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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_캠핑

[#1-용인-모현] 두근두근 첫 캠… 순간 고교 동문회장으로 ^^

2013년 4월 13~14일(1박2일)

캠핑장 : 용인 모현캠핑장

날씨 : 맑았으나 14일 새벽 빗방울 187만개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 ㅎ

         첫 캠이 우중. 새 텐트 비방울이 묻어 신경 쓰였지만 마르니까. 새것처럼 빛나더이다.

 

by. 해니

 

두근두근. 기다렸던 첫 캠.

 

한 번의 체험은 있긴 하나, 내 장비로 가는 첫 캠의 설렘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첫캠은 캠핑에 매력을 인도해준 고교선배 만석형님네와 춘택형님네 그리고 지훈형님네도 게스트로 함께 하기로 했다. 이들 모두는 내 고교 태권도부 선배들이다. 당시는 엄청 무서웠던 선배들인데,,, 이제는 다 같이 나이를 먹어가서인지 허물도 없고^^ 편하고 좋다.

 

 

첫 캠은 용인에 있는 <모현오토캠핑장>. 과거 야영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인 듯.

그때만하더라도 찾는 이가 별로 없었을 텐데 요즘은 캠핑바람이 불면서 주말이면 빈 싸이트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서두른다고 했는데 도착하니 정오가 다 됐다.

일찌감치 도착해 타프까지 설치중인 만석형네가 반갑게 맞이한다.

장비를 처음 들고 온 만큼 더더욱 반가워 해 주었다. 서울에 일 보러

올라온 게스트 지훈형네는 춘택형님네 세컨텐트를 빌려 우리와 함께하기로 했다.

 

이미 동네에서 시험 설치는 문제없이 해서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

간간히 마눌의 도움을 받아 설치를 해야만 했다.

여간 쉽지만 않으나 조금만 더 경험이 생기면 어렵지 않을 것이라 믿을 뿐이다.

 

캠장에서 처음 설치한 노스피크 인디아나 골드. 아직 실력이 부족해서 팽팽하게 설친 못했다.

 

첫 텐트가 완성 됐다. 짜잔~

코XX와 콜X이 주를 이룬 문화에 <노스피크> 그 중에서도

희한하게 생긴 <인디아나 골드>의 등장에 선배들도 관심이 많았다.

특히 양 사이드에 튀어나온 부분을 보곤 “이건 뭐야? 음~~” 등의 반응까지. ㅋㅋ

 

설치를 마치자마자 손님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근데 한 쪽 면이 하얗게 변색이 된 흔적. 원래 그랬던 것인가. 

아니면 지난 번 시험 설치때 뭐에 묻은것인가 알수 없는, 아주 찝찝한 변색의 흔적이....

혹시 몰라 찍어놨는데, 그 후로 자세히 안 봤네 ㅜㅜ(담에 꼭 확인해야쥐!) 

 

 

 

성남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계신 고향 대선배(4식구),

용인에 얼마 전에 도장을 새로 개관한 친구네(5식구),

캠장은 한 순간에 고교 동문회로 바뀌어갔다.

 

첫 캠에 내 야심작 '양갈비'를 가져가 맛을 보게 했다. 화력 조절 실패로 낮에 양갈비는 별로...

 

모처럼 캠핑으로 급만남이 이뤄졌다.

자연에서 만나니 한결 부드럽고, 여유롭게

대화의 싹이 피었다.

학창시절 못했던 이야기, 이제와 푸는 뒷담화까지

화기애애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

 

 해니(본인). 감성에 빠져 들었다. 저런 표정 참 얼마만인지.

 

같은 시간. 누리가 좀처럼 가만있지 않는다.

자꾸 여자화장실을~~

가는 길이 위험한데도 자꾸 뛰어간다.

 

화장실에 가서 노는걸 강제로 데리고 왔더니 분하다고 우는 눌.

 

“누리야 가지마” 당연히 말 안들을 것을 아는데도 목소리만 질러본다.

마눌은 곁에 항상~

누리덕에 점심, 저녁 모두 제대로 먹지 못했다.

난 캠핑홀릭에 빠져 도와줄 생각도 못했다.

 

“마눌~ 늦었지만, 미안!! ㅜㅜ”

 

캠핑으로 첫 외박. 역시나 아침에 일어났더니 온 몸이 쑤셨다.

집에서 일요일이면 늦잠을 자기 마련인데,

나도 모르게 6시가 좀 넘어서 눈이 떠져서

잠시 후에 누리도 깬다.

 

 

아침 이슬이 채 가시기도 전에 누리와 함게 산책에 나선다.

캠핑장 곳곳을 누리와 누빈다.

앞날 보지 못했던 강당도 있고, 토끼, 닭 사육장도 있고 꽤나 넓었다.

엄마 없이 누리와 참~ 오랜만에 시간을 가졌다.

 

돌아와서는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일찍 귀가 준비를 시작한다.

처음 준비 때와 달리 철수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기대만큼 아쉬운 첫 캠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온몸이 쑤시고, 눈은 자꾸 감기고 미칠 지경

마눌은 더 상태가 안 좋다.

 

집에 와서 난 뻗고,,,

마눌은 누리 땜에 잠도 못자고,,, (nn)

 

너무 힘들어 하는 마눌에게 난 담엔 누리도 내가 잘 보고, 즐겁게 해주겠노라고 다짐을 했다.

 

너무 힘들어 못 간다고 할까봐 솔직히 겁도 났다. ^^

소중한 첫 캠.

몸은 피곤했지만 잊지 못할 듯!

 

헤어지기 전에 단체 기념사진. 많은 이들이 먼저 떠나. 남은 이들만 사진촬영을 했다.

 

 

집에 가는길 마눌과 눌은 뒷자리에서 뻗었다.

 

 

담 두번째 캠은 '양양오토캠핑' 아주 뒤늦은 후기 올릴께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