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썸네일형 리스트형 엄마를 부탁해_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신경숙 (창비, 2008년) 상세보기 광주로 내려가는 기차 안. 집을 나서기 전, 역시나 언니집에서 몰래 가져온 책을 무작정 가방에 집어 넣었다. 우연이라고 생각하지만,아빠,엄마 병간호를 위해 가는 착잡한 마음이라 이 책이 더 눈에 들어왔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는 3시간여 동안, 계속 난 울었다. 가슴 안을 천천히 차오는 것 같은 울음, 얼굴을 찡그리며 참아야했던 울음. 마지막 여운같은 울음이 계속해서 찾아왔다. 감동이 아닌 자책의 울음이었던 것 같다.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불안하게 서 있지만 아직 엄마라는 테두리 안에 보호받고 싶은 나. 하지만 엄마는 언제부터인가 내가 보호받는 게 아니라 내가 보호해야 될 분이 되어가고 있다. 아직 정신적으로는 성인이 되지 못한 .. 더보기 이전 1 다음