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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 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법정스님, 산에는 꽃이피네 중에서 - 물질에서의 무소유가 마음의 무소유보다 쉬울지 모르겠다. 어차피 물질에 대한 소유욕도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일테니..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으라 자신의 속얼굴이 드러나 보일 때까지 묻고 묻고 물어야 한다. 건성으로 묻지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귀 속의 귀에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 한다. -법정스님, 산에는 꽃이피네 중에서 - 앞으로도 얼마나 간절하게 물어야 할까? 내가 누구인지.. 더보기
파워블로거 리치보이 김은섭씨의 저자강연회에 가다 파워블로거 리치보이 김은섭씨의 저자강연회에 가다 금요일 퇴근길, 주5일 근무제를 찬양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퇴근을 했다. 신논현역 안으로 들어서서 '도서공간 키움' 안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앉아 있는 것을 눈에 띄었다. 호기심에 입구 쪽을 서성이다가 저자강연회라는 글씨만 읽고 무작정 들어갔다. 사실 무슨 책인지, 어떤 저자인지도 몰랐고 이미 강연회는 30분정도 진행이 된 상태였다. 내용을 조금 들어보고서야 책과 독서에 관한 강연이라는 것을 알았고, 강연이 끝나고 나서야 그 강연을 해주신 분이 김은섭씨라는 것과, 책의 제목이 '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라는 것도 알았다. 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김은섭 (교보문고, 2010년) 상세보기 너무 예의없는 불청객으로 그 자리에 있었지.. 더보기
MBC 스페셜 - 남자의 말, 여자의 말 by ssong 여유로운 금요일 밤 11시, 타 방송의 예능프로그램을 보려다 MBC에서 흥미로운 주제의 스페셜 프로그램이 시작하는 것을 보고 채널을 고정시켰다.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결혼년차의 6쌍의 부부의 생활 속에서의 남편과 아내의 말, 그리고 따로 6명의 남편끼리만,또 6명의 아내끼리만 커피숍에 모아놓고 그들만의 대화를 지켜보았다. 시작은 아내들끼리의 대화와 남편들끼리의 대화로 시작한다. 여자들은 처음에는 낯설어하다가 10분이 지나가자 생판 모르는 사람들과 빙판 위를 달리듯이 대화를 이어나간다. 대화가 끊어질세라 서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이고, 웃고, 박수치면서 적극적이고 자연스러운 반응을 한다. 남자들? ㅎㅎㅎ 앉은 순서대로 자기소개를 하고나자 어색해진 분위기가 좀처럼 풀리지.. 더보기
나를 디자인하라_카심 라시드 저 지독하게 평범하고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는 나는 이따금 '다른 디자이너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 '그들의 디자인만큼 항상 새롭고 특이하고 재미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나에게 붙여진 디자이너라는 명함이 과연 일에서만 쓰여지는 일종의 직함일 뿐인지.. 내 인생, 내 사랑, 내 생활에서도 다르게 생각하고 새롭게 디자인해야지 진정한 디자이너가 되는 건 아닐까. 나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해본다. 이 때 내 손에 들린 책이 카림 라시드의 나를 디자인 하라_ design yourself 나를 디자인하라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카림 라시드 (미메시스, 2008년) 상세보기 한 분야의 디자인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디자인을 하고 있는 작가는 우리나라의 현대카드 디자인과 .. 더보기
결혼 2주년 2년 전 3월 8일은 우리 부부의 결혼식 날이다. 그동안 남편과 보낸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 사귀기 바로 직전, 우영회 식구들과 함께.. 둘 다 취해서ㅠㅜ ↓ 사귄 지 7일째, 순천만에 가서 찍은 사진. 아직은 서먹했지욤..어깨에 올린 손도 어색 ㅎㅎ ↓ 우리의 첫 여행, 제부도가는 길에 있던 과수원에서 배꽃을 배경으로.. ↓ 사귄지 8개월 정도 됐을 때, 대학로 가는 길에서.. 조금씩 편해지면서 같이 있는 것에 행복했던 시간들. ↓ 바람쐬러 간 날..바람은 원없이 맞았던 날..ㅎㅎ ↓ 고흥 태권도대회 같이 갔다가 남열리 해수욕장에서.. ↓ 사귄지 200일 정도..?? 신촌에서 우영회 모임에서 다른 커플과 함께 기념일 파뤼~~ ↓ 강화도에서. ↓ 비밀사내연애시절, 같이 태안기름유츨 자원봉사 가서.. 더보기
이집트 국내선, 싸게 구입하는 방법? 이집트 교통수단 정보 및 이용 금액 이집트 면적은 한반도의 5배에 달한다. 하지만 국토의 95%가 사막이기 때문에 실면적은 그다지 크지 않다. 매년 한국인 이집트 여행객 수가 증가되고 있다. 이집트 여행객들은 대부분 카이로를 비롯해 고대 문명을 접할 수 있는 남부를 다녀오게 된다. 그곳이 룩소르와 아스완이다. 또 휴양지인 샤름 엘 쉐이크와 후루가다 역시 인기가 높다. 카이로에서 룩소르, 아스완을 가는 방법은 버스, 열차, 비행기 등 크게 세 가지다. 이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열차와 비행기다. 버스는 현지 도로 사정과 운전자의 나쁜 운전습관 등을 고려했을 때 안전하지 않으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카이로에서 아스완까지 거리는 약 1천 킬로미터. 열차 이동시 약 13시간에서 17시간 정도 소요(출발지.. 더보기
소박한 공간, 편안한 대화가 있는 파스타집_ Five Tables 오랜만의 홍대 외출. 번잡한 홍대입구가 아니라 합정역에 내려 골목을 걸었다. 포근하게 풀린 봄날씨 속에 조용한 골목골목에 자리잡은 다양한 카페와 옷,소품가게들을 보며 한참을 걸어다녔다. 때를 놓쳐 허기가 진 배를 쥐고.. 동행한 언니가 추천하는 파스타집에 갔다. five tables~ 가게 이름처럼 테이블이 다섯개정도만 있는 아주 소박한 집이었다. 밖에는 작은 테이블 위에 직접 구운 빵이 놓여져 있었다. 그냥 친구집에 놀러온 기분이었다. 조용하면서도 편안하게 대화를 이어지게 하는 공간이 맘에 들었다. 내가 간 날은 주인언니께서 혼자서 모든 걸 준비하느라 분주해보였고 음식이 약간 늦게 나오긴 했지만 그 짧은 기다림이 여유로 느껴지는 가게 분위기였다.. 가볍게 먼저 배를 채울 수 있도록 직접 구운 쫄깃한 빵.. 더보기
그건, 사랑이었네 - 한비야- 그건 사랑이었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한비야 (푸른숲, 2009년) 상세보기 새해, 새로운 회사에 적응한다고, 책을 읽는 데 소홀해도 된다는 핑계를 대며 두 달 가끼이 책을 제대로 보지 않았다. 출퇴근 시간 합치면 남는 시간이 1시간이 넘는데도 그냥 멍하니 시간을 축내면서 지냈다. 회사가 있는 신논현역에 "키움"이라는 도서공간 겸 기다림의 장소가 있다. 깨끗하고 조용하고 여러 장르, 신,구간 책도 볼 수 있고, 책의 줄거리를 애니매이션을 제작한 영상도 볼 수 있고, 물론 원하는 책도 구매가 가능한 곳이다. 지루하고 짜증나는 역에서의 기다림을 잠깐의 문화생활의 여유로 바꿔놓는 생각의 전환의 장소로 느껴졌다. 책을 멀리하고 있다는 죄책감(?)을 애써 누르고 있다가 우울한 기분이 퇴근 때까지 가시지 않던.. 더보기
당신을 응원합니다.(by 쏭) 내 남편은 태권도인이다. 학창시절엔 선수로, 사회에선 태권도전문 기자로..지금은 태권도 봉사단원으로서 진심으로 태권도를 사랑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태권도의 발전을 기원하는 사람이다. 그에겐 태권도가 생활을 위한 돈벌이나, 입신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평생을 같이 할 친구이자 동반자이다. 때론 태권도계의 불미스러운 일에 한숨지며 실망하기도 하고, 속상해하기도 하지만 그의 입에서 태권도를 비하하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내가 내 남편을 좋아하게 된 이유도 자신의 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모습과 열정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그 열정이 부럽고 또 존경스럽다. 20년 훌쩍 넘는 시간동안 태권도 함께 한 그 사람이 요즘 많이 힘들어했다. 이집트에서 봉사단원으로서 하는 마지막 큰 프로젝트인 아스완 태권도장 건립과 함.. 더보기
이집트 사람들은... 이집트 사람들은 저 세상에 가면 신이 두 가지 질문을 할 거라고 믿었지. 하나는 인생에서 기쁨을 찾아냈는가. 다른 하나는 남에게 기쁨을 주었는가. -영화중에서 이집트에서 머무는 동안 중국인들의 '만만디'에 버금가는 '인샬라'에 답답할 때가 여러 번 있었다. 성격이 급한 남편이 혼자 답답해서 열을 내면, 몇몇 이집트인들은 그저 여유로운 얼굴로 두 손을 들며 '인샬라' 할 뿐이다. (다 그렇다는 건 아니다..ㅎㅎ) 그러면 남편은 더 화가 나 어쩔 줄을 몰랐다. 오히려 그 사람들은 힘빼면서 화를 내는 남편이 이해안된다는 표정이었다. 그런 일들은 1년 반동안 겪은 남편은 오히려 그들에게 동화되어 갔다. 5분이 1시간이 되고, 5시간이 되어 가도록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그려려니 한다. 가만히..그 사람들을 떠올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