 우리 가족만 갖는 시간.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평소 애독하는 '차칸늑대'님의 블로그에서 '캠프운악'을 보고, 가기로 결심.


사실 이 곳은 두 번 다녀온 곳. 

30여회 캠핑중 다섯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매우 괜찮은 곳 중 하나였다.

특히 가을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을 때는 절정으로 이쁘다.

그런 이곳의 쥔장이 바뀐 것.

ifa라는 법인이 인수해 운영한단다.

그러면서 완전 호텔식으로 새단장.

그동안 이렇게 저렇게 많은 캠핑장을 가봤지만, 

시설이 훌륭한 곳은 처음.


사실은 캠핑요금에 놀랐다. 

1박에 5만원! 헉;;;

요즘 3만원에서 4만원으로 오르는게 대세이지만, 5만원은 ㅎㄷㄷ;;;

연박은 8만원이라고 하기에,,, 

금요일 퇴근하고, 저녁에 출발해 도착했다. 

10시30분에서야 도착해


새로 장만한 노스피크 나르시스돔과 루나 렉타타프를 제대로 개시를 하게 됐다. 

어두운 밤, 이전 거실형텐트를 치려면 땀이 뻘뻘, 심장 박동도 빨라지고, 분노 게이지도 올라갔는데,

매우 여유로웠다.

날씨도 좋고, 공기도 좋고,

다만, 양 옆 텐트가 이미 취짐 중이라 조심하느라 더 늦어졌다. 


이튿날 곳곳을 다녀보니, 이전의 운악캠핑장의 하드웨어만 남고,

소프트웨어는 최신식으로 리모델링이 되었다.

깨끗하다 못해, 너무 잘 해놨다. 

디자인이 꽤 세련되게 되었다는


2박3일을 보내면서,

내 솔직한 견해는 

"비싼만큼 값을 한다"


다음에 좋은 일행가 또 가고프다!

여자들이 좋아할 캠핑장일 듯


참고로 예전에 인기가 별로 없었던 B사이트가

매우 훌륭하게 변신했다. 

난민 캠핑장을 방불케 했던 곳이

푸른 잔디밭 사이드로 넓은 데크로 정돈되게 잘 세팅되어 있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캠퍼들에게 매우 좋은 곳이라 추천한다. 

가운데 잔디밭에서 노는 모습이 잘 보인다. 

개수대와 화장실 그리고 수영장도 매우 가깝다. 


어른들이라면, 호숫가 옆 정자나 수영장 위쪽도 추천.


참고로, 이곳은 선착순이니 일찍 가서 좋은 자리를 얻는게 장땡!


(예전에 '운악캠핑장'이 '캠프운악'으로 상호변경되었음.)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기 포천시 화현면 화현리 1090-1 | 캠프운악
도움말 Daum 지도

세부 여행에서 가장 신경쓴건 숙소

나름 세부에서 가장 좋다는 '샹그릴라리조트'를 선택했다. 

우선 금액이 가장 비싸다. 

룸 컨디션과 음식 등 편의시설이 다른 곳과 비교해 

평균 이상이라는 후기를 믿고,,,


그동안 전 세계를 다녀보면서,,,

휴양지와 비교한다면, 이 지역 Top 치고는 약한 느낌을 받았지만,

비교 대상군 중 가장 여기가 우월한 점은 

'비치'


조용한 해변에 앉아 아이들과 모래놀이

카약을 타고,

먼곳을 함께 바라보며

가진 시간이 좋았다. 


물고기 떼도 볼 수 있어

더욱 좋았고,

사진으로 보니, 

아이들이 해맑은 모습이 이쁘다 .

우리 가족 사진도 이쁘고





이렇게 신날까.

해니도 비오는 것, 맞는 걸 좋아한다.

가끔은 미친X마냥 폭우를 즐기고 싶다.

^^


지난 5월 누리&제이 가족의 첫 국외 여행으로

세부를 다녀왔다.

여러 좋은 추억이 있지만,

울 두 녀석이 이 장면이 가장

베스트로 꼽는다.


둘째 날 아침 식사를 하고

큰 소나기라 내렸다.

형제는 용감했다.

비에 뛰어 들었다.

한참을 이렇게 놀았다.


식당에 수많은 사람들이

이 형제를 보고 웃는다.

나도 웃었다.


[by 해니]

지난 3년 전

해니의 몸무게가 46kg까지 줄었다.  

원래 그랬던 것은 아니다. 

갑자기 변화된 가정환경과 삶 등의 여러 이유겠지.

재미도 없고, 그냥 지쳤다. 


 돌파구가 필요했다.

내 생활의 반전과 리프레쉬를 할 무엇인가. 

그렇게 찾은 것인 바로 '캠핑'


막연한 상상으로 시작했다. 

어릴때 부모님과 섬진강에서 대형 천막과 가마솥을 가지고 가서 놀았던 때

도장에서 텐트와 침낭매고, 지리산 뱀사골과 피아골에서 야영할 때

20년이 지났는데도 또렷이 기억이 났다. 

그때는 그때가 싫었을 수도 있었을 텐데.

내 머릿속에는 좋은 기억과 추억으로 남아 있었다. 


그래~~!!! 난 캠핑을 해야겠다!

다짐했다. 

그리고 장비를 뒤지기 시작했다. 


설레기 시작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을 막 마주한 듯한 

가슴 뛰는 설렘 ^^ ㅋㅋ


마침내 설렘을 감지한

고교 선배님의 조언으로

네이버 캠핑퍼스트와 초캠장터 다음 아이러브캠핑 등

다양한 카페가 존재함을 알게됐다.


이와 함께, 캠핑에 전해 관심이 없는

쏭을 꼬셔야 하는 큰 과제가 남았다. 

직접적으로 말은 하지 않았지만, "하려면, 자기만 해!"라는 반응

나 혼자 설레고 말겠지 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실제 내가 뭔가 관심을 가지면, 

며칠 동안 업이 되었다가 금방 죽었기 때문에 그럴수도

나 역시도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런데 2주가 지나도 가고 싶어 죽겠더라. 

캠핑의 시작은 '텐트구입'부터라고 했던가.

지금도 뭐 그렇지만, 당시에 특히 주머니 '현금사정'이 좋지 않을 때였다. 

거금을 들여 텐트를 샀다.

시원하게 '현금'으로


늘 이럴 때 난 위로한다

"인생~ 뭐 있냐" ㅎㅎ


내게 캠핑으로 치유를 준 가평 푸름유원지. 누리도 이때는 참 어렸다. 저 주름 어쩔꺼야?????

그렇게 떠난 캠핑

첫 선배의 도움으로 용인에서 그다음 양양에서

그리고 가평 목동에 있는 '푸름유원지 캠핑장' 

이때를 잊지 못한다. 

조그마한 '둑(?')에서 물이 시원하게 내려가는데

그 소리가 얼마나 시원하던지

청각적으로 청량감을 주는게

내 가슴에 쌓인 스트레스와 

뭔지 모를 '응어리'까지 모두 배설된 듯한 상쾌함을 가져왔다.


정말이지 눈물이 날 정도로

자연은 내게 큰 선물을 주었다.


마음에 편해져서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몸무게가 20kg이 불어서, 지금은 60킬로 중반이 되었다. 

아무리 먹어도 찌지 않던 살!

이제는 뱃살 걱정을 하게 될 정도다. 


캠핑을 시작한지 만 3년이 된 요즘. 몸이 20kg이 쪘다. 울 가족 모두 표정이 밝고 건강해 졌다. 그 사이에 저 뒤에 2호 제이가 세상에 태어났다. 저 녀석은 6개월부터 캠핑을 시작했고, 지난 겨울 동계캠핑도 무사히 잘 마쳤다.

그렇게 3년이 지난 지금

또 하나의 설레임이 왔다. 


첫번째는 카약과 함께하는 캠핑

둘째는 올겨울 동계캠핑은 대형 티피텐트에 화목난로이다. 

지난 겨울 첫 동계 장박을 했는데, 꽤나 매력적이었다. 

너무 좁았다. 

옆에선 큰 동계용 텐트에 화목난로에 캠핑을 즐기는데

우리는 좁은 텐트에서 버거움이 느껴졌다.

^-^

올 겨울에 꼭 사려고 벼르고 있는 티피텐트. 아 이런 텐트이다. 이 텐트는 그냥 이미지일뿐. (이미지출처:에르젠 헤인즈)


쏭과 함께 여유롭게 이 카약을 타면 어떨까? ^^ (이미지 출처 : 제벡 에어리스 Tandem)


이 둘의 공통점이라면, '거금'이다. 

수백여 만원이 투입되어야 하므로 망설여진다. 

쏭도 은근 걱정하는 눈치. 

이렇다 말겠지, 하겠지만,

안타깝게도 해니의 이 설렘은 지난 2개월 넘게 유효하다. 


"인생, 뭐 있냐?" ㅋㅋㅋ

돔텐트 미니멀 소원 풀어줬으니, 이제 내 소원 들어줄 차례네!


by. 해니

  1. 주환아바이 2016.06.23 20:40

    이거도 우리랑 갔던 캠핑인거 같네요 ㅋㅋ

마눌이 지난 주에 서울랜드 9900원 프로모션 특가표가 나왔다고, 구매하나고 한다. 

오케이~~!! 컨펌!!

언제 갈까? 일요일 오전에 갈까 하다가? 

토요일 야간으로 가게 되었다. 

낮에가면, 더워서 죽을테니까. 


누리키가 이제 103센티미터. 롯데월드는 100센티대에는 많이 탈게 없다. 

서울랜드는 탈수 있는게 쫌 있다고 들었다. 직접 가보니 그렇드라고!

이날은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야간 10시까지 개장. 

누리 아빠수업 때문에 도착하니 7시가 다되어. 2시간 동안 뭐하나 싶었는데, 다행이다.


정신없이 이것저것 타려고 했으나, 인기 있는건 역시나 긴 줄. 

몇가지를 선택적으로 타기로 했다. 

누리가 원하던 터닝메카드는 타는데 소요예상시간 1시간. 

그토록 원하는 누리도 기다리는데 한 시간 걸린다고 하니, 순순히 포기 하더라! ㅎㅎ


후룸라이드(?) 물에 내려오는, 그거 탄게 가장 큰 소득. 

그것도 이제 80센티 얼추 되어가는 제이와 함께 네가족이 다해서 더욱 좋았다. 

동물원은 그간 몇 번 갔는데, 서울랜드는 몇 십년 만인가 ㅋㅋ 


서울랜드~~~ 야간 추천합니다!

당근, 추울땐 뜨신 낮엘 가길 추천하구요!


이상 해니였음돠!


두 녀석이 함께 꼬마 바이킹. 제이 쫌 겁먹었음. 누리에 비하면 엄청 빨리 탔거네

제이야!! 뭐가 그렇게 궁금한거니?

이그 이쁜넘들!!

지맘대로 안가니 ㅎㅎ. 넘어져서 피도 봤지만, 매우 재밌어함. 이건 자유이용권 예매자도 별도 3천원.

제이 움츠린다. 오리배 타고 은근 긴장!

우리 제이 긴장해서 어깨 담오겠네!

울 가족 모두 함께 탄 후룸라이드!

울 누리와 함께!!

울 마나님 빙글빙글 ㅎㅎ


드뎌는 아니고 전부터 사려고 찜했던 올인원 커피메이커를
우연히 충동구매를. 그래도 첫 개시해 먹은 맛과 향은 스벅 이상. 대만족.
동네 캠핑숍(캠핑기어존)에서 특가로 득템. 삼실에서 집에서도 유용하게 쓸 생각인데. 부지런히 뽕뺄지 의문.

구정 연휴. 처가에서 짧은 1박2일을 지내고 귀경 길에 올랐다. 

교통상황을 보니, 이런,, 아직도 빠간 줄이 경부선, 서해안 곳곳에 줄을 잇고 있다. 

자칫 도로에서 황금 시간을 낭비할 수도 있는 상황. 

순간적으로 어딘가 게릴라로 방문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렇다. 

어디갈까 고민, 고민~

차는 우선 출발, 장성 쪽을 향하고 있었다. 

내장산이 떠올랐다. 

내장산은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우리나라 국립공원으로 유명하다. 

초등학교 때 엄청 많은 인파에 묻혀 고생한 기억밖에 없는 곳. 

성인이 되어, 두 녀석과 방문을 결심. 


1시간 쪼금 거리 밖에 안 된 매우 가까운 곳에 있었다. 

가는길에 차는 없었다. 

하얀 눈이 소복하게 내린 내장산은 그 정취가 참 아름다웠다. 

가는 길에 오래된 고목과 마음의 여유를 주는 도로가 장거리를 

가야할 운전자의 마음을 안정 시켜주기 충분했다. 


내장산 국립공원 내에 진입하니, 멀리 '케이블카' 표지판이 보인다. 

맞다. 그러고보니, 내장산에는 아주~~ 오래된 케이블카가 있었다.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고고씽!!


케이블카를 보니,,, 나이가 한참이 된 듯 해보였다. 

오랜 시간 수많은 이들을 정상에 이동하며, 내장산의 정취를 보여준 

귀중한 자산이기도 했다. 


산으로 이동하면서 보인 내장산은 눈이 많이 녹았지만, 여전히 꽃눈으로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었다. 올해 여섯살이 되는 누리도, 그 절경이 아름다운지 

연신 "와~~"를 외친다. 아름답다는 것이다. 애나 어른이나 아름다운 모습은 같은 마음인가보다. 


케이블카에 내려 10여분을 이동하니, 전망대가 있다. 

그곳에서 본 내장산은 또 다른 정취를 느낄수 있었다. 

한 참을 구경하고 내려와서는 바로 아래 매점에서 

어묵으로 허기와 추위를 달랬다. 

마지막 케이블카 시간 때문에 급히 내려온 것이 아쉬울 정도. 


내려와서는 누리와 작지만, 눈사람도 만들고,

누리가 좋아하는 비눗방울 놀이도 하고, 

짧은 시간, 엉겹결에 방문한 내장산은

우리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by 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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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군 북하면 | 내장산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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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고민 끝에

동계 장박을 결심했다. 

새해 여섯살이 되는 누리, 이제 돌이 막 된 제이

누리는 그렇다 치고, 제이에게 동계 캠핑은 무리가 될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많이 주저했다. 

그러나

우선 해보자!! 였다. 

올 겨울 안 하면 후회할 것 같았다.

그래서 힘들면, 그만할 것을 감안하고 시작. 


텐트도 새로 사려고 했다. 

벨텐트, 돔텐트, 아니면 아주 전실이 큰 텐트

근데, 연말 가계에 폭탄이 터지면서,

어쩔수 없이 노스피크 인디아나 골드로 동계 장박을 시작했다. 


날 또한 매우 특별하다.

2014.12.24

크리스마스 이브

누리 유치원 젤 친한형네랑 함께 한 것. 

동계캠핑에 짐이 많아. 이웃이 큰 봉고를 준비해서

갖은 짐을 모두 챙겨서 출~바알. 

ㅎㅎㅎ

동네에서 무슨 피난간줄 알고 놀랬다는. 


장박지는 

파주 적성면에 위치한

"하마오토캠핑장" "하마양어장"

봄부터 가을까지는 메기양어장으로 

캠퍼들에게 메기 낚시를 할수 있게한다.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가깝다. 

자고로 자주 가야하니. 

가까운게 젤 중요했다. 

집에서 넉넉잡고 50분.


장박비도 매우 착하다. 

1개월, 주말, 평일 관계없이 아무때나 

월 10만원. 

서울 근교에서 가장 싸지 않을까 싶다. 


여튼, 24일부터 요즘까지 1개월 넘게

매주 이곳에서 주말을 보낸다. 

중간에 이곳에서 큰 일도(곧 포스팅 할께요) 치렀다. 

남들이

춥고, 애도 다치는데, 

왜 하느냐고 하지만, 

끊지 못하고 계속 간다. 


앞으로 장박의 매력을

차근차근 소개할까 한다.

ㅇㅎㅎ

또 가고 싶다. 

 



캠핑 첫날밤. 12시가 넘어 하늘에서 눈이 내린다. 화이트크리스마스~~


하얀 눈을 맞고 있는 인디아나골드


크리스마스에 맞춰 트리도 설치.


2016년 1월 1일 3대가 인근에 있는 감악산 일출보러 갔다가 등산만 하고, 내려오는길 누리가 소원을 빌고 있다.


하마 캠핑장에 옛 역사가 될 곳. 연못이 있었는데, 최근에 매립했다. ㅜㅜ 이곳에 빙어랑 갖은 고기가 많았는데.


다른 텐트를 바꾸려다 가장 아끼는 인디아나골드를 가지고 왔다. 동계캠핑에 좁을수도 있지만, 창고(?)가 있어 좋다.

 

할아버지와도 캠핑을 함께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눌


메기가 겨울잠을 자고 있는 양어장에 이쁜 하트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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